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직원들이 급여를 산정합니다^^"
코로나 경제위기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상황은 대기업보다 어렵죠.
이런 때 정리해고 한 명 없이
지역에서 일하기 좋은 회사로
선정된 제조업체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종업원 소유기업인
그 주인공입니다.
1988년 설립한 다이어렉틱은
2015년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ESOP·이솝)를 통해
노동자들이 100% 지분을 가지게 되었죠.
이 회사의 그렉 트리스 CEO는
ESOP 기업의 성과가 우수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단지 몇 명의 주주만이 아니라
전체 종업원 소유주들이 참여해
무엇이 최선인지 결정을 내립니다.
모든 직원이 주인처럼 생각하고 움직이죠.
사업 운영에도 모두가 참여합니다.”
종업원 소유주들이 주요 결정에 참여하자
생산성과 투명성도 늘어났습니다.
트리스 CEO는 회사의 발전이
고객과 기업에도 좋지만 노동자들에게도
‘아름다운 결실’을 준다고 합니다.
“ESOP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우리 직원들이 노동의 결실을
직접 챙긴다는 사실입니다.
분기별·연말 보너스가 지급되고
직원 명의로 회사 주식도 적립되죠.
자원봉사 직원들이 참여하는
기업 문화 담당 부서가 매달 활동을 계획하고
연례 회의를 조직하며
급여 선정에도 참여합니다.”
다이어렉틱의 ESOP 문화 담당부서는
회사의 공정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구성원이 가족보다 직장 동료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만큼,
모두에게 의미 있고 생산적인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다시 트리스 CEO의 말을 들어볼까요.
“전염병 때문에 어렵지만
우리는 여전히 직원들의 복지를 중시합니다.
얼마 전에는 ‘정신 건강의 날’을 만들었어요.
모든 직원에게 50달러씩을 지급하며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하라고 독려했죠
(정말, 정신 건강이 중요한 때입니다^^;).”
중소기업이지만 다이어렉틱의 복지제도는
미국의 다른 회사보다 뛰어납니다.
유급휴무, 탄력 근무(진짜 자율 근무입니다^^;),
이익 공유제도, 의료·치과 등 각종 보험 보장,
직능개발 및 교육 등등이 따르죠.
2020년 3월에는
미국에 코로나 19가 본격적으로 퍼졌고,
다이어렉틱은 신속한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중요하지 않은 출장이나 회의는 취소했고,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유도했죠.
다이어렉틱은 다음과 같이 발표했습니다.
“제조업이 늘 그러하듯
안전은 가장 중요합니다(맞습니다!!).
우리는 국가와 지역 정부가 요구하기 전부터
코로나 19 확산 방지에 들어갔습니다.
사무실 폐쇄는 직원과 지역사회의 건강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올바른 결정입니다.
지역 의료 전문가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결정이야말로
책임감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이어렉틱(Dialectic)은 변증법을 뜻합니다.
창업주는
“서로 다른 직원과 파트너들이 협력해서
사업에 도전하는 과정이야말로
변증법적인 과정”이라는 뜻으로
회사 이름을 정했다고 합니다.
엔지니어링 설계 업무를 담당하는
한 직원 소유주의 증언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우리의 기업 문화는
정말로 다른 회사와 차별화됩니다.
단순히 상호 간에 프로젝트를
실행한다고 하기에는 차원이 달라요.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게임,
토너먼트, 이벤트가 항상 진행됩니다.”
심각한 코로나 위기에도 지역과 공존하며
단 한 명도 해고하지 않는
100% 종업원 소유기업 다이어렉틱의
변증법적인 협력 문화가 드러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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