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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은행 UBS 간부 “종업원 소유권으로 세상 바꾸자”

(협)소통^^ 2025. 4. 7. 13:03

글로벌 은행 UBS 간부 “종업원 소유권으로 세상 바꾸자”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글로벌 투자은행이라는 UBS의

브라이언 헐 미국 총괄 부회장이

뜻밖의 말을 합니다.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이

‘소유권 공유(Shared Ownership)’의

기회와 이점을 인식하도록 도와야 해요.

소유권 공유는 단순히 옳은 일을 넘어서며

비즈니스에도 현명한 일입니다.

비전 공유, 공동의 목표와 책임이

생산성을 높이니까요.”

 

글로벌 금융기업인 UBS는

오너쉽 웍스(Ownership Works)라는

비영리단체의 회원이기도 합니다.

오너쉽 웍스는

세계적인 사모펀드 KKR의 피트 스타브로스

글로벌 사모펀드 공동대표가 만들었으며

‘소유권 공유’ 모델을 전파하고 있죠.

 

 

UBS의 브라이언 헐 미주 총괄 부회장. 그는 종업원, 경영진, 투자자가 함께 지분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설립한 비영리단체 오너쉽 웍스의 임원이기도합니다. 이미지: 링크드인 해당기사 https://www.linkedin.com/pulse/ubs-brian-hull-changing-world-making-employee-ownership-qn0qe/

 

 

소유권 공유란 금융기관이나 사모펀드 같은

투자자, 경영진, 노동자들이

함께 회사 지분을 소유하는 모델입니다.

스타브로스 대표는 2011년부터

KKR이 인수한 회사의 직원들에게

‘의미 있는’ 지분을 주고,

현장 권한과 경영 교육까지 제공하죠.

오너쉽 워크는 “종업원 소유권을 통해

200억 달러의 부를 창출하겠다”고 합니다.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등

60여 글로벌 금융기관과 사모펀드 등이

오너쉽 웍스에 합류했습니다.

최근에 미국 UBS의 브라이언 헐 부회장은

오너쉽 웍스의 임원으로 합류해서

오너쉽 웍스와 링크드인(Linked in)에서

대담을 가졌어요.

헐 부회장은 소유권 공유와

종업원 소유권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브라이언 헐 부회장의 링크드인 대담 바로가기

 

“소유주로서 직원들은

말 그대로 자신의 업무에 투자합니다.

회사 전략을 파악하고 자신의 가치를 느끼죠.

이 같은 인센티브는

조직의 성공과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성과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거예요.

소유권 공유로 직원들은

가족을 위해 부를 쌓고,

모두의 이익을 위해 더 큰 노력을 발휘합니다.”

 

참고로 UBS는

ESOP이라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와

ESPP라는 ‘직원 주식 매입제’를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고객은 우리에게 막중한 책임을 맡기고,

우리는 고객에게

최상의 결과를 제공하는 데 집중합니다.

따라서 업무는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헌신적인 태도에서 나오는

일종의 기예(Craft)예요.

소유권 공유는 모든 직급에 걸쳐서

직원들이 자신의 기예에 숙달되도록

동기를 부여하죠.”

 

 

"우리는 형평성을 다시 상상하며 모두를 위한 부를 구축합니다."  이미지: 오너쉽웍스 누리집  https://ownershipworks.org/

 

 

종업원 소유권과

오너쉽 마인드의 중요성도 강조합니다.

 

“오너쉽 마인드가 있으면

다른 유형의 문화가 형성됩니다.

갑자기 직원들은 자신의 제품,

자신의 고객, 자신의 회사라고 느끼죠.

우리는 광범위한 종업원 소유권이

직원들에게 영감을 주고 조직을 변화시키며

비즈니스를 크게 신장시키는 걸 봤어요.

이런 방식으로 운영하는 기업이 많아질수록

경제도 더 강해질 겁니다.”

 

헐 부회장은 부의 불평등과

불안정한 노동시장을 우려하며

소유권 공유의 잠재력을 강조합니다.

 

“제 희망은 세상을 바꾸고

이 (소유권 공유) 모델을

표준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사람들이 직장에서 부를 쌓고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유가 되지만,

그 영향은 개인을 넘어섭니다.

소유권 공유가 일반화되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최상의 자본주의를 실현할 수 있어요.”

 

소유권 공유는 “더 풍요로운 사회와

더 나은 생활 수준을 제공하는

자본주의”와 연결된다고 합니다.

 

“자본주의의 본질을 바꿀 수 있는 운동입니다.

야심찬 목표이지만 충분히 달성할 수 있어요.

소유권 공유 프로그램은

더 나은 문화와 수익을 지원합니다.

대규모 기업 자산을 보유한 사모펀드도

점점 더 많이 (오너쉽 웍스의 영향으로)

소유권 공유 모델을 도입하고 있어요.

시간이 흐르면 그 혜택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겁니다.”

 

 

오너쉽 웍스의 파트너들. 시티은행, 도이체방크, 골드먼삭스, JP모건체이스 등 쟁쟁한 금융기관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UBS는 우측 아래에 있네요. 이밖에 많은 재단, 사모펀드 등이 합류해 있어요. 이미지: 오너쉽웍스 누리집

 

 

사실 KKR이나 오너쉽 웍스의

소유권 공유 모델은 노동자보다

사모펀드와 투자자의 이익에

더 치중한다는 비판도 많습니다.

실제로 일반적인 종업원 소유기업은

직원들이 30% 이상, 100%의

자사 지분을 가지는 경우도 많지만

소유권 공유 모델에서

노동자들의 지분은 그보다 훨씬 비중이 작죠.

 

다만 글로벌 사모펀드의 투자 모델이

대량 해고에서 지분 공유로 바뀌고,

종업원 소유권이 자본주의의 개선과

불평등 해소에 적합하다는 지적은

옳다고 봅니다.

많은 종업원 소유기업들이

뛰어난 성과를 자랑하고 있기도 하고요.

 

종업원 소유권,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우리 사회를

풍요롭고 조화롭게 바꿀

효과적인 해결책 아닐까요.

글로벌 금융사의 최고 간부는

그렇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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