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 483

인구 3만 소도시 기업, 매출 10억 달러 기록한 비결

인구 3만 소도시 기업, 매출 10억 달러 기록한 비결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에는 풀먼이라는 작은 도시가 있습니다. 2019년 현재 인구는 3만4000명 남짓이죠. 경제나 산업 측면에서 그다지 매력이 있는 지역은 아닙니다. 약 40년 전, 이 시골 도시에서 7명으로 출발해 현재 약 6000명의 노동자가 연 매출 10억 달러(1조 3000억 원)를 올리는 회사가 있습니다. 비결이 뭘까요? 1984년 설립한 SEL 사는 (Schweitzer Engineering Laboratories) 큰 규모치고는 특이한 회사입니다. 미 전역에 산재한 최고의 인재보다 지역주민을 채용하는 데 소홀하지 않죠. 풀먼 시 인구의 10%가 에너지 관련 엔지니어링 기업인 SEL 사에 다닌다고 합니다. 지역 대학인 워싱턴 주립대에서도 ..

“더 나은 자본주의? ‘월마트 방식’ 아니라 종업원 소유”

“더 나은 자본주의? ‘월마트 방식’ 아니라 종업원 소유” “임금으로는 지갑을 채우기 힘들 만큼 부의 불평등이 심해졌습니다. 사회적 신뢰가 무너지고 있어요. 어떻게 할지 끝없는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한 가지 핵심만 빠져 있습니다. 과연 누가 기업 소유권을 갖고 있습니까.” 미국의 노동자 소유권 지원단체로 가장 유명한 전미종업원소유권센터, 즉 NCEO가 새 책을 펴냈습니다. 저자들은 오래전부터 NCEO에서 일하며 활발한 입법 및 현장 활동을 벌여왔어요. 우선 저자들은 다음과 같이 강조합니다. NCEO의 신간 서적 안내 바로가기 “소유권이 중요합니다. 소수의 소유라면 소수만 이익을 보죠. 소유권을 널리 퍼뜨리면 자본주의의 혜택은 넓게 퍼집니다. 직원 소유권을 통해 노동자는 단순히 급여를 받을 뿐 아니라 충..

경제민주 이슈 2022.11.14

'만장일치' 캘리포니아 종업원 소유권법, 주지사도 서명

'만장일치' 캘리포니아 종업원 소유권법, 주지사도 서명 법률 제정은 정치인들의 소관이거나 부자들의 로비로 이뤄진다고 생각하기 쉽죠.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예외도 있어요. 한 평범한 개인의 노력 덕분에 미국에서 인구와 경제력이 가장 풍부한 캘리포니아의 주 의회가 상·하원 만장일치로 종업원 소유권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대체 머선 일이죠?^^ 지난 10월 초, 게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 의회를 막 통과한 법률에 서명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종업원 소유권법은 (California Employee Ownership Act) 지역의 중소기업주가 직원들을 승계 계획에 참여시키도록 지원합니다. 또 주 전역의 노동자들이 자기 회사의 공동 소유주가 되도록 돕죠. 지역 여야가 초당적으로 통과시킨 이 법은 캘리포니아..

경제민주 이슈 2022.11.07

‘영국여왕상’ 직원 소유회사 “다국적 기업들이 믿어줘”

‘영국여왕상’ 직원 소유회사 “다국적 기업들이 믿어줘” 2020·2021년 ‘영국여왕상’을 연속 수상. (Queen's Award. 기업 혁신 부문) 코로나 위기 때 의료진 등에 투명 마스크(Visor) 3만여 개를 무상 제공해 영국 상공회의소가 ‘올해의 영웅 기업’으로 선정. 제약·의료 엔지니어링 및 자동화 부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고속 성장 중. 영국의 3P 사(3P innovation)는 여러 다국적 거대기업을 고객으로 두며 강소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첨단 치료제 제조 공정에 대량생산과 비용 절감이 가능한 자동화, 표준화 시스템을 업계에서 선구적으로 구현하고 있어요. 2022년에도 여러 상을 받았답니다. 특히 3P 사는 2020년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을 통해 100% 노동자 소유기업으..

미 CEO “노동력 부족? 종업원 소유권이 해법입니다”

미 CEO “노동력 부족? 종업원 소유권이 해법입니다” 현재 미국은 노동자들의 '대거 퇴직' (The Great Resignation)으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많은 회사가 직원 모집과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예외가 있죠. 100% 종업원 소유기업인 레드밀(Bob's Red Mill) 사의 CEO는 노동자 소유권이야말로 고용 유지와 채용의 비결이라고 합니다. 1978년 밥&찰리 무어 부부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통곡물 식품 브랜드인 레드밀 사를 세웠어요. 2010년에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 즉 ESOP(이솝)을 도입했죠.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 ESOP은 지분 매입금을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가 부담하고 세제 혜택도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필요해요). 창업자의 말을 들어볼까요. “내 나..

