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소유 158

영국 정부·정치권 “종업원 소유권 확대할 것”

영국 정부·정치권 “종업원 소유권 확대할 것” “노동자들의 지분 소유권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이 제도를 정비할 예정이다. ··· 영국 정부는 종업원 주식 제도에 관한 규정을 손질하고 저소득층도 자기가 일하는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영국 경제지 , 6월6일 지난 6월초 유력 경제지 는 영국 정부가 노동자들의 자사 지분 보유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영국 보수당과 노동당도 종업원 소유권에 호의적이라고 지적했네요. 2014년 영국 정부는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을 법제화하고 노동자 지분이 50%를 초과하는 경우 대대적인 세제 혜택을 주었습니다. 우리사주제와 달리 EOT는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가 지분 매입금을 부담하는 장점도 있죠. 덕분에 2022년..

경제민주 이슈 2023.06.26

식품매장 직원들 팁이 1만 달러? 사연 듣고 보니···

식품매장 직원들 팁이 1만 달러? 사연 듣고 보니···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에서는 레스토랑 등에서 팁을 주는 문화가 발달했다고 하죠. 아무리 미국이라 해도 식품매장 직원들까지 팁을 받고 액수가 1만 달러(1300만 원)나 된다니 믿기 어렵네요. 뉴포트 애비뉴 마켓이라는 (Newport Avenue Market) 작은 식품점이 주인공입니다. 회사 측의 말을 들어보죠. “일반적인 손님-점포 관계를 뛰어넘어 우리는 지역 고객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했습니다. 코로나 위기에 한 고객은 매장을 방문해 그날 일하는 모든 직원에게 50달러의 보너스를 줬어요. 무려 네 번이나 그러셨죠. 다른 고객은 전체 직원에게 점심 식사를 사달라며 매니저에게 1000달러를 건넸습니다.” 1만 달러 사연에 대해서도 소개합니다. “한 여성..

하버드 경영대 “사모펀드가 노동자들에게 지분 줬더니···”

하버드 경영대 “사모펀드가 노동자들에게 지분 줬더니···” 초대형 사모펀드 KKR의 스타브로스 미주지역 공동대표는 투자 기업의 노동자들에게 지분과 권한을 주는 ‘공유 소유권(Shared Ownership)’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일반 사모펀드는 물론 우리나라 정치권이나 경영계도 잘 모르는 KKR의 투자 방식을 하버드 경영대가 집중 분석했습니다. 지난번에 이어서 계속 정리해 드립니다. 관련 글: 하버드대, 사모펀드의 종업원 소유권 투자에 급!관심 2015년 KKR은 자동문 제조회사 CHI 오버헤드를 인수하고 지분 제공을 약속했습니다. 사모펀드 소유주가 세 번이나 바뀌는 통에 800명이나 되는 직원들의 불신과 반감은 깊었죠. 지분 제공만으로는 불충분했습니다. 모든 종업원 소유기업에서 그렇듯이 주인의식을 고취..

경제민주 이슈 2023.06.19

하버드대, 사모펀드의 종업원 소유권 투자에 급!관심

하버드대, 사모펀드의 종업원 소유권 투자에 급!관심 “(자신들이 투자한) 공장 현장에 소유권을 부여한 결과 (사모펀드) KKR은 더 많은 이익을 얻었다. (직원들은) ‘내 아이가 대학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 KKR은 어려움에 처한 차고 자동문 제조사를 회생시켜 투자금의 10배에 매각했고, 공장 노동자들도 인생이 바뀔 만한 수익을 올렸다.” 하버드 경영대의 KKR 사례 연구 바로가기 지난 5월 하버드 경영대(HBS)가 글로벌 사모펀드 KKR의 종업원 소유권 투자 사례를 집중 분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모펀드는 기업을 인수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뒤 비교적 단기간에 비싸게 팔아치우는 것으로 악명이 높죠. KKR 미국 본부의 피트 스타브로스 공동대표는 인위적인 구조조정 대신에 노동자들에게 지분..

경제민주 이슈 2023.06.12

글로벌 기업도 노동자 소유 가능할까

글로벌 기업도 노동자 소유 가능할까 현재 영국에는 ‘종업원 소유권 신탁’이라고 하는 EOT(Employee Ownership Trust)를 통해 1000개 넘는 노동자 소유기업이 존재하죠. 우리사주제와 달리 영국의 EOT는 세제 혜택이 풍부할 뿐 아니라 노동자 대신 회사가 자금을 부담합니다. 다만 노동자 소유기업이 다른 나라로 진출할 땐 어떻게 할까요. 설마 종업원 소유권을 포기해야 할까요? 몇 개의 사례를 보죠. 1921년 영국에서 설립한 스콧 베이더(Scott Bader)는 고분자 화합물을 생하는 제조업체입니다. 프랑스, 스페인, 미국, 중국, 호주 등 10여 국에 사업장을 두었습니다. 연 매출은 2억 파운드(3300억원)입니다. 2014년에 EOT가 제도화되기 훨씬 전부터 스콧 베이더는 종업원 소유..

