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소유 참여 265

치열한 투병생활, 레스토랑의 부부 사장은 은퇴를 앞두고···

치열한 투병생활, 레스토랑의 부부 사장은 은퇴를 앞두고···  2008년의 어느 날영국 리버풀 인근의 공원에서성대한 푸드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요리에흠뻑 빠져 있던 일레인&피터 킨셀라 부부는페스티벌에 참가해 작은 노점을 열었어요.메뉴가 인기를 끈 덕분인지2년 뒤에 부부는 리버풀에서루냐(Lunya)라는 이름의스페인 레스토랑까지 차렸습니다.    레스토랑 루냐는 음식 애호가들에게인기 있는 맛집으로 떠올랐습니다.현지 푸드 매거진의‘영국 북서부 올해의 레스토랑’에두 번이나 선정되는 등 상도 많이 받았어요.고객층도 탄탄해서지역에 세 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했습니다.온라인 스토어,외부 출장 요리 사업도 잘 굴러갔죠. 좋은 일만 있진 않아서 2020년 코로나 위기로맨체스터 지점은 문을 닫아야 했습..

우버 대신할 차량 플랫폼 협동조합, 한국계 미국인이?

우버 대신할 차량 플랫폼 협동조합, 한국계 미국인이?  최근 미국의 콜로라도에서는차량 플랫폼 우버(Uber)의지역 경쟁자가 등장했습니다.바로 운전자들이 주인이 되는승차 공유 노동자 협동조합‘드라이버 쿱 콜로라도’가 출범했어요.(Drivers Coop Colorado)놀랍게도운전자 협동조합 플랫폼을 주도한 인물은비영리단체를 이끄는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2024년 9월말부터콜로라도 주 전역의 고객은어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우버 외에도드라이버 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드라이버 쿱에서 일하는한 노동자 소유주가 증언합니다. “예전에 저는 우버와 리프트(Lyft),두 승차공유 플랫폼을번갈아 이용하며 운전했어요.사실 우리 운전사가가져가는 돈은 계속 줄어드는데승객들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했습니다.플랫폼 측..

“마트 노동자는 부자 못 되나요?” “응, 여기선 돼!”

“마트 노동자는 부자 못 되나요?” “응, 여기선 돼!”  19세부터 일을 시작한 젊은 엄마 캐시는가족을 위해 안정적인 수입을 바랐습니다.한 패스트푸드점에서1년간 주 40시간을 일한 뒤,점주는 시간당 5센트를더 주겠다고 했어요.맞벌이 워킹맘 캐시는 불쾌감을 느끼고근처의 대형마트로 직장을 옮겼습니다. 새 마트에서 캐시는 카운터 직원,진열대 정리, 창고 정리 등다양한 일을 맡았어요.23년이 지나자 캐시는 놀랍게도!100만 달러, 약 13억 원이나 되는재산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42세인 캐시는언제든 은퇴할 수 있지만본인과 남편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15년 이상 더 일하겠다고 합니다.그때쯤이면 수십억 원의 자산을가질 수도 있겠네요.네, 마트 노동자로서그저 열심히 일하기만 하면 된답니다.    캐시 씨가 일하..

“사모펀드 거절!” 왜 영국 로펌은 종업원 소유를 택했나

“사모펀드 거절!” 왜 영국 로펌은 종업원 소유를 택했나  최근 영국에서는변호사와 함께 직원들이로펌을 소유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심지어 사모펀드의 인수제안마저 거절하고모든 구성원들이법률회사의 주인이 된다고 하네요. 영국 200대 로펌의 하나로맨체스터에서 활동하는법무법인 마이어슨(Myerson Solicitors)도2024년 9월부로100% 종업원 소유가 되었습니다.연매출 1750만 파운드,약 300억 원에 달하는 이 로펌에서는150명의 변호사와 직원들이 일하고 있어요.마이어슨의 칼 뉴튼 CEO가 말합니다.    “여러 사모펀드가 우리 로펌을거액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어요.지역의 대형로펌들도우리와 M&A를 제의했습니다.다만 우리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회사의 문화가 완전히 바뀌고독립성도 잃어버릴 테..

자식이 안 물려받는 레스토랑, 폐업하려다 직원들 줬더니···

자식이 안 물려받는 레스토랑, 폐업하려다 직원들 줬더니···‘최고의 레스토랑’에 선정!  나이 든 아버지 창업자는40년이나 된 자신의 레스토랑을자식이 물려받지 않겠다고 하자 고민했습니다. “일이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아서아들은 제가 세운‘길리의 코니 아일랜드 레스토랑’을(Gillies Coney Island Restaurant)소유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어요.저는 회사를 팔려고도 했지만(레스토랑 이전처럼)많은 변화가 생길까 두려웠습니다.그냥 문을 닫을까 싶었는데한 가지 떠오르는 사실이 있었어요.”    코로나 위기 당시 데이브 길리 창업자는"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레스토랑 문을 열었습니다.규정을 잘 살펴서 6명 이하의 모임은허용된다는 사실을 알았거든요.오랜 셧다운으로 지치고 외로웠던 주민들은식당으로 찾..

사모펀드에 부정적인 글로벌 기업인, 누구에게 회사를?

