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소유 참여 265

코로나로 직원들 해고한 태양광 회사의 대반전

코로나로 직원들 해고한 태양광 회사의 대반전 세계적으로 태양광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린 뉴딜’(Green New Deal)을 통해 태양광 발전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미국 역시 바이든 대통령 취임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죠. 코로나 위기가 덮친 와중에도 미국의 한 회사가 태양광 산업의 미래상을 보여줍니다. 2010년 캘리포니아 솔라 전기회사는 (California Solar Electric Company) 노동자 협동조합으로 전환을 모색했습니다. 9년 뒤에 그것은 현실이 되었죠. 그리고 2020년에 닥친 유행병으로 직원들을 해고해야 했습니다. 그것으로 끝일까요? 일단 2010년 당시 사장(소유주)의 결정부터 들어보죠. “30명의 모든 직원이 회사 지분을 소유하기를 바랐습니다..

대기업 시스코 대신 피자가게 택했는데 코로나 위기가···

대기업 시스코 대신 피자가게 택했는데 코로나 위기가··· 시가 총액 200조원이 넘은 미국 기업 시스코(Cisco Systems)는 세계 제1의 통신 장비 업체라고 합니다. 현재는 시가 총액만 200조원 이상인 시스코를 나와서 작은 피자가게를 차린 미국인 부부가 있습니다. 다행히 잘 나갔지만 코로나 위기를 맞았죠. 2000년대 중반 커크 바탄과 마거릿 리 부부는 9년간 일한 시스코를 떠나 실리콘밸리 인근에 ‘슬라이스 오브 뉴욕’(Slice of New York) 이라는 피자집을 열었습니다 (남편이 뉴욕 출신^^). 시스코의 위계적인 분위기가 그들에게 맞지 않았죠. 직원들과 가족 같은 유대를 가지고 있던 부부는 피자집을 종업원 소유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1년 동안 12명의 직원과 함께 관련 기관의 교육도..

쿠팡의 미국 상장, 쿠팡맨도 주식 받는다!

쿠팡의 미국 상장, 쿠팡맨도 주식 받는다! 국내 최대의 e-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다고 합니다. 이미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신고서도 제출한 상태라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공시했다는군요. 추정 가치는 무려 500억 달러, 우리 돈 55조 원에 달한답니다. 특히 쿠팡은 소속 배송 기사인 ‘쿠팡맨’(쿠팡친구)을 포함해 직원과 일선 근무자들에게 최대 1000억원대의 자사주를 보너스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1인당 평균 200만 원쯤 된다고 하네요. 쿠팡 측의 설명을 들어볼까요. “(미국 증시 상장이라는) 회사의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축하하고 코로나 사태에서 일선 근무자들이 고생한 점을 감안했습니다. 일선 근무자와 비매니저급 직원 총 5만 명에게 최대 총액 1000억원대 주식 보상을 ..

"직원들 몽땅 유급휴가!" 일주일 쉰 피자집

"직원들 몽땅 유급휴가!" 일주일 쉰 피자집 2020년 가을 코로나 19로 전 세계 식당이 필사적으로 생존하기 위해 노력하던 때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에서 영업 중인 피자가게 한 곳이 일주일 내내 자발적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놀랍게도 직원들은 의무적으로 쉬라며 유급 휴가까지 받았습니다. 작은 피자집에선 드문 사례일지 모르는데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피자가게의 이름은 슬라이스 오브 뉴욕(Slice of New York). 코로나 위기가 미국을 덮친 뒤에도 직원들은 야간 근무와 교대 근무를 통해 열심히 일했다고 합니다. 창업자인 바르탄 CEO는 종업원들이 신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한계에 달했다는 것을 느끼고 다음날 즉시 이사회를 소집했습니다. 사실 슬라이스 오브 뉴욕은 노동자 협동조합입니다. 이 피자집에서 일하..

<뉴욕타임스>, 이 시국에 몬드라곤 협동조합을 가보니···

, 이 시국에 몬드라곤 협동조합을 가보니··· 대유행병으로 세계가 휘청하고 있는 2020년 12월말에 세계적인 언론 매체인 가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 있는 몬드라곤 협동조합 그룹을 찾아갔습니다. 코로나 경제 위기 속에서 7만 명이 넘는 몬드라곤의 노동자 소유주와 조합원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아보기 위함이었죠. 기사 제목 부분부터 보겠습니다. NYT, 몬드라곤 협동조합 기사 바로가기 NYT 기사 제목은 ‘스페인 바스크 지역의 협동조합이 자본주의의 조악한 부분을 부드럽게 만든다’ 입니다(원문은 사진에서 확인하시면^^;;). 다음에는 “노동자 소유의 기업 집단은 주주 이익이 지배하는 경제의 대안 모델을 제시한다”는 문장이 나와 있습니다. 본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왜곡하지 않는 선에서 좀 다듬었습니다). “몬..

