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7

‘번아웃’ 겪은 동물병원 의사, 모든 직원을 소유주로 만들다

‘번아웃’ 겪은 동물병원 의사, 모든 직원을 소유주로 만들다 2020년에 사모펀드들은미국 수의학 산업에만 184억 달러,무려 26조 원 이상을 쏟아부었습니다.그 결과 약 50개의 대기업이미국 동물병원의 25%를 합병했다고 해요.그 결과 반려동물 관리비의 1/3이사모펀드와 대기업의 주머니로들어간다는 추정도 있습니다. 사모펀드가 이끈 동물병원 대기업화와이익 우선주의의 결과로많은 수의사와 간호사, 직원들이현장을 떠나고 있습니다.미국 수의학협회에 따르면 수의사의 44%는퇴사를 고려한 적이 있습니다.간호사 등 지원 인력의 30%는향후 2년 내에 퇴사를 고려하고 있어요. 과도한 수익 추구로 동물병원 종사자들은격무와 과로,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그 결과가 기력 고갈,즉 ‘번 아웃(Burnout)’입니다.미국 ..

<포브스> 선정 ‘미 100대 비상장기업’의 17%는 직원 소유권 도입

선정 ‘미 100대 비상장기업’의 17%는 직원 소유권 도입 미국의 권위 있는 경제 잡지 는여러 방면에서 순위 매기기로잘 알려져 있습니다.오죽하면 ‘포브스 선정~’이라는유행어가 있을 정도죠.따지고 보면 그만큼 가세계적으로 공신력을인정받는다는 뜻이기도 할 겁니다. 최근에 는‘미국 100대 비상장기업’을 발표했습니다.(PRIVATE COMPANIES)각 회사는매출액이 최소 수십억 달러에 달하고고용 규모는 수천 명에서수십만 명에 이를 만큼 규모가 크죠. 선정, 2024 미 100대 비상장기업 바로가기 특히 ‘미국 100대 비상장 기업’ 중에17개 사는 다양한 방식으로종업원 소유권을 도입하고 있었습니다.100대 기업의 20% 가까이 되는높은 비율이죠.심지어 직원들이자사 지분의 50%를 넘게 가진 회사가 ..

경제민주 이슈 2025.04.21

“청년 포함, 모든 직원을 우리 회사의 기업주로 키웁니다”

“청년 포함, 모든 직원을 우리 회사의 기업주로 키웁니다” 1964년 윌리엄 스미스라는 청년은미국 오클라호마에서작은 목재 코팅 회사를 차렸습니다.래커 만드는 기계와 드럼통 하나를 가지고비즈니스 개발 관리, 제품 제조,배송 담당 등 모든 일을 혼자 했어요. 오늘날 그가 세운제미니 인더스트리(Gemini Industries, Inc)는미국 전역에 7개의 제조시설 및지사를 두고 있습니다.직원들은 200명쯤 되는 중소기업이에요.2003년 창업자의 아들인마이클 스미스 CEO는아버지의 기업 유산을 지키기 위해특별한 승계 계획을 마련했습니다.바로 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에모든 지분을 매각한 것이죠. 오늘날 미국에서 ESOP은중요한 중소기업의승계 전략 중 하나입니다.자금은 노동자 대신에 ..

‘사람’이 필수인 돌봄 서비스, 종업원 소유권이 해법

‘사람’이 필수인 돌봄 서비스, 종업원 소유권이 해법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고령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자연히 행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고령 환자들을 돌보는 일도 중요해졌어요.특히 인력의 도움이 필수인데,대부분의 돌봄 노동자들이저임금과 불안정 고용에 시달립니다.그럼에도 사람 손길이 많이 들기 때문에인건비 비중은 높은 편이죠.    최근 영국에서는 새로운 접근으로돌봄 노동의 문제를 극복하자는논의가 일어나고 있습니다.영국에서 가장 큰 사회복지 서비스 기관인케어 잉글랜드(Care England)는“종업원 소유권을 통해돌봄 종사자의 역량을 유지하자”며공동 보고서를 발표했어요.케어 잉글랜드의 최고 경영자로작위까지 받은 마틴 그린 교수가 말합니다.케어 잉글랜드의 관련 보고서 바로가기  “성인에 대한 돌봄..

경제민주 이슈 2025.04.14

직원 소유주 600명, 1조4000억 원 ‘벼락부자’ 된 사연

직원 소유주 600명, 1조4000억 원 ‘벼락부자’ 된 사연  사모펀드에 회사가 팔렸는데 직원들은해고나 구조조정을 걱정하기는커녕횡재를 맞았습니다.이유가 뭘까요. 2025년 2월 미국의정보처리 소프트웨어 기업인버몬트 인포메이션 프로세싱에서(Vermont Information Processing: VIP)일하는 직원들은 뜻밖의 통보를 받았습니다.워버그 핀커스(Warburg Pincus)라는사모펀드가 VIP 사를 10억 달러,1조4000억 원에 사들였다고 했어요.    1972년 설립된 VIP 사는와이너리와 양조장, 탄산음료 생산기업 등의창고 운영 및 배송·판매를 관리하는소프트웨어를 공급합니다.세계적인 음료회사인 펩시,맥주 회사 기네스와 하이네켄도이 회사 고객이라고 해요. 아무튼 이익 추구를 위해무차별적인 ..

글로벌 은행 UBS 간부 “종업원 소유권으로 세상 바꾸자”

글로벌 은행 UBS 간부 “종업원 소유권으로 세상 바꾸자”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글로벌 투자은행이라는 UBS의브라이언 헐 미국 총괄 부회장이뜻밖의 말을 합니다.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이‘소유권 공유(Shared Ownership)’의기회와 이점을 인식하도록 도와야 해요.소유권 공유는 단순히 옳은 일을 넘어서며비즈니스에도 현명한 일입니다.비전 공유, 공동의 목표와 책임이생산성을 높이니까요.” 글로벌 금융기업인 UBS는오너쉽 웍스(Ownership Works)라는비영리단체의 회원이기도 합니다.오너쉽 웍스는세계적인 사모펀드 KKR의 피트 스타브로스글로벌 사모펀드 공동대표가 만들었으며‘소유권 공유’ 모델을 전파하고 있죠.    소유권 공유란 금융기관이나 사모펀드 같은투자자, 경영진, 노동자들이함께 회사 지분..

경제민주 이슈 2025.04.07

종업원 소유기업, 보너스를 ‘현금’ 수표로 직접 주는 이유

종업원 소유기업, 보너스를 ‘현금’ 수표로 직접 주는 이유  1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니며‘해리포터’ 시리즈를 펴내기도 한캐나다의 인쇄회사가색다른 기업 문화를 소개합니다. “1년에 세 번, 600명의 전체 직원들은인쇄소 앞에 모여서 각자가 봉투를 받습니다.봉투에는 회사 이익을 나눈수표가 들어 있어요.모든 직원이 회사의 진짜 소유주이기 때문에모두가 기업 이윤에서 자기 몫을 받습니다.”    600명의 모든 사원이기업주라는 말도 재미있지만요즘 같은 인터넷 뱅킹 시대에수표 봉투를 지급하는 관행은 더 재미있네요.어찌 보면 계좌 이체보다직접 돈 봉투를 받을 때가더 기쁠 듯합니다.그것도 급여가 아니라 보너스라면 말이죠. “사실 보너스라기보다는 배당금입니다.우리는 직원 소유주들과기업의 이익을 수표로 나누는 것이니까요..

소통의 이야기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