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 이슈

미국의 우리사주 기업들, 코로나 위기에 강하다?

(협)소통^^ 2020. 8. 13. 13:06

미국의 우리사주 기업들, 코로나 위기에 강하다?

 

“많은 직원이 (코로나 위기 때문에)

집에서 일하고 있어요.

소유권 문화는

회사 안팎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이

업무에 참여하고

생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이솝)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미국의 ESOP은 직원들의 주식매입 자금을

대부분 종업원 개인이 아니라

회사가 마련한다는 점이

우리사주제와 크게 다르죠.

 

“9월에 열릴 가을 ESOP 포럼에 참여해서 종업원 소유 공동체들과 함께 해 주세요!” 이번 조사를 시행한 NCEO는 종업원 소유권 확산을 위해 출판과 홍보 활동, 학술회의, 정기 모임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미지: NCEO 페이스북

 

여러 연구에 따르면

ESOP 운영 기업의 직원들은

일반 회사의 노동자보다 소득과 재산이 많고

해고 위험도 적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미국 시민단체 전미종업원소유센터(NCEO)

160개의 관련 기업을 조사한 결과

ESOP 제도는 코로나 위기 극복 과정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 “코로나19? 위기에 강해야 진짜 좋은 회사”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상당수는 ESOP이

직원들에게 공통의 목표의식을 불어넣고

단결력을 높인다고 답합니다.

그 이유는 회사와 종업원이

재정적으로 함께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 신뢰관계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이번 위기에서 우리는

회사가 직원들의 재정 문제를

깊이 고려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어요.

바로 종업원 소유 문화 덕분이죠.”

 

“직원들 모두 서로 배려하고 있다는

믿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직원들은

자신이 회사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노력합니다.”

 

NCEO 누리집. 이번 조사에 참여한 160여 ESOP 운영 기업은 종업원 지분률이 100%에서 미미한 수준까지 다양합니다만, 개략적인 추세를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응답자는 ESOP 자체가 아니라

그에 따른 소유권 문화를

사업 건전성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어떤 이는 “강력한 소유권 문화 덕분에

재택 근무하는 직원들도

회사와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답했죠.

 

몇몇 회사는 “종업원 소유주들이

안전한 근무 환경을 유지하고

경영을 지속하도록

창의적인 해결책을 마련했다”고 지적합니다.

종업원 소유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우리나라 우리사주제도 고민해볼 대목이죠.

참, 직원들의 참여와 더불어

재정 투명성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직원들에게

회사의 재무 실적을 개방적으로 공개합니다.

그러면 회사의 상황을 더 잘 설명하고

경영상의 결정을 더 쉽게 검증할 수 있죠.”

 

“회사는 재정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오픈북(Open-Book) 경영을 하고 있어요.

임원뿐 아니라 직원들도

재무 상황을 개선하려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지난 2019년 미국 피츠버그에서 NCEO가 주최한 ESOP 컨퍼런스. 올해 4월에도 같은 행사가 열렸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회의로 대신했습니다. 이미지: NCEO 페이스북

 

ESOP, 종업원 소유문화, 투명성이 모여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한 응답자의 답변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종업원 소유주는

도전과 성공에 남다른 사고방식을 가지며

투명한 의사소통을 중시합니다.

때문에 모든 회사 구성원이

지금 상황에 함께 한다고 느끼죠.

우리는 (코로나 위기라는 어려움을 딛고)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갈 겁니다.” 

 

누리집: http://cafe.daum.net/ecodemo

블로그: http://blog.daum.net/ecodemo-sotong

문 의: sotong20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