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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겪은 동물병원 의사, 모든 직원을 소유주로 만들다

‘번아웃’ 겪은 동물병원 의사, 모든 직원을 소유주로 만들다 2020년에 사모펀드들은미국 수의학 산업에만 184억 달러,무려 26조 원 이상을 쏟아부었습니다.그 결과 약 50개의 대기업이미국 동물병원의 25%를 합병했다고 해요.그 결과 반려동물 관리비의 1/3이사모펀드와 대기업의 주머니로들어간다는 추정도 있습니다. 사모펀드가 이끈 동물병원 대기업화와이익 우선주의의 결과로많은 수의사와 간호사, 직원들이현장을 떠나고 있습니다.미국 수의학협회에 따르면 수의사의 44%는퇴사를 고려한 적이 있습니다.간호사 등 지원 인력의 30%는향후 2년 내에 퇴사를 고려하고 있어요. 과도한 수익 추구로 동물병원 종사자들은격무와 과로,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그 결과가 기력 고갈,즉 ‘번 아웃(Burnout)’입니다.미국 ..

<포브스> 선정 ‘미 100대 비상장기업’의 17%는 직원 소유권 도입

선정 ‘미 100대 비상장기업’의 17%는 직원 소유권 도입 미국의 권위 있는 경제 잡지 는여러 방면에서 순위 매기기로잘 알려져 있습니다.오죽하면 ‘포브스 선정~’이라는유행어가 있을 정도죠.따지고 보면 그만큼 가세계적으로 공신력을인정받는다는 뜻이기도 할 겁니다. 최근에 는‘미국 100대 비상장기업’을 발표했습니다.(PRIVATE COMPANIES)각 회사는매출액이 최소 수십억 달러에 달하고고용 규모는 수천 명에서수십만 명에 이를 만큼 규모가 크죠. 선정, 2024 미 100대 비상장기업 바로가기 특히 ‘미국 100대 비상장 기업’ 중에17개 사는 다양한 방식으로종업원 소유권을 도입하고 있었습니다.100대 기업의 20% 가까이 되는높은 비율이죠.심지어 직원들이자사 지분의 50%를 넘게 가진 회사가 ..

경제민주 이슈 2025.04.21

“청년 포함, 모든 직원을 우리 회사의 기업주로 키웁니다”

“청년 포함, 모든 직원을 우리 회사의 기업주로 키웁니다” 1964년 윌리엄 스미스라는 청년은미국 오클라호마에서작은 목재 코팅 회사를 차렸습니다.래커 만드는 기계와 드럼통 하나를 가지고비즈니스 개발 관리, 제품 제조,배송 담당 등 모든 일을 혼자 했어요. 오늘날 그가 세운제미니 인더스트리(Gemini Industries, Inc)는미국 전역에 7개의 제조시설 및지사를 두고 있습니다.직원들은 200명쯤 되는 중소기업이에요.2003년 창업자의 아들인마이클 스미스 CEO는아버지의 기업 유산을 지키기 위해특별한 승계 계획을 마련했습니다.바로 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에모든 지분을 매각한 것이죠. 오늘날 미국에서 ESOP은중요한 중소기업의승계 전략 중 하나입니다.자금은 노동자 대신에 ..

직원 소유주 600명, 1조4000억 원 ‘벼락부자’ 된 사연

직원 소유주 600명, 1조4000억 원 ‘벼락부자’ 된 사연  사모펀드에 회사가 팔렸는데 직원들은해고나 구조조정을 걱정하기는커녕횡재를 맞았습니다.이유가 뭘까요. 2025년 2월 미국의정보처리 소프트웨어 기업인버몬트 인포메이션 프로세싱에서(Vermont Information Processing: VIP)일하는 직원들은 뜻밖의 통보를 받았습니다.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라는사모펀드가 VIP 사를 10억 달러,1조4000억 원에 사들였다고 했어요.    1972년 설립된 VIP 사는와이너리와 양조장, 탄산음료 생산기업 등의창고 운영 및 배송·판매를 관리하는소프트웨어를 공급합니다.세계적인 음료회사인 펩시,맥주 회사 기네스와 하이네켄도이 회사 고객이라고 해요. 아무튼 이익 추구를 위해무차별적인 ..

가족이 안 물려받는 원예회사, ‘꽃 같은’ 직원들에게 넘김!

가족이 안 물려받는 원예회사, ‘꽃 같은’ 직원들에게 넘김!  규모가 작은 회사의 기업주들은승계 문제로 고민이 많습니다.가족들도 일이 힘들다며 물려받기를 꺼리고외부에 팔기도 쉽지 않죠.미국의 한 원예회사 창업자는꽃처럼 아름다운 선택을 했습니다. 워조의 그린하우스(Wojo's Greenhouse)는1년생이나 다년생 식물, 나무, 채소 등다양한 종류의 재배 식물을 제공합니다.1983년 미시간 주의작은 가판대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2만5000㎡가 넘는 온실도 들였어요.화환 만들기, 식물 재배 교육처럼각종 행사와 이벤트를 열어지역 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설립 40여 년이 지나자조 워지체코프스키 창업자는은퇴를 고민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저는수익성 있는 원예 비즈니스를구축하는 데 노력했어요.5년 안에 사업을..

“Z세대 직원들에겐 종업원 소유권이 딱!”

