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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사모펀드의 종업원 소유권 투자에 급!관심

(협)소통^^ 2023. 6. 12. 12:38

하버드대, 사모펀드의 종업원 소유권 투자에 급!관심

 

 

“(자신들이 투자한) 공장 현장에

소유권을 부여한 결과

(사모펀드) KKR은 더 많은 이익을 얻었다.

(직원들은) ‘내 아이가

대학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

KKR은 어려움에 처한

차고 자동문 제조사를 회생시켜

투자금의 10배에 매각했고,

공장 노동자들도

인생이 바뀔 만한 수익을 올렸다.”

하버드 경영대의 KKR 사례 연구 바로가기

 

지난 5월 하버드 경영대(HBS)가

글로벌 사모펀드 KKR의

종업원 소유권 투자 사례를

집중 분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모펀드는 기업을 인수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뒤

비교적 단기간에

비싸게 팔아치우는 것으로 악명이 높죠.

 

 

지난 5월 중순 하버드 경영대(HBS)가 집중 분석한 초대형 사모펀드 KKR의 종업원 소유권 투자 사례. 원제는 '작업장에 소유권을 줬더니, 현장 직원이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을 벌다! (Ownership to the Factory Floor: My Kids Are Going to College!)' 이미지: 하버드 경영대 누리집 https://hbswk.hbs.edu/item/how-kkr-got-more-by-giving-ownership-to-the-factory-floor

 

KKR 미국 본부의

피트 스타브로스 공동대표는

인위적인 구조조정 대신에

노동자들에게 지분과 권한을 부여합니다.

회사를 되팔 때는

노동자들과 수익을 나누죠.

스타브로스 대표의

‘소유권 공유(Shared Ownership)’ 투자에

하버드대까지 관심을 보일 지경이네요.

스타브로스 대표의 아버지 사연부터

정리해 소개드릴게요.

 

“어린 시절 아버지와 나눈 대화에서

스타브로스 대표는 한 가지를 기억한다.

건설 노동자로 일하던 아버지에게

자본주의는 근본적으로

무너진 것처럼 보였다.

아버자와 동료는 회사를 성공시킬 만한

인센티브가 없었다.

점심시간에 임금을 못 받자

아버지 무리는 고의로

작업을 방해하기도 했다.”

 

스타브로스 대표는

노동자에게 이익을 분배하고

주인의식을 고취할 방안을 구상했습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시절엔

막 법제화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도

깊이 연구했죠.

2015년 스타브로스 대표의 KKR은

제조업체 CHI 오버헤드를 매입하며

종업원들에게 자사주를 제공했습니다.

하버드 경영대 필진의 말.

 

“스타브로스는 CHI 오버헤드에서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블루칼라 노동자와 이익의 일부를 나누고

그들이 주인처럼 생각하도록

급진적인 실험을 했다.

직원들은 자신의 업무가 중요하다고 느끼고

성과의 보상을 공유할 때 동기 부여가 된다.”

 

 

KKR의 종업원 소유권 투자 사례를 소개한 하버드 경영대의 데니스 캠벨 교수(왼쪽)와 에단 루앙 조교수.

 

필자 중 한 명인 에단 루앙

하버드 경영대 조교수가 설명합니다.

“회사가 창출한 가치를

직원들과 공유하는 작업에는

엄청난 결실이 존재합니다.

어려운 점은

실행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의지예요.

최고 경영진은

미래에 훨씬 더 큰 파이를 얻기 위해

눈앞에 보이는 작은 파이를

기꺼이 포기해야 하죠.”

 

아이러니하게도 루앙 교수 역시 젊은 시절

스타브로스 대표의 아버지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고 합니다.

 

“소매업체에서 시간제 교대 근무를 할 때

정신없이 일할 수밖에 없었어요.

저와 동료들은 너무 답답해서

회사의 성공을 방해하려고 엄청 애썼어요.

제일 좋은 방법은

시간을 훔치는 거였습니다.

물론 직원과 회사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직원들은 금방 떠나버렸고

회사는 인력 채용을 다시 해야 했으니까요.”

 

CHI 오버헤드 인수 뒤

스타브로스 대표는 모든 직원을

소유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회사를 재매각할 때는

최소 1만5000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밝혔죠.

2022년 KKR은

투자 지분의 10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회사를 되팔았고

800명의 직원들은

무려 3억6000만 달러를 분배받았습니다.

 

 

미국의 차고 자동문 제조업체 CHI 오버헤드에서 임직원 등이 현장에서 KKR의 지분 매각 발표를 듣고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M&A에는 회사 자산 처분과 대량해고가 뒤따르기 쉽지만 KKR가 투자한 여러 기업에서는 자사 지분을 지닌 일반 종업원들도 상당한 보상을 받습니다. 이미지: KKR 측이 만든 소유권 공유 지원단체 오너쉽 웍스(Ownership Works)의 유튜브 영상 캡처. https://www.youtube.com/watch?v=yx1awGgLqj4&t=2s

 

노동자 1인당 평균 45만 달러,

약 6억 원을 받은 셈이네요.

물론 사모펀드의

종업원 소유권 투자 모델을 경험한

8년의 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았습니다.

다음에 한 번 더

하버드 경영대 교수진의

진짜 날카로운 현장 및

직장문화 분석을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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