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OP 366

2008년 공황으로 노동자 소유기업, 현재는?

2008년 공황으로 노동자 소유기업, 현재는? “소유권은 모든 면에서 우리 회사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부심을 가지고 성공과 책임을 함께 나눕니다. 종업원 소유주들로 구성된 팀으로서 업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킵니다.” 미국 엔지니어링 기업 HB글로벌(HB Global, LLC)의 밥 웨일런 사장이 강조합니다. HB글로벌은 2010년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100% 노동자 소유기업이 되었죠. 약 1700명의 종업원 소유주들이 2020년 2억7500만 달러(3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우리 블로그 관련 글: 코로나 위기, 종업원 소유주들이 ‘팀 정신’ 보일까 원래 가족기업으로 3대를 내려오던 HB글로벌은 밥 웨일런 3대 사장이 취..

WSJ “노동자 주식 보상으로 인종 문제 완화 필요”

WSJ “노동자 주식 보상으로 인종 문제 완화 필요” “흑인과 라틴 노동자들은 주식 지분 보상을 받기 힘들다: 그 결과 인생을 바꿀만한 부를 쌓지 못한다.” (For Black and Latino Workers, Equity Rewards Are Elusive: As a result, they lose a chance to build wealth in a life-changing way) - 8월1일. 미국의 유력 경제지 (WSJ)이 심각한 인종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WSJ는 자산 불평등에 초점을 맞추고 유색인종 노동자들이 주식 보상에서 소외되어 있다고 지적했군요. WSJ 관련 기사 바로가기 한 예로 WSJ는 로드니 우르쿠하트(Rodney Urquhart)라는 아프리카계 노동자를 언급..

경제민주 이슈 2021.08.30

코로나 위기, 종업원 소유주들이 ‘팀 정신’ 보일까

코로나 위기, 종업원 소유주들이 ‘팀 정신’ 보일까 “우리는 다른 회사와 다릅니다. 종업원들에게 헌신하며 그 증거로 회사는 성공하고 성장했습니다. 우리 팀에는 ‘단순한 직원’이 없습니다. 모두가 종업원 소유주로서 미래를 바라보며 자기 역할을 합니다. 공동의 번영을 위해 회사를 발전시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있는 HB 글로벌(HB Global, LLC)은 100% 노동자 소유기업입니다. 약 100년 전 가족기업으로 출발했으며 냉난방 시스템, 배관 및 전기 서비스 등을 제공합니다. 2010년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노동자들에게 전체 지분을 팔았죠.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바뀐 10년 만에 HB글로벌은 거의 8배나 성장했습니다. 종업원 소유주는 1700..

미국 하원, “중소기업청이 노동자 소유권 지원해야”

미국 하원, “중소기업청이 노동자 소유권 지원해야” “(미국 하원 위원회는) 종업원들이 소유한 사업체가 고유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기업과 노동자, 지역 경제에 광범위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미국 하원 의회는 종업원 소유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소기업청(SBA)에 대해 대출 등 지원을 강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 7월말 미국 하원이 통과시킨 2022년 노동·교육·보건복지 부문 예산안은 종업원 소유기업이 SBA 대출 프로그램을 더 잘 이용하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원 보고서 바로가기(해당 내용은 106쪽) 미국에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이나 노동자 협동조합 등을 통해 종업원 소유기업이 발달해 있습니다. 미국 의..

경제민주 이슈 2021.08.23

미국 30대 조경업체, 창업주 아들 대신 직원들이 인수하니

미국 30대 조경업체, 창업주 아들 대신 직원들이 인수하니 “조경업체로서 차별화되는 요소는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과 종업원 소유권입니다. 종업원들은 단순히 시간당 임금을 받는 직원이 아니라 회사의 소유주이거든요. 채용 시 우수한 인력이 온다는 장점이 있죠. 경쟁사보다 우리 서비스가 훨씬 뛰어나요.” 미국 30대 조경업체의 하나인 그리너리(The Greenery, Inc)의 간부가 이같이 밝힙니다. 그리너리는 2007년 이후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100%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전환했죠. 우리 블로그 관련 글: 창업주 은퇴로 노동자들이 소유주, 17년 뒤··· 아, 대부분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미국의 ESOP에서는 종업원 개인이 아니라 회사 측이 인수 ..