"우리는 직원들이 급여를 산정합니다^^"

"우리는 직원들이 급여를 산정합니다^^" 코로나 경제위기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상황은 대기업보다 어렵죠. 이런 때 정리해고 한 명 없이 지역에서 일하기 좋은 회사로 선정된 제조업체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종업원 소유기업인 다이어렉틱(Dialectic) 엔지니어링이 그 주인공입니다. 1988년 설립한 다이어렉틱은 2015년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ESOP·이솝)를 통해 노동자들이 100% 지분을 가지게 되었죠. 이 회사의 그렉 트리스 CEO는 ESOP 기업의 성과가 우수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관련 글: 코로나 시국, 오늘도 평화로운 이 회사 “단지 몇 명의 주주만이 아니라 전체 종업원 소유주들이 참여해 무엇이 최선인지 ..

모두가 돕겠다고 나선 작은 맥주 회사

모두가 돕겠다고 나선 작은 맥주 회사 “우리의 맥주 양조장과 판매점이 노동자 소유로 전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의 많은 종업원 소유기업이 찾아왔어요. 모두들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자신이 겪은 경험과 지식을 알려주었죠. 이제 우리 역시 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보스턴 지역에 있는 하푼맥주(Harpoon Brewery)의 종업원 소유주 애런 모버거 씨가 이렇게 밝힙니다. 1986년 세 사람의 젊은 맥주 마니아가 창업한 하푼맥주는 계피와 육두구 같은 향신료를 섞어 제품을 만들면서 지역에서 색다른 인기를 끌었죠. 2014년 하푼맥주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ESOP)를 시행했죠.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이솝) 다만 우리사주와 달리 하푼맥주는 대..

코로나 시국, 오늘도 평화로운 이 회사

코로나 시국, 오늘도 평화로운 이 회사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다른 회사처럼 의욕이나 사기가 꺾이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19가 크게 유행하는 상황에서도 직장이 위태롭지 않다는 사실을 모든 직원이 알고 있죠. 모두 마음이 평화로워지면서 성공을 이어가자고 결의하고 있어요.” 백신과 치료제 개발 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 위기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도산하거나 대량 해고에 들어갔죠. 연일 1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미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만 다이어렉틱(Dialectic) 엔지니어링이라는 회사는 이 와중에 좀 색다릅니다. 올해 지역 경제지가 선정한 ‘일하기 좋은 직장’의 하나에 이름을 올렸고, 5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

“코로나 위기? 60년간 불황 이겨낸 비결 있죠”

“코로나 위기? 60년간 불황 이겨낸 비결 있죠” 60년 동안 발전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해도 시련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1957년에 설립해 현재 2100명의 노동자들이 100% 소유하고 있는 미국 목재회사 컬럼비아 삼림(Columbia Forest Products)도 숱한 불황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협력적인 종업원 소유문화를 바탕으로 위기를 넘겼고 지금도 코로나 경기 침체에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사장님만 43명인 회사, 60년 뒤! 극비 정보까지 직원들과 나누는데··· 안 망해? “위기 상황일수록 종업원 소유기업으로서 우리 회사의 강점이 나타납니다.” CEO인 웨이크필드 사장이 말합니다. 25년간 컬럼비아 삼림에서 일한 그는 “내가 공장장일 때 일반 직원들도 거침없이 나를 앞서가려 했다”며 ..

극비 정보까지 직원들과 나누는데··· 안 망해?

극비 정보까지 직원들과 나누는데··· 안 망해? “우리 회사는 제품 품질, 생산성, 안전성, 판매망 확보 등에서 직원들과 정보를 공유합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업무 관련 데이터, 고객들의 피드백 내용, 재무 정보, 현금 흐름까지 공개하죠. CEO나 부사장이나 공장장뿐 아니라 모든 직원에게 중요한 정보를 열어둡니다.” 1957년 43명 규모의 노동자 협동조합으로 시작한 컬럼비아 삼림(Columbia Forest Products)은 현재 2100명의 종업원 소유주가 미국 전역과 캐나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숱한 불황과 호황을 거쳐 코로나 경제위기를 맞을 때까지 이 회사가 무너지지 않은 비결이 뭘까요. 관련 글: 사장님만 43명인 회사, 60년 뒤! CEO인 웨이크필드(Jeff Wakefield)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