종업원참여 73

코로나로 뿔뿔이··· 어느 종업원 소유기업의 악전고투

코로나로 뿔뿔이··· 어느 종업원 소유기업의 악전고투 코로나 위기로 우리도 고통 받고 있지만 미국은 더 심각하죠. 확진자 수나 피해 규모가 훨씬 크며 각계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이 소유한 회사들도 코로나로 힘들어하고 있을 텐데 잘 대처하고 있을까요. 1977년 미국 켄터키 주에서 설립한 냉난방 제조 및 설비 업체 KCC 매뉴팩처링은 100% 노동자 소유기업입니다. 2010년 전후해 창업주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전체 지분을 매각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은퇴를 앞둔 소유주들이 종종 ESOP에 지분을 매각합니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과세가 유예되죠. 아, 우리사주제와 달리 ESOP의 자사주 인수 자금은 노동자 개인이 아니라 회사가 부담합니..

종업원 소유기업이 공격적 M&A에 나설 때

종업원 소유기업이 공격적 M&A에 나설 때 미국의 엔지니어링 기업 HB 글로벌(HB Global, LLC)은 100% 노동자 소유기업입니다. 100년 전엔 가족기업으로 출발했죠. 2010년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노동자들에게 전체 지분을 팔았습니다. 현재 종업원 소유주는 1700명이고, 10년간 연매출액은 약 2500만 달러에서 2억7500만 달러(3000억 원)로 급증했죠. 특히 19건의 적극적인 인수합병, 즉 M&A를 통해 규모를 키우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M&A는 일방적인 구조조정 같은 부작용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는데 종업원 소유기업은 어떨까요. “얼마에가 아니라 누가 우리 회사를 살지 더 관심이 갔습니다. HB 글로벌은 단순한 사모펀드..

2008년 공황으로 노동자 소유기업, 현재는?

2008년 공황으로 노동자 소유기업, 현재는? “소유권은 모든 면에서 우리 회사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부심을 가지고 성공과 책임을 함께 나눕니다. 종업원 소유주들로 구성된 팀으로서 업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킵니다.”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HB글로벌(HB Global, LLC)의 밥 웨일런 사장이 강조합니다. HB글로벌은 2010년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100% 노동자 소유기업이 되었죠. 약 1700명의 종업원 소유주들이 2020년 2억7500만 달러(3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우리 블로그 관련 글: 코로나 위기, 종업원 소유주들이 ‘팀 정신’ 보일까 원래 가족기업으로 3대를 내려오던 HB글로벌은 밥 웨일런 3대 사장이 취..

코로나 위기, 종업원 소유주들이 ‘팀 정신’ 보일까

코로나 위기, 종업원 소유주들이 ‘팀 정신’ 보일까 “우리는 다른 회사와 다릅니다. 종업원들에게 헌신하며 그 증거로 회사는 성공하고 성장했습니다. 우리 팀에는 ‘단순한 직원’이 없습니다. 모두가 종업원 소유주로서 미래를 바라보며 자기 역할을 합니다. 공동의 번영을 위해 회사를 발전시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있는 HB 글로벌(HB Global, LLC)은 100% 노동자 소유기업입니다. 약 100년 전 가족기업으로 출발했으며 냉난방 시스템, 배관 및 전기 서비스 등을 제공합니다. 2010년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노동자들에게 전체 지분을 팔았죠.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바뀐 10년 만에 HB글로벌은 거의 8배나 성장했습니다. 종업원 소유주는 1700..

미국 30대 조경업체, 창업주 아들 대신 직원들이 인수하니

미국 30대 조경업체, 창업주 아들 대신 직원들이 인수하니 “조경업체로서 차별화되는 요소는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과 종업원 소유권입니다. 종업원들은 단순히 시간당 임금을 받는 직원이 아니라 회사의 소유주이거든요. 채용 시 우수한 인력이 온다는 장점이 있죠. 경쟁사보다 우리 서비스가 훨씬 뛰어나요.” 미국 30대 조경업체의 하나인 그리너리(The Greenery, Inc)의 간부가 이같이 밝힙니다. 그리너리는 2007년 이후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100%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전환했죠. 우리 블로그 관련 글: 창업주 은퇴로 노동자들이 소유주, 17년 뒤··· 아, 대부분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미국의 ESOP에서는 종업원 개인이 아니라 회사 측이 인수 ..

“영국에 종업원 소유기업 급증? 코로나 위기 때문!”

