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 483

128년 건설사, 가족기업에서 100% 종업원 소유로

128년 건설사, 가족기업에서 100% 종업원 소유로 1894년 우리나라는 동학농민운동, 청일전쟁, 갑오개혁 등이 잇달아 일어났습니다. 우리나라가 격동의 시기를 겪고 있던 때, 지구 반대편 미국에서는 작은 회사가 소리 없이 생겨났죠. 훗날 이 회사는 가족기업에서 100%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전환합니다.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1894년 설립된 네이어(Al. Neyer) 사는 128년의 역사를 가진 초!장수 건설회사입니다. 미국 동부에서 상업·의료·산업 및 주거용 건물을 짓는 중소기업이죠. 설립 당시는 목공 일을 많이 했는데 소유주 가족이 5세대를 내려오는 동안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2014년(설립 125년) 네이어 사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가족 소유에서 노동자 소유로 전환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상·하원, 종업원 소유권법 만장일치로 통과

캘리포니아 상·하원, 종업원 소유권법 만장일치로 통과 “종업원 소유권의 장점은 잘 증명되어 있지만 기업계와 노동계의 많은 이해관계자는 광범위한 종업원 소유권의 형태와 이점, 모범 사례와 확대 기회를 모른다. 캘리포니아주는 해당 분야의 리더와 협력해 모든 형태의 광범위한 종업원 소유권에 대한 인식을 높일 것이며···(후략).” 지난 8월 캘리포니아 의회는 캘리포니아 종업원 소유권법을 (California Employee Ownership Act)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은 이미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법안을 하원에서 축소하고 수정해 여야가 만장일치로 가결한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상원의 동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무난히 입법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최대의 인구와 생산력을 자랑하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경제민주 이슈 2022.09.26

무려 150년 된 섬유회사 “노동자 소유·참여로 내부 혁신”

무려 150년 된 섬유회사 “노동자 소유·참여로 내부 혁신” “종업원 소유권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회사에선 모든 사람이 합당한 권한과 목소리를 가지죠. 종업원들이 소유한 만큼 스스로 자랑스러워하고 조직에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1864년 설립된 스코트(Scott & Fyfe) 사는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영국의 중소기업으로 역사가 무려 156년에 달합니다. 리넨 천 제조로 시작해서 현재는 강화 유리섬유, 자동차와 농기계 등에 들어가는 첨단 섬유와 산업용 직물까지 만듭니다. 1.5세기가 넘게 유지된 가족기업으로서 스코트 사는 세계대전과 경제 공황, 전염병 등 많은 시련을 겪었죠. 그만큼 끊임없는 혁신이 중요했습니다. 현재 혁신의 원동력은 바로 노동자 소유권과 종업원들의 참여 ..

설립 50주년 맞은 노동자 소유주들, “풍족한 은퇴 기대”

설립 50주년 맞은 노동자 소유주들, “풍족한 은퇴 기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을 즐겁고 풍성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대체 휴일에도 어디선가 땀을 흘리고 계실 많은 분들께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 드려요!! 날이 날인 만큼, 소박하지만 뜻 깊은 이야기를 드리려 합니다. 설립한 지 50년이 지났고 중간에 노동자 소유로 바뀐 회사가 축제를 맞았네요. 종업원 소유주들, 가족들, 옛 직원, 공급업체와 협력업체 관계자 10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엔지니어링 기업 로우-리치(Lou-Rich)는 1972년 미국에서 만들어졌습니다. 1992년 로우-리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도입했고, 2012년엔 노동자들이 자사 지분을 100% 보유한 회사가 되었습니다. 아,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지주제이지만 ..

한가위, 이젠 모두가 행복을 꿈꿨으면 좋겠어요~

한가위, 이젠 모두가 행복을 꿈꿨으면 좋겠어요~ 협동조합 경제민주를 향한 소통의 조합원 여러분과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듯이 또 다시 우리는 한가위를 맞습니다. 몇 년 동안 전염병에 경제 위기에 얼마 전에는 폭우와 태풍까지 이겨내느라 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아픔을 겪었습니다. 서로 슬픔을 나누고 위로해주면서 열심히 땀 흘리는 분들 모두가 이제는 행복을 꿈 꿀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좀 더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미국의 100% 노동자 소유기업에서 중소기업임에도 백만장자로 은퇴하는 종업원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23년간 회사 트럭 운전사로 일하면서 125만 달러(약 16억 원)를 모았어요. 저는 1년 뒤에 은퇴할 계획인데 제가 아는 사람들 대부분은 저만큼 열..

