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소유 참여 274

‘번아웃’ 겪은 동물병원 의사, 모든 직원을 소유주로 만들다

‘번아웃’ 겪은 동물병원 의사, 모든 직원을 소유주로 만들다 2020년에 사모펀드들은미국 수의학 산업에만 184억 달러,무려 26조 원 이상을 쏟아부었습니다.그 결과 약 50개의 대기업이미국 동물병원의 25%를 합병했다고 해요.그 결과 반려동물 관리비의 1/3이사모펀드와 대기업의 주머니로들어간다는 추정도 있습니다. 사모펀드가 이끈 동물병원 대기업화와이익 우선주의의 결과로많은 수의사와 간호사, 직원들이현장을 떠나고 있습니다.미국 수의학협회에 따르면 수의사의 44%는퇴사를 고려한 적이 있습니다.간호사 등 지원 인력의 30%는향후 2년 내에 퇴사를 고려하고 있어요. 과도한 수익 추구로 동물병원 종사자들은격무와 과로,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그 결과가 기력 고갈,즉 ‘번 아웃(Burnout)’입니다.미국 ..

“청년 포함, 모든 직원을 우리 회사의 기업주로 키웁니다”

“청년 포함, 모든 직원을 우리 회사의 기업주로 키웁니다” 1964년 윌리엄 스미스라는 청년은미국 오클라호마에서작은 목재 코팅 회사를 차렸습니다.래커 만드는 기계와 드럼통 하나를 가지고비즈니스 개발 관리, 제품 제조,배송 담당 등 모든 일을 혼자 했어요. 오늘날 그가 세운제미니 인더스트리(Gemini Industries, Inc)는미국 전역에 7개의 제조시설 및지사를 두고 있습니다.직원들은 200명쯤 되는 중소기업이에요.2003년 창업자의 아들인마이클 스미스 CEO는아버지의 기업 유산을 지키기 위해특별한 승계 계획을 마련했습니다.바로 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에모든 지분을 매각한 것이죠. 오늘날 미국에서 ESOP은중요한 중소기업의승계 전략 중 하나입니다.자금은 노동자 대신에 ..

직원 소유주 600명, 1조4000억 원 ‘벼락부자’ 된 사연

직원 소유주 600명, 1조4000억 원 ‘벼락부자’ 된 사연  사모펀드에 회사가 팔렸는데 직원들은해고나 구조조정을 걱정하기는커녕횡재를 맞았습니다.이유가 뭘까요. 2025년 2월 미국의정보처리 소프트웨어 기업인버몬트 인포메이션 프로세싱에서(Vermont Information Processing: VIP)일하는 직원들은 뜻밖의 통보를 받았습니다.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라는사모펀드가 VIP 사를 10억 달러,1조4000억 원에 사들였다고 했어요.    1972년 설립된 VIP 사는와이너리와 양조장, 탄산음료 생산기업 등의창고 운영 및 배송·판매를 관리하는소프트웨어를 공급합니다.세계적인 음료회사인 펩시,맥주 회사 기네스와 하이네켄도이 회사 고객이라고 해요. 아무튼 이익 추구를 위해무차별적인 ..

가족이 안 물려받는 원예회사, ‘꽃 같은’ 직원들에게 넘김!

가족이 안 물려받는 원예회사, ‘꽃 같은’ 직원들에게 넘김!  규모가 작은 회사의 기업주들은승계 문제로 고민이 많습니다.가족들도 일이 힘들다며 물려받기를 꺼리고외부에 팔기도 쉽지 않죠.미국의 한 원예회사 창업자는꽃처럼 아름다운 선택을 했습니다. 워조의 그린하우스(Wojo's Greenhouse)는1년생이나 다년생 식물, 나무, 채소 등다양한 종류의 재배 식물을 제공합니다.1983년 미시간 주의작은 가판대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2만5000㎡가 넘는 온실도 들였어요.화환 만들기, 식물 재배 교육처럼각종 행사와 이벤트를 열어지역 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설립 40여 년이 지나자조 워지체코프스키 창업자는은퇴를 고민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저는수익성 있는 원예 비즈니스를구축하는 데 노력했어요.5년 안에 사업을..

창업자는 네 자녀와 M&A 대신 직원들에게 회사를 넘겼다

창업자는 네 자녀와 M&A 대신 직원들에게 회사를 넘겼다인스타 팔로워 21만, 대박 기회도 마다  1987년에 가이 싱-왓슨이라는 영국 농부는주변의 비웃음을 받으며새로운 농법에 도전했습니다.당시 생소하던 유기농 농법을 통해채소를 재배하고 친구들에게 나눠주었어요.싱-왓슨 농부는 부유층뿐 아니라서민들도 유기농 식품을쉽게 구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리버포드(Riverford Organic Farmers)라는친환경 식품회사를 차려서 직원과 고객,그리고 지구를 올바로 대우하기로 했어요.    현재 리버포드는 5만 가정과 도소매업체에값싸고 신선한 유기농 채소와 과일,육류를 공급합니다.올바른 품종 선택과 환경 조성으로작물을 천천히 자연스럽게 기르고배송 포장 역시 최소화하죠.2022년에만 21톤의 플라스틱을 절약하고,기..