경제민주 이슈 2022.10.27

사임한 영국 총리, 이들의 조언 들었더라면···

사임한 영국 총리, 이들의 조언 들었더라면···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사임해 영국 최단명 총리라는 오명을 남겼습니다. 경제 성장을 명분으로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시도하다가 어마어마한 후폭풍에 휘말렸죠. 특히 트러스 총리는 지난 10월5일 영국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감세는 도덕과 경제 면에서 옳다”며 “최우선은 성장, 성장, 성장”이라고 역설하면서 고집불통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경제 성장에 새로운 방안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네요. 트러스 총리가 이들의 주장에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어땠을까요. 최악의 경우를 피할 뿐 아니라 안팎으로 위기에 몰린 영국 경제에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영국 종업원 소유권 협회(EOA)는 200여 기업의 650여 인사들과 함께 ..

경제민주 이슈 2022.10.24

“2주차 직원부터 32년차 베테랑까지, 회사 주인입니다”

“2주차 직원부터 32년차 베테랑까지, 회사 주인입니다” “축하할 때입니다. 지난해 우리 회사는 종업원 소유가 되었고 올해 10월에는 창립 75주년을 맞았거든요. (직원 소유는) 진취적인 아이디어입니다. 더 많은 회사가 (직원들과 함께) 이익을 나누었으면 해요.” 폴리오 출판(The Folio Society)은 영국에서도 유서 깊은 출판사이며 환상적이고 파격적인 책 디자인으로 영미권에서 수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1947년 창립했으며 북클럽 운영과 온라인 위주의 판매, 한정판 제작으로 탄탄한 인지도를 쌓았죠. 입사 2주차부터 32년차까지 40여명이 일하던 2021년 폴리오 출판은 100% 노동자 소유기업이 되었습니다.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을 통해 기업주 일가가 전체 지분을 매각했고 노동자들은 회사 ..

10월20일부터 경제민주 관련 글 다시 올립니다(__)

협동조합 경제민주를 향한 소통을 찾아주시는 조합원 여러분과 누리꾼 여러분! 인터넷 다음과 카카오 오류 여파 때문인지 경제민주와 노동자 소유경영 참여와 관련한 주옥같은 (협)소통 글들이^^; 우리 카페와 블로그에 제대로 노출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블로그 이미지 게시가 안 되네요) 부득이하게 10월20일(목)부터 다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그때는 오류가 있더라도^^;)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20일부터 찾아뵙겠습니다(__)

소통의 이야기 2022.10.18

뉴욕주 스타벅스의 지역 경쟁자, 노동자 소유로 바뀌다

뉴욕주 스타벅스의 지역 경쟁자, 노동자 소유로 바뀌다 “미국 스타벅스에서 경영진과 직원들 간의 싸움은 수없이 잦고 치열하죠. 회사와 노동자의 관계를 재정의하는 것이 협동조합의 모델입니다. 더 많은 노동자가 의사결정에 참여하면 더 큰 기업 이익을 창출할 뿐 아니라 자기 삶도 실제로 변해요.” 케이트 스미스 씨는 최근 노동자 협동조합으로 변신한 김미!커피(Gimme! Coffee)에서 종업원 소유주들의 직접 선거로 이사회 의장에 뽑혔습니다. 뉴욕주 이타카 시에 본사를 둔 김미!커피에서 2011년부터 임원으로 재직했죠. 김미!커피는 가 선정한 ‘뉴욕시 최고의 에스프레소 바’에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이타카 지역에서 미국 스타벅스와 경쟁하고 있죠. 지역에서 주는 상도 여러 번 받았으니 과장이 ..

록펠러재단, 종업원 소유권에 진심이었어?

록펠러재단, 종업원 소유권에 진심이었어? 록펠러 재단은 인류복지 증진을 위해 그동안 20억 달러를 전 세계의 수혜자들에게 제공했다고 합니다. 1913년, 바로 그 유명한 석유왕 록펠러가 재단을 만들었죠. 글로벌 대재벌이 만든 록펠러 재단인데, 노동자 소유권도 아낌없이 성원하고 있네요. 지난 9월 록펠러 재단은 누리집에 ‘포용적이고 번영하는 경제를 향한 대담한 길: 종업원 소유권’(A Bold Path to an Inclusive, Thriving Economy: Employee Ownership) 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재단의 글은 액센트 조경이라는 (Accent Landscape Contractors, Inc)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것부터 시작하죠. 록펠러 재단의 노동자 소유권 관련 글 바로가기 록펠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