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EO “노동력 부족? 종업원 소유권이 해법입니다”
현재 미국은 노동자들의 '대거 퇴직'
(The Great Resignation)으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많은 회사가 직원 모집과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예외가 있죠.
100% 종업원 소유기업인
레드밀(Bob's Red Mill) 사의 CEO는
노동자 소유권이야말로
고용 유지와 채용의 비결이라고 합니다.
1978년 밥&찰리 무어 부부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통곡물 식품 브랜드인 레드밀 사를 세웠어요.
2010년에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
즉 ESOP(이솝)을 도입했죠.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 ESOP은
지분 매입금을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가 부담하고 세제 혜택도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필요해요).
창업자의 말을 들어볼까요.
“내 나이 81세에 ESOP을 도입한 결정은
참으로 옳은 일이었어요.
500명 넘는 모든 종업원이 소유주가 되어서
앞으로 회사 지분의 100%를
가지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직원은 나와 함께 30년이나 일했어요.
모두 보상받을 자격이 있었습니다.”
2020년 창업자가 91세 되던 해에(대단^^)
레드밀 사는 100% 노동자 소유기업이 됐죠.
당시 대기업의 M&A 제안을 거절한 얘기는
<포춘>에서도 다룬 바 있습니다.
회사 측의 말을 들어볼까요.
우리 (협)소통의 관련 글: <포춘>지, 93세의 종업원 소유기업 CEO를 만나다
“우리 종업원들은 ESOP을 통해
매년 회사 지분을 받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회사의 수익성에 기득권을 가지죠.
일상 업무가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합니다.
우리는 신선하고 건강한 음식을
세상에 내놓으려 함께 노력하며
우리 일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올해 93세를 맞은 창업자가
한창 혈기 왕성할^^ 나이에 은퇴하고
새 CEO가 취임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노동력 부족에 따라
노동자들이 인플레이션 대책, 퇴직 저축,
삶의 질 향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레드밀 사의 신임 CEO는 이렇게 밝힙니다.
“우리는 노동자들에게
소유권을 주기 때문에 괜찮아요.
ESOP은 탁월한 퇴직 저축과
고용 안정을 보장해서
구직자 사이에 인기가 높습니다.
ESOP 기업은 해고율도 낮아요.
연구에 따르면 고용을 유지할 확률은
일반 회사보다 두 배나 높다고 합니다.”
계속 들어봅니다.
“레드밀 사의 구성원은
100% 노동자 소유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우리 노력과 성공의 전체 가치를
모두가 공유합니다.
따라서 모두 수익성을 높이려고 노력하죠.
평균적으로 봐도 종업원 소유기업은
일반 기업보다 수익률이 14%쯤 더 나온대요.”
특이하게도 “소유주를 고용한다”고 합니다.
“우리 같은 노동자 소유기업은
직원이자 소유주를 채용합니다.
그 결과 생산성이 향상되고
이직률은 낮추고 일자리가 늘어나죠.
은퇴 저축액도 일반 노동자의
두 배 이상 많아요.
레드밀 사에서 종업원 소유주를
채용하고 유지하는 과정은
회사의 안전성과 연속성을 지키고
사기를 진작시킨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기업인으로서 더 많은 확대를 바랍니다.
“빡빡한 미국 노동시장과
노동자들의 우려를 고려할 때
의회가 노동자 소유권 모델 확산을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해요.
우리도 몇 년 동안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종업원 소유주가 없었다면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없었을 테죠.
다행히 의회가 종업원 소유권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려고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노동자 소유권의 장점이 이렇게 많다면,
우리 정부와 정치권도
미국 의회나 90세의 창업자처럼
움직이지 못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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