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OP 366

르노·미쉐린·에어버스, “종업원 소유권 활용해볼까?”

르노·미쉐린·에어버스, “종업원 소유권 활용해볼까?”  최근에 영국과 미국은종업원들의 기업 소유 또는지분 소유를 확대하기 위해여러 정책과 제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영국은 EOT라고 하는 종업원 소유권 신탁,미국은 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대표적이죠.심지어 중소기업 승계에노동자 소유권을 활용할 정도입니다. 반면에 유럽 대륙에서는 상대적으로노동자 소유권이 활발하지 않습니다.여러 요인이 있지만이런 상황이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르노그룹, 미쉐린그룹, 에어버스 등프랑스를 중심으로 한유럽의 다국적 기업이자사 직원들과 지분을 나누겠다고잇따라 공언하고 있네요.    지난 9월초 프랑스의 자동차 기업인르노그룹은현재 5%인 직원들의 지분율을2030년까지 10%로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10%라면 ..

경제민주 이슈 2024.11.11

“마트 노동자는 부자 못 되나요?” “응, 여기선 돼!”

“마트 노동자는 부자 못 되나요?” “응, 여기선 돼!”  19세부터 일을 시작한 젊은 엄마 캐시는가족을 위해 안정적인 수입을 바랐습니다.한 패스트푸드점에서1년간 주 40시간을 일한 뒤,점주는 시간당 5센트를더 주겠다고 했어요.맞벌이 워킹맘 캐시는 불쾌감을 느끼고근처의 대형마트로 직장을 옮겼습니다. 새 마트에서 캐시는 카운터 직원,진열대 정리, 창고 정리 등다양한 일을 맡았어요.23년이 지나자 캐시는 놀랍게도!100만 달러, 약 13억 원이나 되는재산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42세인 캐시는언제든 은퇴할 수 있지만본인과 남편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15년 이상 더 일하겠다고 합니다.그때쯤이면 수십억 원의 자산을가질 수도 있겠네요.네, 마트 노동자로서그저 열심히 일하기만 하면 된답니다.    캐시 씨가 일하..

미 노동부 차관 “종업원 소유권은 중요 모델, 촉진할 것”

미 노동부 차관 “종업원 소유권은 중요 모델, 촉진할 것”  “미국 노동부는종업원에게 권한을 부여하고그 가족을 보호합니다.아래와 중간으로부터 위로 올라가는노동 중심 경제를 구축하고자 합니다.노동자 소유권은 우리의 모든 옵션과모델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어요.”    지난 9월말 미국 노동부의리사 고메즈 차관보가이 같은 글을 발표했습니다.고메즈 차관보는 노동부 산하에서EBSA라고 하는‘종업원 복지 보장 관리국’을 맡고 있습니다.EBSA는 건강보험과퇴직 플랜의 관리를 담당하는데종업원들이 자사 지분을 가지는노동자 소유권도 그 영역에 포함되죠.고메즈 차관보의 종업원 소유권 관련 글 바로가기 미국에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발달했습니다.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ESOP은 노동자 대신..

경제민주 이슈 2024.10.28

월스트리트 전문가들, 종업원 소유기업 컨설턴트로~

월스트리트 전문가들, 종업원 소유기업 컨설턴트로~  20여 년 전, 세계적인 금융기관에서 일하던전문가들이 모였습니다.좀 더 생산적인 일을 고민하다가종업원 소유권에 관한 컨설팅을 하기로 했죠.스스로 “월스트리트를 (실물경제 중심인)메인(Main) 스트리트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2001년 미국 메인 주에서 설립한벨뷰 어소시에츠(Bellview Associates)는종업원 소유권 전문 컨설팅 기업입니다.주요 팀원은 메릴린치, 골드먼삭스 등월스트리트의 세계적인 금융기관에서 일했죠.그동안 140여 건,총 2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래를 통해중소기업을 노동자 소유로 바꿨다고 합니다. 미국에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발달했습니다.세제 혜택이 풍부하고특히 중소기업 승계에 유리한 덕분에수천 ..

소통의 이야기 2024.10.24

초거대 사모펀드, 종업원 소유권 지원단체 ‘또!’ 설립

초거대 사모펀드, 종업원 소유권 지원단체 ‘또!’ 설립  50개 이상의 주요 재단, 금융기관, 로펌 등이노동자 소유권을 확대하자며비영리 단체를 만들었습니다.종업원 소유권 지원단체를 만든 주도자는놀랍게도 초거대 사모펀드의 수뇌입니다.그것도 첫 번째가 아니라두 번째 단체 설립입니다. 2024년 9월 초거대 사모펀드 KKR을 비롯해웰스파고, 포드재단, UBS 등여러 금융기관, 로펌, 재단,시민단체 등이 참여한익스팬딩 ESOP(Expanding ESOPs)이공식 출범했습니다.목표는 ESOP(이솝)이라고 불리는‘종업원 주식 소유제’를더욱 확산시키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KKR의 피트 스타브로스글로벌 사모펀드 공동대표는 2011년부터인수회사의 노동자들과 지분을 나누고현장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의M&A 투자를 해오..

