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에 강해야 진짜 좋은 회사”
“코로나 위기에서 직원들은 하나로 뭉쳤고
자신감과 인내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종업원 소유 문화를 통해
회사가 직원들의 재정적인 이익과
요구를 챙기고 있기 때문이죠.”
세계적인 코로나 판데믹 속에서
기업들은 매출 감소와 해고,
심지어 파산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유의 경제 위기 속에서
더 힘을 내는 기업들도 존재하죠.
종업원 소유기업 또한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 ESOP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이솝)가
광범위하게 실시되고 있습니다.
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미국의 ESOP은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 부담으로 자사 지분을 취득하죠.
전미종업원소유센터(NCEO)라는 시민단체는
ESOP 제도를 실시하는 기업들이
조사했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160여 개의 ESOP 기업은
종업원 지분이 100%인 곳도 있고
미미한 곳도 있지만
상황이 어려워질 때 종업원 소유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일정 수준 드러냅니다.
많은 응답자들은 ESOP 제도가
직원들에게 공통의 목적과 응집력을
제공해준다고 답했습니다.
즉 회사가 종업원들과
모든 부분에서 함께 한다는
의식을 심어준다는 것이죠.
NCEO측의 설명을 들어볼까요.
“어떤 응답자는 재정적 인센티브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ESOP이 직원들의 사기, 자존심,
신뢰에 영향을 준다는 지적도 있었죠.
종업원 소유주들은 일반 회사 직원들보다
경영진을 더 신뢰하며
더 민첩하고 창의적으로 행동합니다.”
지금의 상황은
ESOP 기업에도 큰 도전입니다.
응답기업의 다수는 비상 대책으로
내부 적립금을 첫 순위에 꼽았습니다.
정부의 급여 지원 프로그램(PPP) 신청과
임금 동결 역시 많았습니다.
해고가 쉬운 미국에서는
인력 구조조정도 하나의 선택지입니다.
아쉽지만 응답기업 중 14%가
직원을 해고했다고 합니다.
15%의 기업은 추가 정리해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표와 본문의 수치가 좀 이상합니다--;).
해고자 비율은 3~17%이고
평균값은 10%였습니다.
참고로 같은 시기에 미국 노동부는
자국 전체 노동자의 30%가
실업수당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종업원에게
지분을 주었다는 이유만으로도
해고 비율이 일반 기업보다
무려 3분의 2나 낮다는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NCEO의 조사 결과는 이런 결론을 반영합니다.
많은 응답자들은
ESOP이 코로나 19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답했습니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에 지나지 않았죠.
특히 재무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오픈북 경영(Open Book Management)처럼
ESOP과 종업원 소유 문화를 결합한 경우
긍정적인 답변이 나온다고 생각됩니다.
어느 종업원 소유주의 말로
결론을 대신할까 합니다.
“종업원 소유권이요?
상황이 좋은 때엔 미미할지 모르지만
나쁜 때에는 정말 도움이 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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