현장직·노조원과 함께한 건설사장, 모두를 사장으로 만들다

현장직·노조원과 함께한 건설사장, 모두를 사장으로 만들다  1991년에 미국 뉴욕시에서건설업체인 CAC 인더스트리를 만든마이클 카파소 창업자는한 가지 깨달은 점이 있다고 밝힙니다. “건설 분야의 성공을 위해서는작업 자체의 품질이 중요하지만무엇보다 조업 환경이 좋아야 합니다.처음부터 사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다른 모든 것들은그냥 따라오게 되더라고요.늘 이익이 아니라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사람을 우선으로 대우한다는 걸까요. “일부 건설사 임원들은재킷과 넥타이 차림으로멋진 가죽 구두를 신고재무관리에만 신경을 쓰죠.저는 안전 조끼와 장화 차림으로팀원들과 함께 현장에서 시간을 보냅니다.정기적으로 건설 현장에 커피를 가져다주고동료들에게 점심을 사주죠.주말에는 바비큐 파티를 열어서함께 ..

미국판 ‘욕쟁이’ 할아버지, 40년 중식당을 직원들에게~

미국판 ‘욕쟁이’ 할아버지, 40년 중식당을 직원들에게~  홍콩에서 이민을 온 피터 챈 씨는1985년 미국 콜로라도의 덴버에서작은 중식당을 차렸습니다.40년 동안 피터의 차이니스 카페는(Peter’s Chinese Cafe)파전이나 참깨 치킨 같은 요리로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어요.챈 창업자는 레스토랑에서 시끄럽기로 유명했고,단골손님들은 그를 ‘욕쟁이 업주’(the grouchy shopkeep)라고 불렀어요.     괄괄하던 챈 창업자 역시어느새 70세로 은퇴할 때를 맞았습니다.경쟁업체 등이 레스토랑을 인수하겠다고여러 번 제안했지만챈 창업자는 관심이 없었대요.욕쟁이 할아버지 창업자는대기업 대신에 다른 인수자를 선택했다며‘그답지 않게’^^; 부드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직원들은 오랫동안 저와 함께 일했..

이직 잦은 M세대·Z세대 직원들, 대량의 자사주 받은 뒤

이직 잦은 M세대·Z세대 직원들, 대량의 자사주 받은 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밀레니엄세대와 Z세대, 즉 MZ세대 직원들은이직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미국 갤럽 보고서에 따르면밀레니얼 세대의 이직으로고용주들은 연간 300억 달러,무려 40조 원 이상의 손실을 입는다고 해요.많은 미국 기업이 청년 직원들의이직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 머물 만큼실질적인 보상과 권한을젊은 사원들에게 준다면 어떨까요?아니, 나이와 상관없이 모든 팀원이회사에 상당한 권리를 가진다면 어떨까요?미국의 한 전기설비 공급회사에서 일하는팀장이 얘기합니다.    “우리 회사는 800명의 모든 팀원이자사 지분 100%를 가지고 있습니다.신입사원이종업원 소유권의 장점을 익히는 데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지만일부 혜..

100년 기업, 종업원 소유로 바뀐 뒤 급성장&부자들 배출

100년 기업, 종업원 소유로 바뀐 뒤 급성장&부자들 배출  3·1운동으로 우리나라 방방곡곡에‘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울리던 1919년,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어느 부부가작은 회사를 차렸습니다.회사는 차고에서 시작했고당시 황량하던 실리콘 밸리 지역에관개용 펌프를 설치했어요.이후 사업은 조금씩 성장했습니다. 1992년에 이 회사,로젠딘 일렉트릭(Rosendin Electric)은가족 기업주들이 은퇴를 고려하면서새로운 승계 계획을 찾았습니다.바로 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도입하기로 했어요.ESOP을 통해 직원들은전액 회사 부담으로 자사주를 인수하고기업주는 사실상 양도세를 면제받는데회사 측의 설명을 들어보죠.    “처음에는 ESOP이 2015년까지 장기적으로모든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었습니..

<포브스> “경영상식 깨고 직원과 지분 공유, 왜 잘 돼?”

“경영상식 깨고 직원과 지분 공유, 왜 잘 돼?”  이런 회사, 잘 굴러갈까요?  01 2024년 12월 미국 경제지 에 실린 컨설팅 기업 파리베다 이야기. 원제 ‘종업원 소유권을 통해 사람 중심의 성장을 도모하는 파리베다(Cultivating People-Centric Growth Through Employee Ownership At Pariveda)’  ■ 판매 인센티브 없음.왜냐하면 회사는 단기 거래 대신에장기적인 고객 관계를 추구하기 때문에임직원에게 주어지는 인센티브는의미가 없기 때문. ■ 급여 협상 없음.공정한 경쟁을 위해업무상 같은 역할을 하는 직원들은동일한 임금을 받음. ■ 성과 기반 평가 없음.직원들은 정량적 성과가 아니라실증된 행동(과정)에 대해정성평가(질적 평가)를 진행.마지막으로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