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소유 참여 266

퇴직금 100만 달러 넘는 ‘평범한’ 노동자 소유주들

퇴직금 100만 달러 넘는 ‘평범한’ 노동자 소유주들 “종업원 소유권은 미국에도 흔하진 않지만 직원과 고용주 모두에게 기하급수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노동자 소유로 바뀐 사정을 한 번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미국 농산물 유통기업 KeHE 사(KeHE Distributors)에는 자사 지분의 절반을 넘게 보유한 5500명의 종업원 소유주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1953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2000년에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도입했죠. ESOP은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노동자 대신 회사가 지분 매입금을 부담해요. KeHE 사의 직원들은 ESOP과 노동자 소유권과 위력을 실감합니다. 이 회사 퇴직계획 관리자인 제시카 반다이크 씨는 얼마 전에 퇴직한 직원인 월터 씨의 사례..

컨설팅 사 종업원 소유주들, 맥주 양조장으로 몰려간 사연

컨설팅 사 종업원 소유주들, 맥주 양조장으로 몰려간 사연 2022년 어느 날입니다. 지역에 있는 맥주회사 양조장 앞에 커다란 전세 버스 두 대가 도착했습니다. 100명이나 되는 컨설팅업체의 직원들이 쏟아져 나왔죠. 대대적인 경영 자문이라도 하려는 걸까요. 그런데 맥주회사 사장은 물론 노동자들까지 반갑게 맞이하는 이유는 뭘까요.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노동자 소유기업 와이즈 컨설팅(Wise Consulting)은 연간 정례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종업원 소유권을 축하하는 자리였는데 이번엔 좀 특별했죠. 코로나 위기로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했거든요. 다음은 관계자의 말입니다. “우리는 행사 장소를 계속 찾았습니다. 코로나 유행 이후 100명을 넘는 종업원 소유주들이 처음으로 모두 함께 모이는 자리였습니다. 종업원..

영국 로펌 “이제 종업원 소유권은 주류 경제의 하나”

영국 로펌 “이제 종업원 소유권은 주류 경제의 하나” 최근 영국에서는 변호사만이 아니라 직원들까지 100%까지 자사 지분을 보유한 법률회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협동조합 경제민주를 향한 소통’도 예전에 소개한 바 있는데, 그 후로도 노동자 소유 로펌이 계속 생기고 있죠. 종업원 소유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법무법인도 성과를 거두고 있네요. 관련 글: 영국 로펌들이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바뀐다고? “포슬웨이트(Postlethwaite Solicitors)는 100개 회사 이상이 종업원 소유로 바뀌도록 법적 자문을 했습니다. 몇 년에 걸쳐 경험을 쌓고 헌신성을 발휘한 법무팀이 있었기에 가능했어요. 100개 회사는 영국 전체 종업원 소유기업 중에 10% 가까이 차지합니다.” 2014년 영국 정부는 EOT,..

블룸버그TV, “노동자들이 소유한 트럭 정비회사에 찬사를”

블룸버그TV, “노동자들이 소유한 트럭 정비회사에 찬사를” 얼마 전 미국의 블룸버그TV는 자체 프로인 ‘아메리칸 드림’에서 100% 노동자 소유기업인 어느 트럭 정비회사를 소개했습니다. ‘아메리칸 드림’은 여러 미국 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들려주는데 유명 배우 줄리아 로버츠 씨의 오빠인 에릭 로버츠 씨가 나레이터를 맡고 있죠. 유튜브에 소개된 블룸버그TV의 해당 이야기 바로가기 지난 11월 방송된 ‘아메리칸 드림’의 주인공은 700명의 노동자 소유주가 일하고 있는 인랜드(Inland Truck Parts & Service)입니다. 인랜드 사의 그렉 클라인 CEO가 직원 소유로 바뀐 내막을 설명합니다. “1944년에 창업한 원래 소유주들은 거의 40년 동안 일했습니다. 은퇴를 앞둔 기업주는 회사를 매입할 만..

노동자 소유로 바꾸자마자 맞은 코로나 위기, 2년 뒤

노동자 소유로 바꾸자마자 맞은 코로나 위기, 2년 뒤 “전통적인 기업 모델은 회사가 성공할 때 일반 주주와 투자자만 보상을 받죠. 따라서 의사 결정권자는 경영의 일상적인 필요와 관심에서 분리되는 경우가 많아요. 종업원 소유 모델로 전환해 우리는 미래의 물결에 올라탔습니다.” 2019년 SCJ 사(SCJ Alliance)는 100% 노동자 소유기업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도입했죠. 2006년에 설립된 이 미국 회사는 교통과 환경, 토목 및 도시 설계와 계획을 담당합니다. 공동 창업자인 진 카 CEO의 말을 들어볼까요. “창업자들은 경쟁업체나 사모펀드에 회사를 팔고 은퇴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문화를 가졌거든요. 고유한 기업 문화를..

