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 90

<포춘> 100대 기업의 절반은 직원에 자사주 제공

100대 기업의 절반은 직원에 자사주 제공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미국의 격주간 경제지 (Fortune)은 ‘글로벌 500대 기업’ 등 여러 가지 기업 목록을 발표합니다. 여기엔 20여년째 지속하는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도 있죠. (100 Best Companies to Work For) 올해도 은 2020년 기준으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선정했네요. 측은 “포용이란 종업원 중심 기업의 황금률”이라며 “직장 행복은 (이뤄질 수 없는) 신화가 아니다”라고 밝힙니다. 직장에서 대우받는 직원들이 좋은 회사를 만들어간다는 의미에서 포춘의 작업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포춘이 선정한 기업의 상당수는 직원들에게 특별한 방식으로 보상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종업원 소유 지원단체인..

경제 위기, 직원들에게 회사 선물한 부부 CEO

경제 위기, 직원들에게 회사 선물한 부부 CEO “우리 회사는 직원들에게 더 나은 보상을 하고,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고, 가족기업으로서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 종업원 주식 소유계획(ESOP·이솝) 을 시작합니다.” 코로나 19와 경제 위기로 전 세계에서 기업 도산과 해고가 속출하는 가운데 50년 이상 산업용 용해로를 생산한 미국의 중소기업 오넥스(Onex, Inc.)는 2020년 7월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ESOP을 실시해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직원들에게 지분 100%를 매각했죠. 참, 오넥스 노동자들은 자기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회사가 매입 자금을 부담합니다. 대신에 회사와 대주주는 큰 세제 혜택을 받죠. 당시 회사 대표이자, 남편과 공동 소유주인 애슐리 월터..

미국 진보·보수 의원들, 왜 노동자 소유법 함께 만들까?

미국 진보·보수 의원들, 왜 노동자 소유법 함께 만들까? 코로나 경제 위기로 빈부격차가 심해지면서 세계 각국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보수·진보 정치권이 노동자들의 자사 지분 소유를 지원해 불평등을 완화하려는 정책을 내고 있죠. 공화당과 민주당의 상·하원 의원들이 관련 입법안을 계속 발의하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공화당이 함께 만든 경제회복법안 -아마존 비정규 노동자들에게도 자사주를? 이번엔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종업원 소유제의 확대를 위해 다시 손을 잡았습니다. 민주당의 론 킨드 의원과 공화당의 제이슨 스미스 의원은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ESOP(이솝·종업원 주식소유제도)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입법안을 공동으로 대표 발의했죠. 법안 이름은 SAVE 법입니..

경제민주 이슈 2020.11.02

“주주 위해 노동자 희생? 그럴 필요 없어요”

“주주 위해 노동자 희생? 그럴 필요 없어요” 600명쯤 되는 노동자들이 일하는 어느 중소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 위기에 대처하는 비결을 밝힙니다. “많은 기업이 주주의 이익을 위해 직원들을 희생시킬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어요. 종업원들이 100% 지분을 소유했기 때문에 주주와 직원 간에 갈등이 없거든요. 덕분에 우리는 불확실한 시기에 잘 적응할 수 있죠.” 1950년 미국에서 설립된 핫코(Hatco Corporation)는 식품 서비스 관련 장비를 제조합니다. 회사나 대학의 구내식당, 레스토랑,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식품을 요리·진열·보관하는 주방기구, 진열대, 저장 캐비닛 등을 팔죠. 관련 분야에서 ‘최초’라고 불리는 많은 제품을 출시했다고 합니다. 2007년 후계자가 없..

“모두가 협력하니 해고를 못 하겠네요”

“모두가 협력하니 해고를 못 하겠네요” “CEO로서 저는 코로나 경제 위기를 맞아 모든 직원에게 편지를 썼어요. 매출이 25%나 줄었지만 아무도 해고하지 않을 것이며 조업시간 단축도 없을 거라고 약속했죠. 종업원 소유 회사는 유연하기 때문에 위기에 강하다고 저는 믿습니다.” 코로나 위기로 해고와 폐업이 전 세계에서 폭증하고 있습니다. 종업원 소유회사 역시 어려움에 빠졌지만 상대적으로 잘 버티고 있죠. 미국에서 항공기 전자부품 관련 특수 반도체를 생산하는 디바이스 엔지니어링의 로버트 셔먼 사장이 증언한 것처럼 말입니다. 그가 설명하는 이유를 들어볼까요. “종업원 소유주들은 회사의 생존과 성공에 진정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 위기 같은 도전에 어떻게 회사를 도울지 여러 가지 방법을 스스로..

