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노동자 소유기업은 성장?

코로나 위기, 노동자 소유기업은 성장?

 

코로나 19와 함께

경제 위기가 세계로 번지고 있습니다.

그 탓으로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많은 선진국들의

2020년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은

두 자릿수나 하락했죠

(우리나라는 불행 중 다행으로

5% 감소에 그쳤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자본주의 선진국이라는 영국 역시

2분기 GDP가 무려 20.4%나 떨어지는 등

상반기 GDP 성장률이 22.1%나 감소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영국의 노동자 소유 기업은

선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영국의 대형 유통기업인 존 루이스&파트너스의 직원들. 무려 8만 명의 종업원 소유주들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존 루이스& 파트너스

 

2020년 6월

영국 종업원 소유권 협회(EOA)가

‘종업원 소유를 위한 화이트로즈 센터’

(White Rose Centre

for Employee Ownership)의

조사를 인용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초 현재

영국에는 공식적으로 약 470개의

종업원 소유 사업체가 있다고 합니다.

조사 결과 바로가기

 

영국에서 종업원 소유기업이란

회사 지분의 25% 이상을

노동자가 소유한 회사를 가리킵니다

(미국은 과반수 지분).

조사기관은 비공식적으로는

약 300개의 소형 노동자 협동조합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군요.

 

특히 영국의 종업원 소유기업은

2019년보다 28%(100개)가 늘어났습니다.

2017년부터의 통계에 따르면

종업원 소유로 전환한 기업은

50%가 더 증가했다고 합니다.

 

조사기관은 2020년 현재

종업원들이 소유한 영국 회사

상위 50개의 성적도 발표했습니다.

이들 종업원 소유 TOP 50 기업은

총 17만8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 매출액은 총 20억 파운드

(약 3조 원)에 달합니다.

즉 Top 50 기업에서는 

각각 평균 3500명의 노동자가

연 6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2020년 현재 영국에는 470개의 종업원 소유기업이 존재하며, 이 수치는 2019년보다 28%, 2017년보다 50% 늘어난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지: 영국 종업원 소유권 협회(EOA)

 

고용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Top 50 기업은

총 17만 8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7년 전의 15만1000명에서

2만7000명이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재무 상황도 아주 좋아서

순 부채가 없는 비율이

66%(33개)나 된다고 하는군요.

 

생산성도 높습니다.

지난 5년간 Top 50 기업의 생산성 증가율은

2016년 6.2%, 2017년 7.6%,

2018년 9.7%, 2019년 7.7%이며,

2020년 생산성 증가율도 6.9%로

(코로나 19가 퍼지고 있습니다)

“영국 전체 기업에 비해 크게 좋은 편”

이라고 합니다.

영국 종업원 소유권 협회,

즉 EOA 측의 설명을 들어볼까요.

 

“코로나 19의 영향이 충분히 퍼지기 전인

지난 5월 초까지의 결과이기 때문에

더 두고 봐야 합니다.

그래도 팬데믹 초기 사례에 따르면

(회사의 주인인) 직원들은 생존을 위해

빠르게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초기 상황이긴 하지만

종업원 소유가 회사의 생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EOA의 대표인

데브 옥슬리 씨의 말을 들어볼까요.

 

“한 가지 분명한 메시지라면

‘종업원 소유가 해답’이라는 겁니다.

우리는 종업원 소유가 회사와 직원들에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회원기업들로부터 전해 들었어요.

우리 모두

세계적인 유행병의 도전에 맞서고 있는 만큼

이런 사실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영국 종업원 소유권 협회 누리집 이미지. 이 단체는 종업원 소유에 관한 제도 개선과 지원책을 모색합니다.

 

EOA에 따르면 종업원 소유는

▲직원 개인과 회사의 이익을 일치시키고

▲회사 구성원이 투명성과 참여,

의사소통을 통해 공통의 목적으로 단결하며

▲생산성과 능률을 높여

혁신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의

이익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우리사주조합과 노동자 협동조합 등

여러 관련 제도가 있습니다.

코로나 19와 경제 위기 극복 과정에서

종업원 소유(로의 전환)가

일정한 해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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