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위기, 직원들에게 회사 선물한 부부 CEO
“우리 회사는
직원들에게 더 나은 보상을 하고,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고,
가족기업으로서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
종업원 주식 소유계획(ESOP·이솝)
을 시작합니다.”
코로나 19와 경제 위기로 전 세계에서
기업 도산과 해고가 속출하는 가운데
50년 이상 산업용 용해로를 생산한
미국의 중소기업 오넥스(Onex, Inc.)는
2020년 7월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ESOP을 실시해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직원들에게 지분 100%를 매각했죠.
참, 오넥스 노동자들은
자기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회사가 매입 자금을 부담합니다.
대신에 회사와 대주주는
큰 세제 혜택을 받죠.
당시 회사 대표이자, 남편과 공동 소유주인
애슐리 월터스 사장은
종업원들과 바비큐 파티를 열고
아래와 같이 발표했습니다.
“우리는 ESOP이 회사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방향임을 알고 있어요.
100% 종업원 소유가 된 회사에서
직원들은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을 받습니다.
고객도 좋아할 것이고,
본사는 지역에서 유지되고,
비과세라는 이점도 활용할 수 있어요.
모든 사항을 고려할 때
지금의 변화는 타당합니다. 아주 흥분돼요.”
2018년 애슐리 월터스 사장은
시아버지로부터 남편과 함께
회사를 물려받았습니다.
창조적인 리더라면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월터스 사장 부부는 취임 직후부터
후계 구도를 고민했죠.
월터스 사장의 말을 더 들어보겠습니다.
“두 아들에게 물려주는 것을 포함해
몇 가지를 고민했어요.
하지만 가족 소유 기업의 2세대는
성공률이 30%인데
3세대는 12%에 불과하더군요.
자식들이 오넥스에서 일하는 건 좋지만
후계자가 되기를 바라진 않았어요.”
다른 기업이나 사모펀드에
회사를 매각하는 방안은
막대한 돈을 벌 수 있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새 소유주가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하고
우리 지역에 회사를 그대로 둘 거라는
보장이 없잖아요.
대부분의 사모펀드는
몇 년 뒤에 회사를 재매각합니다.
장기적인 전략보다 단기 이익을 중시하죠.
하지만 지역사회에 제조업체가 머무는 건
우리 가족의 가치관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19년 11월 월터스 부부는
펜실베이니아 종업원 소유센터로부터
ESOP을 처음으로 소개받았습니다.
ESOP은
미국 노동자 1400만 명이 이용 중이지만
아직 모르는 기업인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사모펀드에 팔 때만큼의
막대한 금액은 아니겠지만
종업원 소유의 비과세 혜택이 흥미로웠죠.
애슐리 부부는 ESOP의 도입을 결심하고
지원 단체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른 ESOP 기업도 방문했습니다.
애슐리 사장은
“직원들이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정말 대단하더라”고
감명을 받았다며 다시 설명했습니다.
“주요 고객에게도 회사를
종업원 소유로 전환할 거라고 알렸어요.
고객은 매우 올바른 조치이며
오넥스는 한 단계 더
발전할 거라고 동의했습니다.
결국 회사 동료들은 공동 소유주가 되었죠.
제조업 부흥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라는
목표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종업원 소유 지원단체의 간부는
오넥스의 전환을 다음과 같이 평가합니다.
“애슐리 부부는 놀라운 일을 해냈어요.
직원과 모든 가족의 삶을
영원히 긍정적으로 변화시켰죠.
구성원들의 미래가 보장됨과 동시에
오넥스라는 이름은
지역사회에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며,
회사는 오랫동안 활기차게 돌아갈 겁니다.
이게 바로 공동체의 영웅이 가진 모습이죠.”
월터스 사장의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가족기업이었던 오넥스의 가족 중심 문화는
성공을 위한 독특하고
강력한 엔진으로 기능했습니다.
나아가 우리가 경기장을 바꾸어
‘가족 소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 상상해보는 거예요.
더 큰 오넥스 가족,
즉 모든 직원이 회사를 소유해
함께 가족이 된다면 어떨까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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