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 483

‘창업 관심 1위’ 커피 전문점, 종업원 소유로 만들면?

‘창업 관심 1위’ 커피 전문점, 종업원 소유로 만들면? 우리나라 예비 창업자들은 커피 전문점을 가장 선호한다고 지난해 말 한 창업 플랫폼이 밝혔습니다. 참여자 2만여 명 중에서 21.4%가 택했다고 하네요. 다만 물가 폭등과 경기 침체로 커피숍의 폐점도 늘어난다니 큰일입니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직원들이 소유한 미국의 커피 전문점들에서 힌트를 얻으면 어떨까요. 미국에는 노동자 협동조합과 더불어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같은 ESOP(이솝), 즉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 발달했죠. 제도의 뒷받침 덕분에 몇 명~몇 십 명의 커피숍 직원이자 주인들이 함께 일하며 성과를 나눠 갖습니다. 먼저 2021년 가을 출발한 애프터글로우 커피 협동조합을 소개합니다. (Afterglow Coffee Coo..

“챗GPT, 종업원 소유권을 어떻게 생각해?”

“챗GPT, 종업원 소유권을 어떻게 생각해?” “AI 언어 모델로서 개인적인 신념이나 의견은 없습니다. 종업원 소유권은 직원이 직접 소유 또는 이익 공유를 통해 회사 지분을 갖는 비즈니스 모델이죠. 잠재적 이점으로는 동기 부여 및 만족도 증가, 기업 성과 개선 및 소득 불평등 감소 등입니다. 다만 성공 여부는 회사의 문화, 구조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다릅니다." 챗GPT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협동조합 경제민주를 향한 소통도 ‘챗GPT 코인’에 살짝 올라타봤습니다^^; 챗GPT가 종업원 소유권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봤더니, “개인적인 신념이나 의견은 없다”면서도 나름대로 성의 있는 답변을 하는군요. 또 물어봤습니다. =직원들이 소유한 회사는 몇 개나 돼? 챗GPT: “종업원 소유 모델의 유..

소통의 이야기 2023.02.20

‘2022 올해의 영국 제조업체’, 노동자 소유 택한 이유

‘2022 올해의 영국 제조업체’, 노동자 소유 택한 이유 “당사는 건설용 혁신 서스펜션 솔루션, 토목, 태양열 등 다양한 엔지니어링 솔루션의 시장을 선도하는 제조업체입니다. 2022년 ‘올해의 영국 제조업체’로 선정된 그리플(Gripple) 사는 100% 노동자 소유기업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그리플 사는 영국 기계 엔지니어링 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 (TMMX: The Manufacturer MX Awards)에서 화려한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올해의 제조업체’를 포함해 총 다섯 부문에서 수상했죠. 그리플 사는 어떻게 종업원 소유기업이 됐고 어떤 직장 문화를 가지고 있을까요. 1990년대 그리플 사의 창업자는 어떻게 기업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지 고심했습니다. 현재와 미래 회사의 구성원들이 기업..

연방의회만? 미국 주의회들도 노동자 소유권법 속속 도입

연방의회만? 미국 주의회들도 노동자 소유권법 속속 도입 2022년 말 미국 연방 상·하원은 소위 ‘워크 법(WORK ACT)’으로 불리는 종업원 소유권 촉진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골자는 노동자 소유권 지원 및 홍보를 위해 미국이 50개 전체 주에 센터를 설립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것 등이죠. 노동자 소유기업의 재정 투명성 확보와 직장위원회 운영도 교육합니다. 우리 (협)소통 관련 글: 새로운 노동자 소유 촉진법, 미국 상·하원 통과 미국에는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ESOP. 이솝)가 매우 발달했으며 노동자 협동조합도 있죠. 여러 연구에 따르면 종업원 소유기업은 생산성이 높고 해고율이 낮으며 노동자 소유주는 일반 노동자보다 자산과 소득이 훨씬 많다고 합니다. 미국 정치권은 진보와 보수..

경제민주 이슈 2023.02.13

75년·140년··· 영·미 장수기업이 노동자 소유로 바뀐다

75년·140년··· 영·미 장수기업이 노동자 소유로 바뀐다 영미식 자본주의라고 할 만큼 영국과 미국은 자본주의를 대표합니다. 그런 두 나라에서 노동자 소유기업이 최근에 계속 탄생하고 있습니다. 각각 75년, 140년 된 미국과 영국의 유서 깊은 회사들도 이 대열에 합류했네요. 배경이 뭘까요. 미국에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 영국에는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이라는 노동자 소유제도가 있습니다. 모두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 세제 혜택이 훨씬 풍부하고, 무엇보다 노동자 대신 회사가 지분 매입금을 부담하죠. 2023년 1월 140년 역사를 지닌 영국의 탄소 제로(0) 건축 엔지니어링 기업 DB3 그룹은 EOT를 통해 ‘대부분의 지분’을 매각했습니다. 1883년에 만들어졌다고 하니 1 ..