창업주 은퇴로 노동자들이 소유주, 17년 뒤···

창업주 은퇴로 노동자들이 소유주, 17년 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도 적당한 기업 상속 방안을 찾지 못해 고민하는 회사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정치권과 재계, 언론에서 ‘상속세를 완화하라’고 하죠. 하지만 미국에서는 노동자 소유권을 통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한 번 볼까요. “우리는 사업상 나무와 풀 같은 식물을 가꾸지만 더 중요한 사안으로 직원들의 경력도 성장시킵니다. 종업원들이 100% 소유한 직장은 개인적이고 전문적인 성장, 직업적인 성취감, 가족을 부양하는 수단을 제공합니다. 퇴직할 때 종업원들은 자기 지분을 가지고 보람차게 은퇴하죠.” 1973년 미국에서 설립한 조경업체 그리너리(The Greenery, Inc)는 2003년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미국 상원의원들, 노동자 소유 증진법 연달아 제출

미국 상원의원들, 노동자 소유 증진법 연달아 제출 요즘 미국 정치계는 할 일이 많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슈퍼 예산과 증세안, 코로나 위기 극복, 좌우와 인종 문제 등 과제가 쌓여 있죠. 미국의 종업원 소유권 지원 단체인 50by50에 따르면 “(바쁜 와중에도) 최근 의회에서 종업원 소유권에 대한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입법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50by50의 관련 기사 바로가기 특히 “미국 상원의원들이 종업원 소유권 법안을 발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콜로라도의 존 히켄루퍼 민주당 상원의원은 노동자 협동조합을 포함한 협동조합의 ‘강력한 옹호자’라고 합니다. 지난 5월 히켄루퍼 상원의원은 영세기업 지원법안의 일환으로 ‘협동조합 자본법’을 제출했습니다. (the Capital for Co..

경제민주 이슈 2021.08.09

빙고 게임하는 직원들, 징계 대신 자랑하는 회사

빙고 게임하는 직원들, 징계 대신 자랑하는 회사 직원들이 업무보다 빙고 같은 게임을 즐긴다면 관리자 입장에서 좋을 리가 없겠죠. 그런데 게임에 몰두하는 직원들을 징계하기는커녕 자랑하기에 바쁜 미국의 한 건축회사가 있습니다. 규모가 작지도 않습니다. “113년 이상 가족 기업인 우리는 이제 100% 종업원 소유라는 사실을 발표하게 되어 기쁩니다. 모든 직원들이 비즈니스를 소유하고 있으며, 고객을 창출하는 데 기득권을 가지게 되었어요. 시공 담당자부터 판매 담당, 공장 직원까지 회사의 자랑스러운 소유주로서 고객과 상호작용을 합니다.” 미국 43개 주에서 1800명 이상의 노동자가 일하는 모튼 빌딩(Morton Buildings)은 1991년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를 실시..

갓 취임한 증손자 CEO의 대형사고

갓 취임한 증손자 CEO의 대형사고 “미래를 고려해서 우리 회사는 소유권을 종업원들에게 넘기기로 했습니다. 마치 제일 적합한 제품을 찾는 것과 비슷해요. 솔직하게 말하건대 직원들에게 좋고, 우리 창업주 일가에게도 좋으며, 회사에도 가장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1934년 설립한 스타인하펠스 가구(Steinhafels Furniture)는 550명의 노동자가 일하는 가족기업입니다. 약 90년의 역사를 가진 회사로 미국 중북부 일대 16개의 소매점에서 가구와 매트리스 등을 판매하고 있죠. 지난 2021년 4월, 4대 CEO에 오른 앤드류 스타인하펠 사장은 창업자의 증손자로 취임 한 달 만에 ‘대형사고’를 쳤습니다. 바로 회사 지분 100%를 노동자들에게 매각하기로 한 것이죠. 하루아침에 유서 깊은 가족..

록펠러재단이 참여한 펀드, 노동자 소유권에 투자

록펠러재단이 참여한 펀드, 노동자 소유권에 투자 “전통적으로 미국에서 부를 쌓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부동산을 소유하거나, 사업체를 소유하는 것이죠. 우리는 후자, 특히 오랫동안 주식을 소유하지 못한 유색인종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아피스&헤리티지(A&H)는 (Apis & Heritage Capital Partners: A&H) 중소기업을 100% 종업원 소유회사로 바꿔 기업주의 이익을 보전하고 일자리도 안정시키는 투자회사입니다. 이 경우 기업주는 세제 혜택을 받고 새 종업원 소유주들은 자기 돈을 안 들이며, 연방과 주 정부에 납입하는 소득세도 전액 면제받죠. 지난 6월말 A&H는 종업원 소유권으로 미국에서 심각한 인종 간 재산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펀드를 마감했습니다. 새 종업원 소유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