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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조스가 훌륭하다면 아마존은 노동자 소유 될 것”

(협)소통^^ 2020. 8. 6. 13:06

“베조스가 훌륭하다면 아마존은 노동자 소유 될 것”

 

“제프 베조스가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아마존 기업을 노동자 협동조합으로 만들겠죠.”

(If Jeff Bezos wants to be a good person,

he'd turn Amazon into a worker cooperative)

 

알렉산드라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은

진보 성향 정치인으로 유명합니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과정에서도

버니 샌더스 후보를 지지했고

현재 미국 민주당의 진보 정책을 주도하는

인물 중 하나로 알려졌죠.

 

“사회·인종·경제적 정의를 위한 투쟁이 어느 때보다 시급합니다.” 베조스 CEO  관련 발언은 지난 1월 뉴욕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행사로 진행된 작가와의 대담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오카시오-코르테즈 의원 누리집 이미지.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환경 보호와 일자리 창출을 결합한

그린 뉴딜(Green New Deal)의

주창자로도 유명합니다.

우리나라도 그린 뉴딜을

새로운 정책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만,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과는 큰 차이가 있죠.

 

그중 경제면에서 대표적인 부분은

기업 지배 구조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언론 매체인

<더 네이션>(The Nation)은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의

그린 뉴딜 정책에서 중요한 방안은

노동자들의 기업 소유”라고

언급할 정도입니다.

반면 우리나라 정부의 그린 뉴딜은

이런 부분에 큰 관심이 없는 듯합니다.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빈부격차 해소와 불평등 완화를 위해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ESOP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이솝)이나

노동자 협동조합 같은 제도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환경 문제뿐 아니라

코로나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도

이 같은 관심이 드러납니다.

 

5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연합해 연 매출 7억 달러 이상을 기록 중인 태양광 협동조합 아미쿠스 솔라(Amicus Solar)의 노동자. 아미쿠스 솔라는 회원사에 종업원 소유기업으로의 전환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아미쿠스 솔라 협동조합 누리집

 

코로나 19 위기 극복과 관련해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은

미국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주요 기업이

직원들에게 매년 회사 지분을 지급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H.R.6851)을

발의한 상태입니다.

주요 기업이란 시가총액

7500만 달러 이상의 상장 법인을 뜻합니다.

또 비정규직 노동자 역시

주식을 받는다고 합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회사들에 쏟아 부으면서

이 같은 혜택이 기업가들에게만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미국 공화당의 론 존슨 상원의원은

민주당의 태미 볼드윈 상원의원과 함께

연방 보조금을 받는 회사들이

ESOP에 지분을 제공하라는

법안을 제출한 상태입니다.

다만 이 법안은 중소기업이 위주인 반면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의 법안은

상장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후 위기와 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진보-보수 정치권은

초당적인 입장에서

종업원 소유를 대안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정의당을 비롯한 보수-진보 정치권이나

언론 학계에서는 그런 관심이 거의 없죠.

 

“여러분의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이룬 모든 것은 함께 성취한 것입니다.” 이미지: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 누리집

 

기후 변화와 대공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참여는 필수입니다.

그 점에서

오카시오-코르테스 의원의 다음과 같은 발언은

많은 시사점을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우리 지구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진

보적인 변화를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이제는 행동할 때입니다.

우리는 경제를 재정비하고

불평등을 최소화하고 기후 변화를 억제할

강력한 정책들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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