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소유 참여 266

LA의 한국계 베이커리, 직원들이 주인 되고 6개월 뒤···

LA의 한국계 베이커리, 직원들이 주인 되고 6개월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프루프(Proof) 베이커리는 한국계 이민자인 마나영 대표가 창업했으며, 뉴욕타임스와 LA타임스도 소개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21년 마 대표는 프루프 베이커리를 노동자 협동조합으로 만들었죠. 6개월 뒤인 현재, 일선에서 물러난 마 대표와 25명의 새 종업원 소유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관련 글: LA의 유명 한국계 베이커리 주인, 왜 직원들에게 회사를? 제일 중요한 건 프루프 베이커리가 노동자 협동조합으로 전환한 뒤에도 고객들이 기대한 바람과 똑같이 예전 같은 빵과 과자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일이었습니다. 단골 고객이 결혼해서 아이를 데려올 만큼 베이커리는 사랑받았으니까요. 한 종업원 소유주의 말을 들..

LA의 한국계 베이커리 주인, 왜 직원들에게 회사를?

LA의 한국계 베이커리 주인, 왜 직원들에게 회사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프루프 베이커리(Proof Bakery)는 한국계 1.5세대인 마나영 씨가 2010년부터 운영했습니다. 최고의 제철 재료를 쓰며 고품질의 빵과 과자를 직접 만들었죠. 지역주민들은 프루프 베이커리를 사랑했고 뉴욕타임스, LA타임스 같은 유명 언론도 소개할 정도였습니다. 창업 11년째인 2021년 마나영 대표는 프루프 베이커리를 노동자 협동조합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25명의 직원들이 소유주가 된 것이죠. 대체 마 대표는 어떤 사람이고 무슨 사연이 있을까요. 한국에서 태어난 마나영 대표는 두 살 때 미국 LA로 이민을 왔습니다. 코넬대학교에서 미술사를 공부했고 ‘조리 사관학교’라고 불리는 미국 최고의 요리 학교를 졸업했대요. (T..

80년·100년 장수기업들, “종업원 소유로 바꿉니다”

80년·100년 장수기업들, “종업원 소유로 바꿉니다” “우리 회사가 설립 100주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100% 종업원 소유기업도 되었어요. 올 한 해는 지난 역사에 대한 감사와 미래에 대한 기대로 가득합니다. 지난 100년 동안 우리를 믿어주신 여러분께 사의를 표합니다. 한 세기 더 가봅시다!” 1922년 보스턴 지역에 설립된 랜드리 바이클(Landry's Bicycles)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 운영되는 자전거 판매 체인 중 하나랍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이 회사는 자전거 판매상 협회가 선정하는 ‘미국 최고의 자전거 점포’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죠. 원래 가족 기업이었지만 2010년부터는 노동자들에게 지분을 매각하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 1월부로 100세를 맞이한 장수기업 랜..

127년 된 굴뚝 기업 “노동자 소유, 최고 상속 전략”

127년 된 굴뚝 기업 “노동자 소유, 최고 상속 전략” ‘굴뚝 기업’은 첨단 기술기업에 대비해 전통 제조업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해드리는 회사는 진짜 굴뚝, 즉 산업용 굴뚝을 비롯해 각종 인프라 설비 제품을 만들어 팝니다. 까마득한 19세기에 설립된 진짜 굴뚝 기업이 ‘모두가 승리하는 상속 방안’으로 종업원 소유권을 도입했다니, 대체 무슨 일일까요. 1895년 독일 이민자 형제가 작은 금속 상점을 열며 출발했습니다. 현재 127세인 세블러(Shebler. Co)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된 회사로 약 200명의 노동자가 산업용 굴뚝 및 난방·설비, 식품제조 장비 등을 만들죠. 가족기업으로 출발해 여러 주주가 회사를 소유했습니다. 2020년대에 들어오자 소유주들은 승계 계획을 논의하기 시작..

“20만 종업원이 소유한 마트, 미국 최고의 성공 스토리”

“20만 종업원이 소유한 마트, 미국 최고의 성공 스토리” “(미국에서) 슈퍼마켓은 치열한 경쟁, 낮은 이윤율, 비용 압박으로 사업하기가 아주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돋보이는 유통 체인점은 바로 퍼블릭스 슈퍼마켓이다.” (Publix Super Markets) 지난 1월 미국의 투자전문 매체 (Barron's)는 무려 20만 명의 노동자들이 80%의 지분을 보유한 유통 체인점 퍼블릭스 슈퍼마켓을 다뤘습니다. 우리나라 투자자도 많이 참조하는 매체답게 는 재무적인 측면에서 이 노동자 소유기업을 다루었네요. 한 번 볼까요. 의 퍼블릭스 슈퍼마켓 기사 바로가기 “퍼블릭스의 순이익률은 7~8%이다. 더 큰 식료품 업체인 크로거(Kroger)와 알버트슨(Albertsons)의 마진률은 2%이다. 지난해에도 9월까지..

