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가 훌륭하다면 아마존은 노동자 소유 될 것”
“제프 베조스가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아마존 기업을 노동자 협동조합으로 만들겠죠.”
(If Jeff Bezos wants to be a good person,
he'd turn Amazon into a worker cooperative)
알렉산드라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은
진보 성향 정치인으로 유명합니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과정에서도
버니 샌더스 후보를 지지했고
현재 미국 민주당의 진보 정책을 주도하는
인물 중 하나로 알려졌죠.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환경 보호와 일자리 창출을 결합한
그린 뉴딜(Green New Deal)의
주창자로도 유명합니다.
우리나라도 그린 뉴딜을
새로운 정책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만,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과는 큰 차이가 있죠.
그중 경제면에서 대표적인 부분은
기업 지배 구조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언론 매체인
<더 네이션>(The Nation)은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의
그린 뉴딜 정책에서 중요한 방안은
노동자들의 기업 소유”라고
언급할 정도입니다.
반면 우리나라 정부의 그린 뉴딜은
이런 부분에 큰 관심이 없는 듯합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빈부격차 해소와 불평등 완화를 위해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ESOP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이솝)이나
노동자 협동조합 같은 제도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환경 문제뿐 아니라
코로나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도
이 같은 관심이 드러납니다.
코로나 19 위기 극복과 관련해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미국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주요 기업이
직원들에게 매년 회사 지분을 지급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H.R.6851)을
발의한 상태입니다.
주요 기업이란 시가총액
7500만 달러 이상의 상장 법인을 뜻합니다.
또 비정규직 노동자 역시
주식을 받는다고 합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회사들에 쏟아 부으면서
이 같은 혜택이 기업가들에게만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미국 공화당의 론 존슨 상원의원은
민주당의 태미 볼드윈 상원의원과 함께
연방 보조금을 받는 회사들이
ESOP에 지분을 제공하라는
법안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다만 이 법안은 중소기업이 위주인 반면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의 법안은
상장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후 위기와 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진보-보수 정치권은
초당적인 입장에서
종업원 소유를 대안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정의당을 비롯한 보수-진보 정치권이나
언론 학계에서는 그런 관심이 거의 없죠.
기후 변화와 대공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참여는 필수입니다.
그 점에서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의 다음과 같은 발언은
많은 시사점을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우리 지구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진
보적인 변화를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이제는 행동할 때입니다.
우리는 경제를 재정비하고
불평등을 최소화하고 기후 변화를 억제할
강력한 정책들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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