‘노동자 소유가 기업 상속에 좋아?’ CEO는 못 미더워···

‘노동자 소유가 기업 상속에 좋아?’ CEO는 못 미더워··· “이게 사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좋은 것 같지 않나요?” 2020년쯤 영국 컨설팅 회사 RVE는 한 건설기업의 창립자에게 종업원 소유권을 통한 승계 방안을 조언했습니다. 2014년 영국 정부는 EOT(Employee Ownership Trust)라는 종업원 소유권 신탁을 제도화했죠. EOT에 지분을 매각한 기업주는 해당 양도세를 전액 면제받습니다. 우리사주제와 달리 노동자 대신 회사가 자금을 부담하니 노사 모두에게 유리하죠. 상속세 완화에만 집착하는 우리 정부와 달리 영국에서는 법제화된 EOT를 통한 중소기업 승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EOT를 통하면 직원 해고도 필요 없고, 기존 경영진도 경영권을 유지한다는 이점이 있죠. 건설사 창립자..

24만 임직원이 소유한 미국 마트, 왜 존경받을까

24만 임직원이 소유한 미국 마트, 왜 존경받을까 대형 유통기업인 퍼블릭스 슈퍼마켓은 미국 최대의 노동자 소유기업입니다. 2021년 매출은 410억 달러(53조 원)나 되며, 미국 동남부를 중심으로 1300개가 넘는 지점망이 있습니다. 마트 계산원과 짐꾼부터 최고경영진까지 24만 명에 달하는 임직원이 총 8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죠. 1998년부터 2022년까지, 퍼블릭스는 미 경제지 의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연속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아마 2023년에도 그렇지 않을까요. 은 ‘소매업 최고의 직장’ ‘여성을 위한 최고 직장’ ‘밀레니엄 세대를 위한 최고 직장’ ‘일하기 좋은 대기업’ 목록에도 퍼블릭스를 포함시켰다고 하네요. 와 같은 유력지도 최고의 기업으로 선정하는 퍼블릭스 슈퍼마켓은 1930..

소통의 이야기 2023.05.08

“MZ 세대도 좋아해” 워싱턴 주, 종업원 소유권법 통과

“MZ 세대도 좋아해” 워싱턴 주, 종업원 소유권법 통과 미 워싱턴주 상·하원이 만장일치로 종업원 소유권 확대에 관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국도 민주당과 공화당이 심각한 정치적 갈등을 겪고 있는데 노동자 소유권엔 왕왕 초당적으로 협력을 하죠. 지난 4월 중순 통과된 워싱턴 주법도 그렇습니다. 법률 머리글을 요약해 소개드립니다. “모든 산업에서 종업원 소유권은 기업과 노동자 모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연구에 따르면 (노동자 소유기업은) 일반 기업보다 인력 유지, 복리후생, 은퇴 보장, 사업 성과에서 더 낫다. 코로나 기간에 종업원 소유기업은 고용 유지, 급여, 직장 보건에서 더 나은 성과를 거뒀다. 종업원들은 자사 지분을 위험 없이 확보해 개인의 자산을 늘릴 수 있다.” 워싱턴 주 종업원 소유권..

경제민주 이슈 2023.05.01

글로벌 사모펀드 수장 “노동자 소유권, 정책 지원 필요”

글로벌 사모펀드 수장 “노동자 소유권, 정책 지원 필요” 세계 1위의 경영 컨설팅 그룹이라는 맥킨지(McKinsey & Company)의 고위 임원이 초거대 사모펀드 KKR의 피트 스타브로스 미주지역 공동대표와 종업원 소유권을 진지하게 논의했습니다. 저번에 이어 맥킨지의 아수토시 파디 북미지역 매니징 파트너(MP)가 기고한 글을 계속 소개해 드립니다. 스타브로스 대표의 말부터 들어보죠. 관련 글: 맥킨지 임원&사모펀드 수장, 노동자 소유권을 고민? “거의 25년 전에 투자사에 들어갔을 때 제 작업 중 하나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였습니다. ESOP은 정부가 광범위한 소유권 공유에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제도예요.” ESOP은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 노동자 대신 회사가 ..

경제민주 이슈 2023.04.24

‘8만 노동자 소유주’ 영국 백화점, 여론 들썩이는 까닭

‘8만 노동자 소유주’ 영국 백화점, 여론 들썩이는 까닭 8만 직원이 소유한 영국 최대의 100% 노동자 소유기업 존 루이스(John Lewis Partnership) 사가 최근 지분 일부의 매각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유통기업으로서 불황에 시달리자 100% 종업원 소유를 포기할지도 모른다는 거죠. 등 영국의 주요 매체는 물론 정치인까지 논란에 가세했습니다. 연 매출 120억 파운드(20조 원)의 존 루이스 파트너십은 영국의 대표적인 유통기업입니다. 30여 개의 백화점과 330여 개의 슈퍼마켓을 운영 중이죠. 인플레이션과 영국 경제 약세 등으로 작년에는 2억3000만 파운드(3700억 원)의 손실을 봤습니다. 19세기에 세워졌다는 존 루이스 파트너십은 1929년 창업주가 종업원 신탁을 만들어 노동..

경제민주 이슈 2023.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