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위기 38

텅 빈 마음 다시 채우는 한가위 되시길^^

텅 빈 마음 다시 채우는 한가위 되시길^^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은 찾아왔지만 우리와 우리 이웃이 너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는 아직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 곳곳에 폐업과 해고 소식이 이어지고 있네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아니 어렵기에 우리는 더욱 걸음을 멈출 수 없습니다. 자본주의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원들이 종업원 인수를 촉진하는 법을 잇달아 내고 있습니다. 미국 보수·진보 의원들 “노동자 소유로 경제 살리자!” 폐업한 동네 식당 등을 종업원들이 인수하도록 지원하는 스타트업 프로젝트도 여러 곳에서 진행 중이라고 하는군요. 상황이 어려울수록 이웃끼리 나누고 보듬으려 하기에 공허한 우리 마음이 마냥 외롭지만은 않습니다. 보름달처럼..

소통의 이야기 2020.10.01

망한 식당을 직원들이 인수하게 돕는 스타트업?

망한 식당을 직원들이 인수하게 돕는 스타트업? “코로나 19로 경제가 황폐화되었습니다. 식당이나 레스토랑도 큰 피해를 보겠지요. 여성, 유색인종, 이민자처럼 가장 소외된 노동자들은 위험에 노출되겠죠. 그런데 이런 직원들이 주체가 되어 폐업한 식당을 다시 열 수 있다면요?” 코로나 경제 위기로 폐업 위기에 몰린 식당들을 종업원들이 인수하도록 돕는 스타트업이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전문가와 자본이 모여서 ‘지속 가능한 경제 활동을 보장하는’ 비영리 스타트업을 만들기로 한 것이지요. 지난 3월 미국 변호사이자 법률사무소 대표인 제이슨 위너 씨는 문 닫는 거리의 식당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레스토랑을 위해 일하는 직원들이 아니라 직원들을 위해 일하는 레스토랑을 만들면 어..

집콕하시는 님들~ 함께 보드란 빵을 만들어요^^

집콕하시는 님들~ 함께 보드란 빵을 만들어요^^ “짜잔! 흥분되는 호박의 계절이 왔습니다~^^ 계피, 생강, 육두구의 향이 집안을 가득 채운 것도 모자라 분위기까지 아늑하게 해주죠.” 웬 호박 얘기냐고요? 더 들어봐 주세요^^; “우리 회사는 호박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께 글루텐이 들어가지 않은 빵을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 드립니다. 부드럽고 폭신하고 풍미가 가득해서 가을 잔치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호박 빵 말예요. 만들기도 얼마나 쉬운지 아세요? 자, 빵을 구워볼까요!” 킹 아서 플로어(King Arthur Flour)는 1790년에 미국에서 설립한 가장 오래된 밀가루와 빵 제조사입니다. 네, 230년 전인 1790년이요^^ 우리나라 말로는 ‘아더 왕 제분이라고 하면 될 것 같네요^^ 1996년 이 회사..

경제 파국, 대량 실업 막고 저소득층 살리려면?

경제 파국, 대량 실업 막고 저소득층 살리려면? “코로나 19가 창궐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언제 세상이 정상으로 돌아올지 궁금해 하죠. 기존 방식으로 대응하면 실업자가 쏟아지고 주민들은 집에서 쫓겨날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종업원 주식 소유 제도(ESOP·이솝)는 미국 경제의 새로운 초석이 될 수 있어요.” 현재 1440만 명의 미국인이 ESOP을 통해 자사주를 보유 중이라고 합니다. ESOP 제도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와 비슷한데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자사주 구입에 자기 돈을 들이지 않고 퇴직 때 주식을 인출한다는 점 등이 우리와 차이를 보이죠 (아, 우리사주제가 더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ESOP 제도의 발전에는 많은 정치인과 학자, 시민단체가 공헌했습니다. 그중에서도 1970년대 초기..

경제민주 이슈 2020.09.17

코로나로 해고된 900명 “지역주민과 함께 공장 살래요”

코로나로 해고된 900명 “지역주민과 함께 공장 살래요” 세계적으로 코로나 경제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구조조정과 해고는 물론 문 닫는 회사도 늘어나고 있죠. 각국 정부가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어느 공장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이 회사를 사겠다고 나섰습니다. 지역 단체와 협력회사들도 뜻을 모았습니다. 지난 7월 특수 종이를 생산하는 버소 사(Verso Corporation)는 위스콘신 주에 있는 공장을 폐쇄·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제지업은 사양산업인데다 전염병 탓에 공장 운영이 어려웠죠. 직원 1000명 중 900명이 해고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해고와 공장 폐쇄 발표는 노동자들에게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공장과 거래하던 벌목꾼과 트럭 운전수들이..