경제민주 이슈 2024.10.21

카멀라 해리스, 미 대선 후보 최초로 종업원 소유권 공약

카멀라 해리스, 미 대선 후보 최초로 종업원 소유권 공약  2024년 9월말미국 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선카밀라 해리스 부통령과러닝메이트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정책 설명을 발표했습니다.성명 제목은‘미국 노동자들이 주도하는미국 산업 경쟁력 강화의 새로운 길(A New Way Forward To BuildAmerican Industrial Strength,Powered by American Workers)’입니다.해리스·월즈 후보의 정책 성명 바로가기    성명에서 해리스·월즈 진영은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 역사상 최초로종업원 소유권을 지원하겠다고공약했습니다.성명 내용은 미국의 산업 경쟁력과중산층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꽤 긴데,중간 앞 부분에종업원 소유권이 언급되어 있습니다.한 단락이긴 하지만어떤..

경제민주 이슈 2024.10.14

학교 찾아온 건설 노동자 부모님, 아이들은 왜 좋아해?

학교 찾아온 건설 노동자 부모님, 아이들은 왜 좋아해?엄마·아빠 직원들, 영웅 만들기 프로젝트!  2000명의 직원들이 일하는선텍 콘크리트(Suntec Concrete)에서해마다 엄마와 아빠들은아이들의 학교를 찾아갑니다.미국 애리조나에 있는이 콘크리트 시공 전문 건설업체는직원 중심의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색다른 시도를 했다는군요.데릭 라이트 CEO가 설명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사원들이가정과 지역사회에서 영웅처럼 보일까요.그렇게 된다면 팀원들은업무에서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선텍 콘크리트의 ‘안전모를 쓴 영웅’(Suntec’s Heroes in Hardhats)프로그램은 그렇게 시작되었어요.”    선텍의 종업원들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선생님들을 만나 무엇이 필요한지 물어봅니다.그 뒤 아이들의 교실..

소통의 이야기 2024.10.10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우리사주제 활용하면 어떻게 될까?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우리사주제 활용하면 어떻게 될까?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사회와 경제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두 당사자인 고려아연 경영진 측과사모펀드 MBK파트너스·영풍 측이회사 주식을 공개매수하기로 하면서몇 조 단위의 자금 투입을 불사할 태세입니다.    사모펀드 측이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의견도 있고,현 경영진이 회사의 미래를 명분으로경영권을 지키기 위해엄청난 회삿돈을 쓴다는 반 론도 있죠.어느 쪽이든막대한 자금을 조달한 결과로‘승자의 저주’에 빠질 가능성이크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국가기간산업이라고 자임하는 고려아연과주주들, 힘써 일하는 노동자들이더 이상 피해를 보지말아야 한다는 것 아닐까요.이번 기회에 영국과 미국 등M&A가 발달한 나라들에서경영권 방어에 종종 활용하는종업원 소유권을..

경제민주 이슈 2024.10.07

골드만삭스 출신 주지사 “더 많은 종업원 소유권 필요”

골드만삭스 출신 주지사 “더 많은 종업원 소유권 필요”  세계 최고의 금융사라는골드만삭스에서 임원까지 지낸미국의 어느 주지사가 이렇게 말합니다. “종업원 소유권 모델은미국 전역의 수천 개 기업에서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요.우리 주에서도 직원 소유권은기업들이 후계 구도를 공고하게 만들고종업원들이 가정을 유지하도록환상적인 대안을 제공합니다.”    노동자 소유권을‘환상적인 대안’이라고 소개한 사람은뉴저지 주의 필립 머피 주지사입니다.놀랍게도 머피 주지사는세계적인 종합 금융기업인골드만삭스에서 23년이나 재직했습니다.골드만삭스의 아시아 지역 사장,글로벌 공동대표 등 주요 간부와선임이사직까지 역임했죠. 월스트리트의 금융 수뇌부 출신인필립 머피 주지사가왜 종업원 소유권에 관심을 보일까요.먼저 뉴저지 주의 경제적 불..

경제민주 이슈 2024.09.30

사모펀드에 부정적인 글로벌 기업인, 누구에게 회사를?

사모펀드에 부정적인 글로벌 기업인, 누구에게 회사를?  중소기업 승계 문제는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심각합니다.현재 미국의 사업주 중 60%가10년 내에 은퇴하거나회사를 처분하려 한다고 해요.이중 15%는 가족에게 물려주고,20%는 외부에 판다고 합니다.무려 65%의 사업체가마땅한 승계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니정말 큰일이죠.마침 한 회사가 좋은 방법을 찾았습니다.    콜로라도에서 강철 골조를 만들고 있는록키 마운틴 스틸은(Rocky Mountain Steel, Inc.)최근에 알맞은 후계자를 찾았습니다.바로 30명의 직원들이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통해사업체를 인수했답니다.사실 이 정도 규모의 기업은가족들도 잘 물려받지 않죠.회사의 딜런 위머 사장은외부 매각에도 부정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