“Z세대 직원들에겐 종업원 소유권이 딱!”  “미국에서 Z세대 청년 직원들을유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Z세대 청년의 83%는 스스로를‘잡 호퍼’라고 여길 정도입니다.(job hopper: 직장을 자주 옮기는 사람)다행히 종업원 소유권은Z세대 청년을 채용하고 유지하는강력한 수단이죠.청년 직원들에게매력적인 이유가 6가지나 되니까요.”    미국의 종업원 소유권 지원단체프로젝트 에퀴티가 주장합니다.(Project Equity)이 단체는 종업원 소유기업의 확산을 위해다양한 홍보·교육·실무 지원·펀드 조성·입법 활동 등을 진행하죠.우리나라 역시 MZ세대 청년 직원들의 채용과고용 유지가 문제인데,종업원 소유권이정말 매력적인 대안이 될까요(너무 길어서 다소 정리합니다).프로젝트 에퀴티의 관련 글 바로가기  1. 직원 ..

경제민주 이슈 2025.03.24

로스차일드 기고 “트럼프 대통령, 종업원 소유권 포용해야”

로스차일드 기고 “트럼프 대통령, 종업원 소유권 포용해야”  국제적인 금융 가문인로스차일드 가의 일원이에 글을 보냈습니다.주인공은투자회사 E.L. 로스차일드의 CEO이자포용적 자본주의 협의회 창립자인(Inclusive Capitalism Initiative)린 포레스터 드 로스차일드 회장입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에게종업원 소유권 등을 촉구했는데기고문부터 볼까요.린 포레스터 드 로스차일드 회장의 기고문 바로가기 “많은 사람이 정당한 이유로자본주의를 폄하합니다.이 시스템은 가치 있는 인간들을너무 많이 뒤처지게 하죠.이런 양상은 사회나자본가에도 좋지 않아요.이제 현명하고 용기 있는 정부가정책으로 자본주의를 개혁할 때입니다.”    기고자인린 포레스터 드 로스차일드 회장은로스차일드 가문의 며느리로 남편과 함께..

경제민주 이슈 2025.03.17

현장직·노조원과 함께한 건설사장, 모두를 사장으로 만들다

현장직·노조원과 함께한 건설사장, 모두를 사장으로 만들다  1991년에 미국 뉴욕시에서건설업체인 CAC 인더스트리를 만든마이클 카파소 창업자는한 가지 깨달은 점이 있다고 밝힙니다. “건설 분야의 성공을 위해서는작업 자체의 품질이 중요하지만무엇보다 조업 환경이 좋아야 합니다.처음부터 사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다른 모든 것들은그냥 따라오게 되더라고요.늘 이익이 아니라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사람을 우선으로 대우한다는 걸까요. “일부 건설사 임원들은재킷과 넥타이 차림으로멋진 가죽 구두를 신고재무관리에만 신경을 쓰죠.저는 안전 조끼와 장화 차림으로팀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시간을 보냅니다.정기적으로 건설 현장에 커피를 가져다주고동료들에게 점심을 사주죠.주말에는 바비큐 파티를 열어서함께 ..

“병 치료&불황··· 빈털터리로 직원 소유회사에 취직했더니”

“병 치료&불황··· 빈털터리로 직원 소유회사에 취직했더니”  오래 전 미국에서 직장을 다니던에이미 후오트 씨는희소한 자가 면역 질환을 진단받았습니다.다행히 회사와 직원이 함께 돈을 내는퇴직금 계좌가 있어서비싸기로 악명 높은미국 의료비를 충당할 수 있었어요.‘다행’이라고 한 이유는,미국에선 퇴직금 지급이 의무가 아니라서퇴직금을 못 받는 노동자들이전체의 절반 가까이 되기 때문이죠. 잘나가는 항공우주 회사의중간 관리자로 일하던 후오트 씨는직장을 그만두었고, 치료 후에도 오랫동안침대에서 누워 지내야 했습니다.그 무렵 불황이 찾아와남편마저 실업자가 되었고부부는 빈털터리로 지내야 했어요.2011년의 일입니다.    병세가 호전된 뒤 에이미 후오트 씨는일자리를 알아봤습니다.경력과 연관이 된 직업을 구하다가어느 항공..

소통의 이야기 2025.03.06

기업 상속세 논란, 영·미처럼 직원들의 기업 승계 지원 필요

기업 상속세 논란, 영·미처럼 직원들의 기업 승계 지원 필요  최근 정치권에서 기업 승계와 관련해상속세 완화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상속세 최고 세율 인하에‘초부자 감세’라며 반대 입장을 보이자국민의힘 측에서는 “과도한 상속세 때문에가업 승계가 어렵다“며 맞불을 놓고 있죠. 사실 기업 상속세의 대폭 완화는‘부의 대물림’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합니다.다만 지나친 세율 때문에기업이 사모펀드 등에 팔린다면무차별적인 구조조정 등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죠.더구나 규모가 작은 회사는자식들도 잘 물려받지 않으려 합니다.마침 영국과 미국 정부가 해법을 제시합니다. 자본주의에서 앞서간다는 영국과 미국은종업원들의 기업 승계를 적극 지원합니다덕분에 기업주는알맞은 가격으로 회사를 팔면서후계 계획도 ..

경제민주 이슈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