“영국에 종업원 소유기업 급증? 코로나 위기 때문!” 코로나 19가 심각한 영국에서는 노동자 소유권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국 종업원 소유권 협회(EOA)에 따르면 “오히려 대유행병 때문에 종업원 소유권에 관한 문의가 쇄도”한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2014년 영국 정부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소유 신탁(EOT)을 제도화하며 많은 세제 혜택을 주었죠. 현재 영국에는 EOT를 통한 종업원 소유기업(노동자 지분 25% 이상)이 730개에 달합니다. 지난 1분기에는 역대 최고인 72개사가 EOT 기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우리 블로그 관련 글: 코로나 심각한 영국, 이런 기업이 확 늘었다는데··· 영국의 대표적인 종업원 소유기업으로는 8만 명의 노동자가 100% 지분을 보유 중인 유통기업..

경제민주 이슈 2021.08.16

창업주 은퇴로 노동자들이 소유주, 17년 뒤···

창업주 은퇴로 노동자들이 소유주, 17년 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도 적당한 기업 상속 방안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회사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정치권과 재계, 언론에서 ‘상속세를 완화하라’고 하죠. 하지만 미국에서는 노동자 소유권을 통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한 번 볼까요. “우리는 사업상 나무와 풀 같은 식물을 가꾸지만 더 중요한 사안으로 직원들의 경력도 성장시킵니다. 종업원들이 100% 소유한 직장은 개인적이고 전문적인 성장, 직업적인 성취감, 가족을 부양하는 수단을 제공합니다. 퇴직할 때 종업원들은 자기 지분을 가지고 보람차게 은퇴하죠.” 1973년 미국에서 설립한 조경업체 그리너리(The Greenery, Inc)는 2003년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미국 상원의원들, 노동자 소유 증진법 연달아 제출

미국 상원의원들, 노동자 소유 증진법 연달아 제출 요즘 미국 정치계는 할 일이 많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슈퍼 예산과 증세안, 코로나 위기 극복, 좌우와 인종 문제 등 과제가 쌓여 있죠. 미국의 종업원 소유권 지원 단체인 50by50에 따르면 “(바쁜 와중에도) 최근 의회에서 종업원 소유권에 대한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입법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50by50의 관련 기사 바로가기 특히 “미국 상원의원들이 종업원 소유권 법안을 발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콜로라도의 존 히켄루퍼 민주당 상원의원은 노동자 협동조합을 포함한 협동조합의 ‘강력한 옹호자’라고 합니다. 지난 5월 히켄루퍼 상원의원은 영세기업 지원법안의 일환으로 ‘협동조합 자본법’을 제출했습니다. (the Capital for Co..

경제민주 이슈 2021.08.09

빙고 게임하는 직원들, 징계 대신 자랑하는 회사

빙고 게임하는 직원들, 징계 대신 자랑하는 회사 직원들이 업무보다 빙고 같은 게임을 즐긴다면 관리자 입장에서 좋을 리가 없겠죠. 그런데 게임에 몰두하는 직원들을 징계하기는커녕 자랑하기에 바쁜 미국의 한 건축회사가 있습니다. 규모가 작지도 않습니다. “113년 이상 가족 기업인 우리는 이제 100% 종업원 소유라는 사실을 발표하게 되어 기쁩니다. 모든 직원들이 비즈니스를 소유하고 있으며, 고객을 창출하는 데 기득권을 가지게 되었어요. 시공 담당자부터 판매 담당, 공장 직원까지 회사의 자랑스러운 소유주로서 고객과 상호작용을 합니다.” 미국 43개 주에서 1800명 이상의 노동자가 일하는 모튼 빌딩(Morton Buildings)은 1991년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를 실시..

오스트레일리아, ‘업그레이드’ 우리사주제에 관심

오스트레일리아, ‘업그레이드’ 우리사주제에 관심 “최근 오스트레일리아는 종업원들의 자사주 지분에 관한 제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덕분에 열심히 일하는 국민들이 종업원 소유권을 통해 상당한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종업원 소유권 제도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죠.” 지난 7월 오스트레일리아의 집권 여당인 자유당의 제이슨 팔린스키 하원의원은 위와 같이 밝혔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업그레이드랄까, 또 많이 다른^^;) 종업원 소유권 신탁을 제도화하기 위해 (Employee Stock Trust: EOT)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죠. “우리는 종업원 소유권이 노동자들의 참여를 증진하고 발전시키며 모두에게 상호이익이 된다고 믿습니다. 특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