<포브스> 칼럼 “중국과의 경쟁, 종업원 소유권 활용해야”

칼럼 “중국과의 경쟁, 종업원 소유권 활용해야” “미국 기업이 중국을 이기고 싶다면 (글로벌 사모펀드인) KKR이 기업을 인수하고 지속가능하도록 전환하는 방법을 살펴야 한다. 맞다. KKR은 초기부터 활동한 사모펀드 중 하나다. 그래서 의심스럽다고? 종업원들이 KKR과 함께 회사를 보석으로 바꾼 뒤 얼마의 자기 몫을 받게 될지 보라. 이 비디오 영상에 나온다.” KKR 대표가 공장 노동자들에게 프레젠테이션하는 영상 바로가기 지난 1월 초 유력 경제지 는 ‘어떻게 미국이 중국을 이길 수 있나’ (How America Can Beat China) 라는 제하의 칼럼을 실었습니다. 필자는 미국 광고기업 영&루비캠의 (Young & Rubicam Inc.) 피터 조르게스쿠 명예회장입니다. 아주 긴 칼럼 원문은 아..

경제민주 이슈 2023.02.06

종업원 소유기업,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 될까

종업원 소유기업, 기후변화 대응에 도움 될까 세계야생생물기금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는 (World Wildlife Fund: WWF) 인간이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6~8%를 차지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자동차 3260만 대가 배출하는 양과 같답니다. 기후 변화와 자연보호에 해로운 건 물론이고 굶주린 사람들을 생각하면 더 안타깝죠. 2022년 WWF는 기업 활동에서 음식물 쓰레기 감소를 통한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사례 연구를 진행해 최근 발표했습니다. 한 종업원 소유 식품기업이 깜짝 놀랄 만한 결과를 낳았네요. 과연 종업원 소유권과 환경보호가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까요? 지난 2020년 미국의 통곡물 식품 제조업체인 밥의 레드밀(Bob’s Red Mill)은 100% 노동자 소유기업..

경제민주 이슈 2023.02.02

버니 샌더스 “노동자 소유권법 통과, 13년 숙원 이뤄”

버니 샌더스 “노동자 소유권법 통과, 13년 숙원 이뤄” “노동자들의 기업 소유권 확대를 돕고자 버니 샌더스가 13년 전부터 추진한 법률안이 연방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2009년부터 샌더스는 직장 민주주의 강화와 불평등 억제를 위해 해당 법안을 제청했습니다.” 지난해 12월말 미국 연방 상원과 하원은 2023년 통합 세출법을 통과시키면서 중요한 노동자 소유권 촉진법을 포함했습니다. 미국 상원의 버니 샌더스 의원과 제리 모란 공화당 의원 등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한 ‘노동자 소유권, 착수 및 인식 (Worker Ownership, Readiness, and Knowledge: WORK)’ 법이 그것입니다. 관련 글: 새로운 노동자 소유 촉진법, 미국 상·하원 통과 이른바 워크 법(Work Act)에 따라 ..

경제민주 이슈 2023.01.30

“주차장 불평하던 노동자 소유주들, 경영전략 논의”

“주차장 불평하던 노동자 소유주들, 경영전략 논의” 회사가 종업원 소유로 바뀐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노동자가 주인이 되면 사정이 더 나아질까요. 영국의 첨단 강소기업인 보이스텍(Voice Technologies)이 답을 알려드립니다. 창립자 헤더 와일리 씨의 말부터 듣죠. “성공적인 우리 사업체가 다른 회사에 인수되면 내가 바라지 않는 많은 변화가 올 겁니다. 종업원 소유가 되면 비즈니스 안에 있는 모든 구성원이 비즈니스의 일부를 소유하게 되죠. 우리는 소유권 공유가 독특한 기업가적 대안을 제시하고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어요.” 1996년 설립된 보이스텍은 2000년대 들어 아날로그 기반에서 디지털 음석 인식 및 받아쓰기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업무 프로세서를 디지털화해서 종이를 ..

2023 계묘년, 종업원 소유권도 토끼처럼 달립니다

2023 계묘년, 종업원 소유권도 토끼처럼 달립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과 협동조합 경제민주를 향한 소통 조합원 여러분! 여러분 모두 계묘년 설을 맞이해 떡국 한 그릇씩 맛있고 뜻깊게 드셨나요?^^ 2023년 벽두부터 미국 연방 상·하원이 노동자 소유 촉진법을 일제히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관련 글: 새로운 노동자 소유 촉진법, 미국 상·하원 통과 미국의 50개 전체 주에 종업원 소유권 센터를 만들고 노동부 주도로 예산도 지원하는군요. 센터는 기업주와 노동자에게 ESOP 같은 종업원 소유권을 홍보하고 재정 투명성 직장위원회 같은 경영참여 방안도 교육한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테네시, 워싱턴 주 같은 지역에서도 주의회와 주정부가 노동자 소유권 관련해 입법과 정책..

소통의 이야기 2023.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