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한국계 베이커리, 직원들이 주인 되고 6개월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국계 이민자인 마나영 대표가 창업했으며,
뉴욕타임스와 LA타임스도 소개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21년 마 대표는 프루프 베이커리를
노동자 협동조합으로 만들었죠.
6개월 뒤인 현재, 일선에서 물러난 마 대표와
25명의 새 종업원 소유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관련 글: LA의 유명 한국계 베이커리 주인, 왜 직원들에게 회사를?
제일 중요한 건 프루프 베이커리가
노동자 협동조합으로 전환한 뒤에도
고객들이 기대한 바람과 똑같이
예전 같은 빵과 과자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일이었습니다.
단골 고객이 결혼해서 아이를 데려올 만큼
베이커리는 사랑받았으니까요.
한 종업원 소유주의 말을 들어볼까요.
“종업원들이 베이커리를 소유하게 되면서
고객들이 품질이 바뀌었다고 할까 봐
우리는 정말 두려웠어요.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손님들이 매일 말해요.
‘와우, 이제 협동조합이 되었단 말이지.
정말 멋진 걸? 어디 더 얘기해줘 봐.’
저도 흥분할 정도입니다.”
골목 경제를 지키는 효과도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합니다.
“노동자 소유로 바뀐 덕분에
프루프 베이커리의 수명이 연장되었어요.
회사도 종업원도 떠나지 않을 겁니다.
협동조합 이윤 분배와 질 좋은 일자리 덕분에
직원들은 생활비가 비싼
이 동네에 머물 수 있어요.
지역 주민들도 단골 빵집 대신
거대한 체인점이 들어온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프루프 베이커리의 종업원들은
지분 소유와 이익 공유가 아니라
더 중요한 혜택이 있다고 증언합니다.
“종업원 소유주가 되면 의식이 더 넓어져요.
더 이상 시간만 보내지는 않습니다.
종업원 소유주는 회사를
핵심적으로 변화시키는
작업들에 참여하게 됩니다.
우리 팀이 만들어내는 에너지가 사랑스러워요.”
책임과 권한의 공유는 노동자 소유기업에서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프루프 베이커리의 노동자 소유주들은
재무 정보를 검토하고 의사결정에 참여해
비즈니스의 미래를 함께 결정합니다.
“공간을 확장하거나 추가 메뉴를 생산하는
아이디어를 탐구하게 되었어요.
나 혼자만을 위한 건 아닙니다.
저는 다른 동료들과
공동으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기대치를 계속 초과하고 싶어요.”
관계자에 따르면 노동자 협동조합은
인생 설계를 다시 하는 경험도 부여합니다.
“프루프 베이커리에서
바리스타 경력을 시작한 여성이 있습니다.
그녀는 협동조합 인수인계 팀에서 일했고
재무 정보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결국 회계 수업을 듣더니
이제는 협동조합 이사회의
회계 담당 임원이 되었습니다.
재무 관련 경력을 계속 쌓겠다고 하네요.”
프루프 베이커리의 소유주로
노동자 협동조합을 탄생시킨
마나영 대표는 만족할까요.
“저는 항상 협동조합이 생겼으면 했어요.
직원들이 소유권의 무거운 책임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니
내가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확신합니다.
은퇴하려는 소유주들은
종업원들에게 회사를 팔지
진지하게 고려해야 해요.
왜냐면 직원들은 사업을 지속시키고,
경영에 필요한 사항을 알고,
회사 문화를 유지할 당사자이니까요.”
프루프 베이커리의
노동자 소유주들에게 응원을 보내며,
마나영 대표의 다음과 같은 바람도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종업원 소유권이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저 역시 다른 사업을 시작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아마도 새 사업은
처음부터 협동조합이 될 것입니다.” ∞
※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철군을 촉구하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평화와 안전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__)
누리집: http://cafe.daum.net/ecodemo
블로그: http://blog.daum.net/ecodemo-sotong
문 의: sotong2012@hanmail.net
'종업원 소유 참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후임 CEO들, “노동자 소유기업? 만족해” (0) | 2022.06.02 |
---|---|
110년 가족회사가 노동자 소유로, “혈통보다 정신이 중요” (0) | 2022.05.26 |
LA의 한국계 베이커리 주인, 왜 직원들에게 회사를? (0) | 2022.05.04 |
80년·100년 장수기업들, “종업원 소유로 바꿉니다” (0) | 2022.04.28 |
127년 된 굴뚝 기업 “노동자 소유, 최고 상속 전략” (0) | 2022.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