소통의 이야기 2022.09.08

글로벌 자본가의 <포춘> 기고 “종업원 소유권, 미국의 꿈”

글로벌 자본가의 기고 “종업원 소유권, 미국의 꿈” ‘세계 3대 사모펀드’라는 KKR의 미주지역 공동대표 피트 스타브로스가 연일 노동자 소유권을 외치고 있습니다. 여러 기고와 인터뷰 등으로 소유권 공유를 주장하는 그는 지난 8월 중순 포드재단(네, 포드자동차 소속^^)의 대런 워커 회장과 함께 미국의 저명한 경제지 에도 다음과 같이 기고했네요. 스타브로스 대표와 워커 포드재단 회장의 지 기고 바로가기 우리 (협) 소통의 '스타브로스 대표 기고' 관련 글 바로가기 “기업의 소유권 공유는 아메리칸 드림으로 향하는 잃어버린 길일지도 모른다. 많은 투자자, 금융기관, 노동 옹호자들은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종업원 소유권이 해결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스타브로스 대표 등에 따르면 아메리칸 드림은 경..

경제민주 이슈 2022.09.05

미국 CEO “종업원 소유권으로 ‘퇴직금 대박’ 나세요”

미국 CEO “종업원 소유권으로 ‘퇴직금 대박’ 나세요” “코로나 위기와 인플레이션 탓으로 최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졌어요. 많은 사람이 은퇴 이후를 걱정합니다. 퇴직금 보장을 강화하려면 종업원 소유권을 고려하세요. 종업원 소유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른 이보다 훨씬 나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약 2600명의 노동자가 자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재스퍼 사(Jasper Holdings, Inc.)의 더그 바웰 회장 겸 CEO가 밝힙니다. 1942년 설립된 재스퍼 사는 디젤 엔진, 변속기, 모터 같은 중고품을 가공해 새로 만드는 미국 최대의 재제조 엔지니어링 기업이죠. 무려 80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2014년 재스퍼 사의 기존 주주들은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

미국 초대형 의료기관, 수천 개 협력사에 노동자 소유 권고

미국 초대형 의료기관, 수천 개 협력사에 노동자 소유 권고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는 39개의 병원과 700개의 의료시설을 운영 중인 미국 최대의 비영리 의료기관입니다. 의사만 무려 8만 명, 간호사·직원 30만 명이 일하는 카이저 병원은 최근 미국 전역의 약 3200개 협력사에 “노동자 소유권을 도입하라”는 프로젝트에 들어갔습니다. 한 번 들어볼까요. “지역사회의 큰 조직으로서 카이저 병원은 부와 건강을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는 방대한 공급업체 네트워크에 상당한 구매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해당 업체에) 종업원 소유 기업을 장려하고 지원할 수 있습니다. (노동자 소유권을 통해) 경제적·인종적·환경적 불평등 해소와 공동체의 성공 및 회복에 기여하려 합니다.” 2020년 매출액이 자..

글로벌 자본가의 FT 기고 “종업원 소유권, 공정성을 보장”

글로벌 자본가의 FT 기고 “종업원 소유권, 공정성을 보장” “종업원 소유권의 확대로 노동을 더 공정하게 만들 수 있다 (Greater employee ownership can make work fairer). 직원들에게 이윤 공유와 목소리 활용의 기회를 주면 기업 전체에 이익이 된다.” -‘세계 3대 사모펀드’ 중 하나라는 KKR의 피트 스타브로스 미주지역 공동대표. 2022년 7월31일 글로벌 자본가, 그것도 초거대 사모펀드 KKR의 미주지역 공동대표가 한 말 치고는 상당히 혁명적입니다^^ 피트 스타브로스 대표는 KKR의 기업 인수·합병(M&A) 투자에도 노동자 소유권과 이윤분배 정책을 계속 활용하고 있죠. 심지어 종업원들의 참여 경영과 재무 투명성까지 주장합니다. 지난 4월 스타브로스 대표는 노동자..

경제민주 이슈 2022.08.22

이탈리안 식당의 70명 직원, ‘공짜로 소유주’가 되자마자···

이탈리안 식당의 70명 직원, ‘공짜로 소유주’가 되자마자··· “종업원 소유 기업으로 재출발한 게 직원들에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모두가 회사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조금씩 지분 비율이 늘어날 겁니다. 자기 돈을 지불할 필요도 없어요. 단지 열심히 일하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잘하는 것만으로 회사로부터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죠.” ‘샘의 이탈리안 식당’(Sam's Italian Foods)’은 1939년 미국 메인 주에서 시작했으니 무려 8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70여명이 13개 체인점에서 일하고 있죠. 이탈리아식 피자와 샌드위치로 주민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원래 기업주는 은퇴 계획을 세우면서 직원들이 식당 체인을 물려받기 바랐습니다. 다만 자금 조달이 문제였죠. 고민 끝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