미국 기업단체 “아마존, 애플·· 노동자 소유 확 늘려야”

미국 기업단체 “아마존, 애플·· 노동자 소유 확 늘려야” “현재 7000개의 기업에서 일하는 1400만 명의 미국인 노동자가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ESOP·이솝)를 통해 자사주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 모든 주요 법인에서 ESOP을 실시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를 낸 당사자는 노동자가 아니라 미국의 한 기업 단체입니다. 약 25만 기업체를 대표하나고 밝히는 ‘미국 지속가능경영협의원회’(ASBC)는 최근 장문의 보고서를 발간해 “종업원들의 기업(지분) 소유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라는 제목의 지난 7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ASBC는 미국이 당면한 여러 과제를 해결하는 대안을 다방면에 걸쳐 제시했습니다. 여기서 종업원 소유의 활성화를 위해 ESOP의 혜택을 더 늘리자고 ..

경제민주 이슈 2020.10.19

미국의 우리사주 기업들, 코로나 위기에 강하다?

미국의 우리사주 기업들, 코로나 위기에 강하다? “많은 직원이 (코로나 위기 때문에) 집에서 일하고 있어요. 소유권 문화는 회사 안팎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이 업무에 참여하고 생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이솝)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미국의 ESOP은 직원들의 주식매입 자금을 대부분 종업원 개인이 아니라 회사가 마련한다는 점이 우리사주제와 크게 다르죠. 여러 연구에 따르면 ESOP 운영 기업의 직원들은 일반 회사의 노동자보다 소득과 재산이 많고 해고 위험도 적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미국 시민단체 전미종업원소유센터(NCEO)가 ..

경제민주 이슈 2020.08.13

“코로나19? 위기에 강해야 진짜 좋은 회사”

“코로나19? 위기에 강해야 진짜 좋은 회사” “코로나 위기에서 직원들은 하나로 뭉쳤고 자신감과 인내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종업원 소유 문화를 통해 회사가 직원들의 재정적인 이익과 요구를 챙기고 있기 때문이죠.” 세계적인 코로나 판데믹 속에서 기업들은 매출 감소와 해고, 심지어 파산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유의 경제 위기 속에서 더 힘을 내는 기업들도 존재하죠. 종업원 소유기업 또한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 ESOP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이솝)가 광범위하게 실시되고 있습니다. 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미국의 ESOP은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 부담으로 자사 지분을 취득하죠. 전미종업원소유센터(NCEO)라는 시민단체는 ..

경제민주 이슈 2020.08.10

미국 보수·진보 의원들 “노동자 소유로 경제 살리자!”

미국 보수·진보 의원들 “노동자 소유로 경제 살리자!” “코로나 위기로 연방정부의 자금을 받는 미국 기업은 노동자들에게 1인당 최대 2만 달러 상당의 자사 주식을 제공해야 한다.” 단순히 진보 시민단체나 좌파 정치인의 주장이 아닙니다. 지난 7월 미국 공화당의 론 존슨 상원의원은 정부가 코로나 위기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할 때 종업원 소유와 연계하는 법안을 민주당 소속 의원과 함께 발의했습니다. 한 마디로 미국 진보와 보수 정치인이 손잡고 만든 초당적 입법이라 할 만합니다. 법안 이름은 ‘연방정부의 ESOP 임시 지원법’입니다. (the Temporary Federal ESOP Grant Program Act) 여기서 ESOP은 우리나라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를 뜻합니다. (Employe..

경제민주 이슈 2020.08.03

우리사주 대박, 나는 안 될까요?

우리사주 대박, 나는 안 될까요? 요즘 SK바이오팜의 임직원들이 우리사주로 소위 ‘대박’을 쳤다고 해서 화제에 올랐습니다. 신규상장 과정에서 우선배정 받은 우리사주가 벌써 1인당 평균 20억 원 안팎의 평가 차익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죠. 우리사주제는 노동자들이 자사주를 취득하는 제도로 잘만 운영하면 직원과 회사 모두에 이익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이나 첨단기업에서 종종 우리사주로 큰 이익을 거두는 사례가 나오는데 외국에서는 일반 제조업체, 심지어 대형마트 노동자들도 자사주 보유로 큰 성과를 얻고 있죠. 특히 미국의 경우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 (ESOP: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이솝)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SOP은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 노동자들은 대부분..

경제민주 이슈 202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