1929년부터 노동자 소유 & <포춘>의 ‘가장 존경받는 기업’

1929년부터 노동자 소유 & 의 ‘가장 존경받는 기업’ 1929년이라면 대공황 직전입니다. 약 100년 전부터 노동자들이 소유한 회사인데 세계적인 유력 매체들이 ‘존경받는 기업, 사랑받는 기업’으로 칭송합니다. 연 매출이요? 음··· 수십억 달러에 달합니다. 믿어지십니까?^^ 100% 노동자 소유기업 그레이바(Graybar)는 2020년 현재 8800명의 직원이 연 매출 73억 달러(10조원)를 기록 중입니다. 북미 전역에 약 300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전기나 통신 및 네트워크 제품의 유통과 설치를 맡고 있죠. 미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종업원 소유기업의 하나라고 합니다. 2021~2022년 사이의 일만 볼까요. 그레이바는 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20년이나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구 3만 소도시 기업, 매출 10억 달러 기록한 비결

인구 3만 소도시 기업, 매출 10억 달러 기록한 비결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에는 풀먼이라는 작은 도시가 있습니다. 2019년 현재 인구는 3만4000명 남짓이죠. 경제나 산업 측면에서 그다지 매력이 있는 지역은 아닙니다. 약 40년 전, 이 시골 도시에서 7명으로 출발해 현재 약 6000명의 노동자가 연 매출 10억 달러(1조 3000억 원)를 올리는 회사가 있습니다. 비결이 뭘까요? 1984년 설립한 SEL 사는 (Schweitzer Engineering Laboratories) 큰 규모치고는 특이한 회사입니다. 미 전역에 산재한 최고의 인재보다 지역주민을 채용하는 데 소홀하지 않죠. 풀먼 시 인구의 10%가 에너지 관련 엔지니어링 기업인 SEL 사에 다닌다고 합니다. 지역 대학인 워싱턴 주립대에서도 ..

지역 상공회장·재무 교수들, 노동자 소유권 환영한 까닭

지역 상공회장·재무 교수들, 노동자 소유권 환영한 까닭 경영금융 관련 교수나 기업인은 노동자 소유권에 큰 관심이 없거나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을지 모릅니다. 종업원 소유는 왠지 자본주의 경제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선입견이 강할 수 있죠. 그런데 미국에서 현지 상공회의소 회장과 대학교수들이 어느 중소 제조업체의 노동자 소유권 전환을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지난 9월말 종업원 120명이 일하는 맨탠디 사(Matandy Companies)는 100% 노동자 소유기업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도입했죠. 알루미늄 및 아연 도금, 압연재료 가공을 하는 세 개 계열사 모두가 해당합니다. 35년간 일한 창업자는 은퇴를 앞두고 가족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

‘영국여왕상’ 직원 소유회사 “다국적 기업들이 믿어줘”

‘영국여왕상’ 직원 소유회사 “다국적 기업들이 믿어줘” 2020·2021년 ‘영국여왕상’을 연속 수상. (Queen's Award. 기업 혁신 부문) 코로나 위기 때 의료진 등에 투명 마스크(Visor) 3만여 개를 무상 제공해 영국 상공회의소가 ‘올해의 영웅 기업’으로 선정. 제약·의료 엔지니어링 및 자동화 부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고속 성장 중. 영국의 3P 사(3P innovation)는 여러 다국적 거대기업을 고객으로 두며 강소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첨단 치료제 제조 공정에 대량생산과 비용 절감이 가능한 자동화, 표준화 시스템을 업계에서 선구적으로 구현하고 있어요. 2022년에도 여러 상을 받았답니다. 특히 3P 사는 2020년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을 통해 100% 노동자 소유기업으..

“2주차 직원부터 32년차 베테랑까지, 회사 주인입니다”

“2주차 직원부터 32년차 베테랑까지, 회사 주인입니다” “축하할 때입니다. 지난해 우리 회사는 종업원 소유가 되었고 올해 10월에는 창립 75주년을 맞았거든요. (직원 소유는) 진취적인 아이디어입니다. 더 많은 회사가 (직원들과 함께) 이익을 나누었으면 해요.” 폴리오 출판(The Folio Society)은 영국에서도 유서 깊은 출판사이며 환상적이고 파격적인 책 디자인으로 영미권에서 수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1947년 창립했으며 북클럽 운영과 온라인 위주의 판매, 한정판 제작으로 탄탄한 인지도를 쌓았죠. 입사 2주차부터 32년차까지 40여명이 일하던 2021년 폴리오 출판은 100% 노동자 소유기업이 되었습니다.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을 통해 기업주 일가가 전체 지분을 매각했고 노동자들은 회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