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선정 ‘미 100대 비상장기업’의 17%는 직원 소유권 도입
미국의 권위 있는 경제 잡지 <포브스>는
여러 방면에서 순위 매기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죽하면 ‘포브스 선정~’이라는
유행어가 있을 정도죠.
따지고 보면 그만큼 <포브스>가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다는 뜻이기도 할 겁니다.
최근에 <포브스>는
‘미국 100대 비상장기업’을 발표했습니다.
(PRIVATE COMPANIES)
각 회사는
매출액이 최소 수십억 달러에 달하고
고용 규모는 수천 명에서
수십만 명에 이를 만큼 규모가 크죠.
<포브스> 선정, 2024 미 100대 비상장기업 바로가기
특히 ‘미국 100대 비상장 기업’ 중에
17개 사는 다양한 방식으로
종업원 소유권을 도입하고 있었습니다.
100대 기업의 20% 가까이 되는
높은 비율이죠.
심지어 직원들이
자사 지분의 50%를 넘게 가진 회사가 8개,
이 중 100%까지 소유한 회사가
5개였습니다.
그것도 대부분 직원 개인이 아니라
회사가 관련자금을 부담합니다.
미 100대 비상장기업 중 종업원 소유기업 목록 바로가기
이번 목록에서 1위에 오른
카길(Cargill) 사는
세계적인 곡물·농업 관련 회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24년 연매출액은 1600억 달러이며
고용 규모는 16만 명에 달했습니다.
카길 사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ESOP은 미국의 대표적인 노동자 소유제로서
지분 매입금은 직원들 대신
회사가 전액 부담하죠.
ESOP 지분이 30%를 넘는 경우
다양한 세제 혜택이 주어지지만
카길은 워낙 규모가 큰 회사라
지분율은 그에 미치지 못합니다.
3위에 오른 유통업체
퍼블릭스(Publix) 슈퍼마켓은
25만여 명의 직원이 ESOP 등으로
자사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4년 매출액은 570억 달러,
80조 원 이상입니다.
일반 마트 직원들도 100만 달러 이상,
14억 원 넘는 퇴직금을 가지고
은퇴하곤 합니다.
아마 세계 최대의
종업원 소유기업이 아닐까 합니다.
ESOP이 과반 지분을 가진 회사는
79위의 식품 유통업체 KeHE,
97위인 건설업체 J.E. 던 사입니다.
(J.E. Dunn Construction)
100% ESOP 회사는
53위의 대형마트 윈코푸드(WinCo Foods),
80위의 금융·산업·부동산 기업
새몬(Sammons),
81위인 엔지니어링 기업
번스&맥도넬(Burns & McDonnell),
91위의 유제품 기업
슈라이버(Schreiber Foods),
99위인 건설업체 맥카시 홀딩스입니다.
(McCarthy Holdings Construction)
<포브스> 목록에 나온 17개 기업은
ESOP 외에도 이윤공유제,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 등
다양한 직원 소유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종업원 소유기업은 규모가 작거나,
망하기 쉽다는 편견이
알게 모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이 소유한 회사도
얼마든지 대기업으로서
오래도록 발전할 수 있죠.
이번 <포브스> 리스트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종업원 소유 대기업이 나와서
많은 노동자들이 혜택을 보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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