미 경영대학원&켈로그재단 “노동자 소유권 지원한다”

미 경영대학원&켈로그재단 “노동자 소유권 지원한다” 미국에서 110만 개 이상의 사업체는 유색인종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중 절반의 소유주는 은퇴할 때가 되었지만 가업승계 혹은 기업 상속 계획을 세운 곳은 3분의 1 정도랍니다 (백인 소유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이런 ‘실버(Silver) 쓰나미’의 영향으로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한 상태죠. 뉴저지에 있는 럿거스대 노동경영대학원은 켈로그재단의 후원을 받아 (네, 모기업이 그 호랑이 힘^^) 기업주가 은퇴 예정인 유색인 기업을 종업원 소유기업으로 전환하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럿거스대는 노동자 소유권에 관심을 두고 많은 연구와 사회 활동에 공헌하고 있죠. 관련 보도자료 바로가기 주요하게는 폐업 위기에 처한 일반 회사를 우..

영국 3위 '일하기 좋은 회사’, 종업원 소유 1년 뒤···

영국 3위 '일하기 좋은 회사’, 종업원 소유 1년 뒤··· “우리 회사가 지닌 사람 중심의 관행은 매우 특별합니다. 기업 유산을 보전하고 미래에 초점을 맞추죠. 회사를 성공시키려고 헌신하는 사람들, 즉 우리 직원들의 이익을 위해 기업 소유권을 종업원들에게 이전하는 건 자연스러운 과정이었습니다.” 190명의 노동자가 일하는 HLM 아키텍처는 영국 런던에서 활동 중인 건축회사입니다. 2021년 가 선정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죠. 2020년 말 HLM 아키텍처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을 도입해 지분 100%를 노동자들에게 넘겼습니다. EOT는 종업원 지주제의 일종이지만 대부분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노동자 대신 회사가 지분 매입금을 부담합니다...

10년차 퇴직 선물, 열쇠고리 또는 10만 달러

10년차 퇴직 선물, 열쇠고리 또는 10만 달러 법정 퇴직금 제도가 없는 미국에서는 절반 가까운 가정이 퇴직제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만 예외도 있습니다. 센트럴 스테이트 매뉴팩처링이란 회사는 (Central States Manufacturing, Inc.) 15년 이상 재직한 노동자의 퇴직 잔고가 평균 100만 달러 이상이죠. 평범한 금속 제조업체이지만 이 회사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도입한 100% 노동자 소유기업입니다. 몇 년 전 미국의 유력지 가 센트럴 스테이츠를 다루었는데 당시와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에 나온 이 회사 노동자의 사례부터 봅니다. 우리 (협)소통의 센트럴 스테이트 관련 글 바로가기 기사 바로가기 “23년간 트럭 운전사로 ..

미국인 절반이 못 받는 퇴직금, 공장 직원이 500만 달러?

미국인 절반이 못 받는 퇴직금, 공장 직원이 500만 달러? “우리 회사에서 10년 이상 일한 직원 개인의 평균 퇴직 계좌 잔고는 50만 달러(약 6억 원!)가 조금 안 돼요. 15년 이상 일하면 100만 달러 (약 12억 원) 이상이 됩니다. 참, 25년만에 은퇴한 직원 한 명은 퇴직 계좌에 500만 달러 (허걱! 약 60억 원) 넘게 쌓아놓았죠.”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법정 퇴직금 제도가 없다고 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절반 가까이가 퇴직 적금을 받지 못한다고 하네요. 이런 상황에서 오래 일하기만 하면 퇴직금으로 평균 100만 달러를 받고, 누구는 무려 500만 달러를 받는다고 하니 놀랍기만 합니다. 이 회사는 대기업이 아닙니다. 첨단기업도 아니어서 금속을 가공하고 건축 사업도 합니다. ..

<포춘>지, 93세의 종업원 소유기업 CEO를 만나다

지, 93세의 종업원 소유기업 CEO를 만나다 미국의 유명한 경제지 이 최근 한 기업인을 만났습니다. 연세가 무려 93세나 된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사실도 있습니다. 이 만난 93세의 할아버지 CEO는 노동자들이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의 창업자입니다. 무슨 일일까요? 기사 바로가기 1978년 밥 무어 씨는 미국 오리건 주에서 통곡물 식품 제조업체인 밥의 레드밀(Bob's Red Mill)을 만듭니다. 20명으로 출발한 노동자의 수는 40명으로, 그 뒤에도 계속해서 늘어났죠. 1983년경 밥 무어 창업자 겸 CEO는 이른바 ‘이윤 공유제’를 실시합니다. “모든 종업원의 근속 연수와 임금 수준을 따져 이익 분배를 시작했어요. 매월 별도의 수표를 발행해 회사 이익의 일부를 제공했습니다. 회사 이익이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