사모펀드에 부정적인 글로벌 기업인, 누구에게 회사를?  중소기업 승계 문제는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심각합니다.현재 미국의 사업주 중 60%가10년 내에 은퇴하거나회사를 처분하려 한다고 해요.이중 15%는 가족에게 물려주고,20%는 외부에 판다고 합니다.무려 65%의 사업체가마땅한 승계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니정말 큰일이죠.마침 한 회사가 좋은 방법을 찾았습니다.    콜로라도에서 강철 골조를 만들고 있는록키 마운틴 스틸은(Rocky Mountain Steel, Inc.)최근에 알맞은 후계자를 찾았습니다.바로 30명의 직원들이ESOP(이솝)이라고 하는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통해사업체를 인수했답니다.사실 이 정도 규모의 기업은가족들도 잘 물려받지 않죠.회사의 딜런 위머 사장은외부 매각에도 부정적입니다..

구글·메타가 고객인 이사업체, 종업원 소유권 도입 2년 뒤

구글·메타가 고객인 이사업체, 종업원 소유권 도입 2년 뒤  이사운송은 사람이가장 많이 필요한 분야의 하나입니다.플랫폼 노동·긱 이코노미 시대에회사와 노동자가함께 사는 방안은 무엇일까요.구글과 메타(페이스북)를 고객으로 둔미국의 한 이사업체는직원들에게 자사 지분을 부여했습니다.'쥐꼬리' 지분이 아니라 상당한 지분입니다.회사 측의 발표 내용부터 볼까요. “많은 기업이 인력 유지와 참여에어려움을 겪고 있잖아요.우리는 종업원 중심 문화를한 단계 더 발전시켜서직원이 주인이 되는 회사로거듭나기로 했습니다.이제 직원들이 회사의 대주주로지분의 49%를 보유합니다.우리는 팀원을 믿으며,팀원들이 회사의 성공에 참여하는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해요.”    1948년 설립된 코로반은(Corovan Moving & Storage..

일·육아에 지친 싱글맘, 특이한 ‘파이 맛집’으로 옮긴 뒤

일·육아에 지친 싱글맘, 특이한 ‘파이 맛집’으로 옮긴 뒤  레스토랑에서 일하던싱글 워킹맘 사라 씨는11살짜리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애가 탔습니다.불규칙한 근무시간과 부족한 급여,계속된 야근 때문에 고민이 컸어요.그때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왔다고 합니다. “한 베이커리가 우리 레스토랑에파이와 비스킷을 공급했어요.하루는 베이커리 주인이 농담처럼‘여기서 일하다가 지치면나랑 같이 일하자’고 하더군요.당시 전 하루 종일 아이와 떨어져 있다가밤늦게 퇴근해서아들의 자는 모습만 봐야 했어요.제과점주를 찾아가서 ‘그때 제안이아직도 유효한가요?’ 하고 물었죠.”    놀랍게도 사라 씨는그날로 채용이 되었을 뿐 아니라'뜻밖의 선물'도 받았습니다.2010년경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나일스 파이(Niles Pie Comp..

2년 전에 회사 물려준 창업자를 못 알아본 직원들^^;

2년 전에 회사 물려준 창업자를 못 알아본 직원들^^;  2002년에 로라 앤더슨 창업자는미국 오리건 주에서로컬 오션(Local Ocean Seafoods)이라는해산물 레스토랑을 차렸습니다.항구도시의 어업을 하는 집안에서자란 터라 수산물과 관계가 깊었죠.당일에 들여온 싱싱한 재료를 썼고수산물 판매도 함께 했습니다. 처음에는 8개의 테이블이 전부였지만점차 규모가 커졌습니다.손님들은 구운 마늘과 특산물 대게 수프,완벽하게 구운 참치 요리와생선 스튜를 먹으러 줄을 섰어요.한여름에 세 시간씩 기다리는손님도 있었습니다.앤더슨 사장은 레스토랑과판매점을 두 배로 확장했지만지금도 여전히 휴가철에는손님이 득실거린답니다.    2022년 6월 로라 앤더슨 창업자는EOT라는 종업원 소유권 신탁을 통해로컬 오션을 70여 명의..

창업자 부부 “수십 년 피땀 쏟은 회사, 직원들에게 넘긴 이유”

창업자 부부 “수십 년 피땀 쏟은 회사, 직원들에게 넘긴 이유”“우리가 죽으면 회사도 죽어야 해?”  요즘도 그렇지만 한참 전인 1973년에도세계 경기는 좋지 않았습니다(오일쇼크).1973년 이소벨&폴 스코필드 부부는영국의 작은 도시에서방수 원단을 만드는 사업체를 시작했어요.성공에 목말랐던 젊은 부부는하루에 18시간을 일했습니다.    부부의 기술력과시장 개척 능력이 더해져서유니언 인더스트리(Union Industries)는조금씩 성장했어요.생산품은 보온·방수 섬유에서항공, 화학, 원자력 관련 시설에 들어가는특수 고속 자동문으로 바뀌었습니다.그야말로 부부 창업자가피와 땀과 눈물을 쏟아가며회사를 성장시켰네요. 40년이 흘러 부부 창업자도은퇴할 때를 맞았습니다.당시 유니언 인더스트리는50명의 직원이 74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