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 이슈

미 싱크탱크 “양극화? 종업원 소유권은 초당파적 해결책”

(협)소통^^ 2025. 4. 28. 12:46

미 싱크탱크 “양극화? 종업원 소유권은 초당파적 해결책”

 

 

오는 5월1일은 노동절입니다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적으로도

경제적 불평등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더 열심히 일하는 것 같은데

어째서 그럴까요.

미국의 세계적인 싱크탱크

아스펜 연구소(the Aspen Institute)의

맷 헬머 매니징 디렉터가

한 매체 기고문을 통해 말합니다.

맷 헬머 팀장의 기고문 바로가기

 

 

2024년 9월 미국 매체 <패스트 컴퍼니>에 실린 맷 헬머 아스펜 연구소 경제기회 프로그램 매니징 디렉터의 노동절 관련 기고문. 참고로 미국의 노동절은 9월4일입니다^^ 원제 ‘노동절을 맞아, 종업원 소유권과 노동자 보호 강화를 촉구(Labor Day is the time to call for employee ownership and better worker protections)’

 

 

“노동절은 노동자들의 희생과

공헌을 상기시키는 중요한 기념일입니다.

우리의 경제 시스템은 점점 더

노동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죠.

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3분의 2는 기업이

너무 많은 이윤을 가져간다고 생각합니다.

4명 중 3명은 강력한 (기업) 이익집단 때문에

경제가 불공정하다고 답하죠.”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미국의 빈부격차도 심각합니다.

 

“수십 년 간 노동자들은

임금 정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따르면

부유층의 1%가 전체 주식의 절반인

46조 달러를 보유하고 있어요.

하위 50%는 총 주식의 1%에 불과한

3조7000억 달러 상당만 가지고 있습니다.”

 

경제나 경영 이론에서는

자본의 투자자가 위험을 감수하기 때문에

더 큰 보상을 받는다고 합니다.

맷 헬머 팀장은 노동자 역시

강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기 위해

훨씬 많은 위험을 감수하거나

투자한다고 주장하죠.

 

“많은 노동자가

직장에서 목숨을 걸고 일합니다.

많은 조직에서 정규직을 줄이고

임시직, 시간제 일자리를 선호하죠.

인공지능이 잠재적으로

일자리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미국 노동자의 약 25%는

시간당 17달러 미만을 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은

자신의 직업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고

미래에 베팅하죠.”

 

그리고 날카로운 질문과 답변이 이뤄집니다.

 

“이익이 급증하면 주주는 번창하지만

노동자는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어요.

‘내가 이기고 네가 지는’ 이 구조에서

더 나은 선택이 있을까요? ···

다행히도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할 조치가 있습니다.

제가 굳게 믿는 방안의 하나는

바로 종업원 소유권입니다.”

 

 

2024년 4월 미국 싱크탱크 아스펜 연구소가 진행한 ‘종업원 소유권 아이디어 포럼(Employee Ownership Ideas Forum).’ 이 행사에서는 연방의원 및 의회와 정부 관계자, 연구원, 싱크탱크, 투자자, 직원 소유 기업의 리더들이 모여 노동자 소유권에 관한 최신 정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미지: 아스펜 연구소 누리집, https://www.aspeninstitute.org/events/employee-ownership-ideas-forum-2024/

 

 

미국에는 ESOP(이솝)이라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발달했는데

여기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ESOP에 참여한 노동자는

자사 주식을 (무료로) 받습니다.

1100만 명이 ESOP을 통해

평균 16만5000달러,

약 2억 원의 지분을 보유 중이죠.”

 

연구 결과도 인용합니다.

 

“ESOP에 참여한 직원은

높은 임금과 다양한 혜택을 받으며

더 많은 교육을 받습니다.

종업원 소유기업은

경기 침체에도 대응력이 높기 때문에

ESOP 노동자는

더 높은 고용 안정성을 누립니다.

직장에서 (산업재해로)

다칠 확률도 낮습니다.”

 

그토록 대립하는 미국 의회도

종업원 소유권에는 초당적인 관심을 가집니다.

 

“직원 소유권은

의회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여야 의원들이

(아피스 연구소가 주최하는)

‘종업원 소유권 아이디어 포럼’에 참석하죠.

이 포럼은 노동과 자본 사이에 있는

위험과 보상의 균형을 재조정하고자 합니다.

종업원 소유를 통해 노동자는

자사주를 소유하는 등의 권리를 갖게 됩니다.”

 

종업원들과 지분을 나누는

자동차 판매회사의 사례도 소개합니다.

 

“클레그 오토(Clegg Auto)의

케빈 클레그 CEO는 회사 주인이 바뀔 때

고객과 노동자가 겪는 고통을

자주 목격했습니다.

그는 ‘오늘날 우리가 성공한 이유는

바로 직원들 덕분‘이라며

지분의 40%를 노동자들과 공유했습니다.”

 

 

종업원 소유기업 클레그 오토의 노동자 소유주들. 이 회사 얘기는 우리 (협)소통도 소개한 바 있어요. https://ecodemo-communicaitor.tistory.com/529 이미지: 클레그 오토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cleggauto/

 

 

그리하여 기고문은 결론을 내립니다.

 

“양극화 시대에

종업원 소유권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더 공정한 경제와 사회를 위한

영감을 제시합니다.

정책 입안자들은

노동 및 경제 정책을 고민하고

공정한 경제를 지향하기 위해

종업원 소유권을 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동절을 맞아 우리 경제 시스템이

소수가 아니라 모두에게

공정한 보상을 제공하기 바랍니다.”

 

세계 모든 노동자들이

자신의 노력에 걸맞은 공정하고

정당한 보상을 받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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