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소유 참여

집콕하시는 님들~ 함께 보드란 빵을 만들어요^^

(협)소통^^ 2020. 9. 24. 13:07

집콕하시는 님들~ 함께 보드란 빵을 만들어요^^

 

“짜잔! 흥분되는 호박의 계절이 왔습니다~^^

계피, 생강, 육두구의 향이

집안을 가득 채운 것도 모자라

분위기까지 아늑하게 해주죠.”

 

웬 호박 얘기냐고요? 더 들어봐 주세요^^;

 

“우리 회사는 호박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께

글루텐이 들어가지 않은 빵을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 드립니다.

부드럽고 폭신하고 풍미가 가득해서

가을 잔치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호박 빵 말예요.

만들기도 얼마나 쉬운지 아세요?

자, 빵을 구워볼까요!”

 

무려 230살이나 된 미국 최고령 제분·제빵회사이자 100% 종업원 소유기업인 킹아서 플로어 누리집

 

킹 아서 플로어(King Arthur Flour)

1790년에 미국에서 설립한

가장 오래된 밀가루와 빵 제조사입니다.

네, 230년 전인 1790년이요^^

우리나라 말로는

‘아더 왕 제분이라고 하면 될 것 같네요^^

 

1996년 이 회사는

지분을 직원들에게 팔기 시작했습니다.

소유주들은 자신들이 은퇴한 뒤에도

회사가 ‘착한 기업’으로 남기 바랐죠.

2004년 킹 아서 플로어는

100% 종업원 소유기업이 되었습니다.

직원들은 자기 돈 한 푼 들이지 않았죠

(회사 이윤으로 인수).

뛰어난 기업 문화로 수많은 상도 받았어요

(여전히 착한 기업^^).

 

예전에도 그랬지만 코로나 위기 이후

이 회사는 더 명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우선 매출액이 늘었죠.

감염 우려로 외출을 꺼리는 미국인들이

집에서 요리를 만들어 먹느라

밀가루 수요가 폭증하기 시작했습니다.

<포브스>와 인터뷰한 이 회사

종업원 소유주의 말을 들어볼까요.

 

“밀 도정부터 포장 작업을 거쳐 제품을

창고에서 식료품 가게 진열대로

보내야 합니다. 공정이 퍼즐처럼 복잡하죠.”

 

<포브스>에 소개된 킹 아서 플로어와 회사 최고경영진들. 코로나 위기를 맞아 이 회사는 자신들이 만든 빵과 함께 협력업체들이 만든 빵까지 구매해서 지역 공동체에 무료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회사 공동대표도 말합니다.

 

“(주문 폭주가) 몇 주밖에 안 되었지만

몇 년이 지난 것처럼 느껴져요.

우리는 도정 협력업체와 더불어

안전하게 생산량을 늘릴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취미로 빵을 만들고 있어요.

국민적인 오락거리가 되었답니다.”

 

하지만 킹 아서 플로어는

단순히 영업을 잘하는 회사만이 아닙니다.

코로나 위기 이전부터 소비자들이

안전한 재료로 맛있는 빵을 손수 만들도록

각종 레시피를 개발해

인터넷으로 보급하고 있죠.

이 회사 누리집 레시피 카테고리에서

수많은 빵들의 요리법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협력업체 및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기 또한

지역을 기반으로 생활하고 활동하는

100% 종업원 소유기업의

중요한 임무입니다.

킹 아서 플로어는 직접 만든 빵은 물론이고

거래 제과점이 만든 빵까지 구입해서

마스크와 함께 자선단체나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답니다.

 

내부적으로도 소유주인 종업원들에게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예 복리후생 관련 정책을 새로 짰죠.

아프면 제대로 쉬도록 유급휴가를 늘리고

직원 본인뿐 아니라

가족이 아파도 쉴 수 있습니다.

회사 안팎에서도 위생 및 방역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고 있죠.

 

여기 있는 모든 빵들의 레시피가 속속들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뚝딱 만들어서 따끈따끈하게 익혀 먹어요^^ 이미지: 킹아서 플로어 누리집

 

킹 아서 플로어의

종업원 소유주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일정한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좀 지난 일이긴 하지만,

글루텐 프리 호박 빵 레시피를 본

한 누리꾼의 댓글로 마무리를 대신합니다.

 

“더 이상 신날 수가 없네요!

글루텐이 없는 빵을 먹어야 해서

이런 블로그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거든요.

여긴 딸에게 레시피를 보낼

마음으로 들어왔는데 나한테 잘 맞네요. ···

빨리 요리법들을 뒤져서

(만든 빵을) 다 먹어치우고 싶어요!”

 

뭔가 소소한 행복이 느껴집니다.

우리 모두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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