경제민주 이슈 2020.09.14

이 시국에, 생계 걱정 없는 청소 아주머니들?

이 시국에, 생계 걱정 없는 청소 아주머니들? “우버처럼 플랫폼 노동을 위주로 하는 경제 체제는 프리랜서와 노동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듯했다. 그러나 독립 계약자로서 그들은 최저 임금처럼 기본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다. 전염병이 퍼지는데도 그 들 중 다수는 안전망이 없이 일한다.” 지난 7월초 뉴욕타임스는 한 기고문을 통해 프리랜서와 비정규직 위주의 이른바 긱 경제(Gig Economy)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렸습니다. 코로나 경제위기 상황에서 플랫폼 노동자일수록 고용 위기와 감염 우려에 시달리고, 회사 측은 오히려 돈을 더 벌지요. 뉴욕타임스 칼럼 바로가기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뉴욕타임스의 같은 글에는 한 플랫폼 청소업체와 이 회사가 만든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하며 이렇게 밝힙니다. “얼핏 보면 ‘업..

경제민주 이슈 2020.08.31

불황 때 만든 회사, 코로나 위기를 맞다

불황 때 만든 회사, 코로나 위기를 맞다 불황으로 많은 회사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당시 20세 노동자이던 어느 젊은이의 회사도 도산하고 말았죠. 2년 뒤 젊은이는 직접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7명의 직원이 있었고 사무실은 창고를 개조해 썼습니다. 40년이 지난 지금, 자신을 실업자로 만든 경제 위기가 다시 닥쳤지만 그는 회사가 생존할 것을 믿습니다. 199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창업한 엔지니어링 기업 델타 파이프라인(Delta Pipeline, Inc.)은 희한한 성공 사례를 갖고 있습니다. 관련 분야에 아무 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사람이 입사한 뒤에 숙련 배관공이 되거나 프로젝트 매니저로 승진하는 경우가 많지요. 창업자 크레이그 씨는 “종업원 친화적으로 비즈니스를 끌어간다”고 합니다. “저는 동업자와 함..

미국의 우리사주 기업들, 코로나 위기에 강하다?

미국의 우리사주 기업들, 코로나 위기에 강하다? “많은 직원이 (코로나 위기 때문에) 집에서 일하고 있어요. 소유권 문화는 회사 안팎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이 업무에 참여하고 생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이솝)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미국의 ESOP은 직원들의 주식매입 자금을 대부분 종업원 개인이 아니라 회사가 마련한다는 점이 우리사주제와 크게 다르죠. 여러 연구에 따르면 ESOP 운영 기업의 직원들은 일반 회사의 노동자보다 소득과 재산이 많고 해고 위험도 적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미국 시민단체 전미종업원소유센터(NCEO)가 ..

경제민주 이슈 2020.08.13

“코로나19? 위기에 강해야 진짜 좋은 회사”

“코로나19? 위기에 강해야 진짜 좋은 회사” “코로나 위기에서 직원들은 하나로 뭉쳤고 자신감과 인내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종업원 소유 문화를 통해 회사가 직원들의 재정적인 이익과 요구를 챙기고 있기 때문이죠.” 세계적인 코로나 판데믹 속에서 기업들은 매출 감소와 해고, 심지어 파산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유의 경제 위기 속에서 더 힘을 내는 기업들도 존재하죠. 종업원 소유기업 또한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 ESOP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이솝)가 광범위하게 실시되고 있습니다. 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미국의 ESOP은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 부담으로 자사 지분을 취득하죠. 전미종업원소유센터(NCEO)라는 시민단체는 ..

경제민주 이슈 2020.08.10

“코로나 지원금 받으려면 직원들에게 주식 주세요!”

“코로나 지원금 받으려면 직원들에게 주식 주세요!” “코로나 위기에서 기업이 살아나려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요? 그렇다면 노동자들에게 회사 주식을 제공하세요!” 코로나 19와 그에 따른 경제 위기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각국 정부가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기업이 정부 지원으로 살아남으려면 직원들에게도 회사 지분을 제공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자본주의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 이런 주장이 강합니다. 정부 지원으로 기업이 살아나도 혜택은 대주주와 금융계에만 돌아가서 빈부 격차가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죠. 물론 입법화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21일 론 존슨 위스콘신 주 상원의원은 코로나 위기 기업에 정부 지원과 종업원 소유를 연계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연..

경제민주 이슈 2020.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