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TV, “노동자들이 소유한 트럭 정비회사에 찬사를”
얼마 전 미국의 블룸버그TV는
자체 프로인 ‘아메리칸 드림’에서
100% 노동자 소유기업인
어느 트럭 정비회사를 소개했습니다.
‘아메리칸 드림’은 여러 미국 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들려주는데
유명 배우 줄리아 로버츠 씨의 오빠인
에릭 로버츠 씨가 나레이터를 맡고 있죠.
지난 11월 방송된 ‘아메리칸 드림’의 주인공은
700명의 노동자 소유주가 일하고 있는
인랜드(Inland Truck Parts & Service)입니다.
인랜드 사의 그렉 클라인 CEO가
직원 소유로 바뀐 내막을 설명합니다.
“1944년에 창업한 원래 소유주들은
거의 40년 동안 일했습니다.
은퇴를 앞둔 기업주는
회사를 매입할 만한 대상 중에
지금의 인랜드 사를 만든 이들보다
더 나은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회사에 기여하고) 퇴직한 종업원들이
안락한 노후를 누리도록
보상하는 방안도 중요했습니다.”
1982년 인랜드 사는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도입했죠.
지분 매입금은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가 부담하며 전액 비용 처리했고,
기업주는 전액 과세 유예의 혜택을 얻었어요.
ESOP의 파격적인 혜택은
우리사주제도 본받았으면 합니다.
클라인 CEO의 말을 계속 들어볼까요.
“새 직원이 오면 ‘당신과
이익을 공유할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종업원 소유권 모델은 인수합병에도 좋아요.
여러 회사가 노동자 소유기업에
지분을 판다는 아이디어를 좋아합니다.
종업원들의 일자리를 보전할 수도 있잖아요.
회사 지분을 팔려는 쪽에서
내게도 자주 전화해 조언을 듣습니다.”
다른 언론 등에서 회사 측은 말했습니다.
“ESOP 덕분에 직원들은
자부심과 충성심을 가집니다.
자동차나 집을 남에게서 빌릴 때와
내 것으로 소유할 때의 차이와 비슷해요.
우리 직원은 장부상의 숫자가 아닙니다.
회사도 최신 소프트웨어부터
특수 설비까지 필요한 것에 투자하죠.
독립 교육 센터를 통해
직원들의 능력을 계발합니다.”
종업원 소유주들의 자부심과
충성심이라··· 실제로 기업문화가 어떨까요.
“예전에 직원 투표로
회사의 슬로건을 정했는데 내용이 이렇습니다.
‘우리는 일터를 소유한 것처럼 행동합니다.
실제로 그렇기 때문입니다.’
ESOP의 가치를 잘 보여주는 표어입니다.
우리 직원 소유주들은 직업윤리와
업무 표준을 지키지 않는 동료에게
관대하지 않아요.”
블룸버그TV로 돌아오면 ‘아메리칸 드림’은
인랜드의 직원 소유주인 폴 켈리 씨를 만나죠.
“실제로 회사의 소유주가 될 수 있어서
직원들에게 ESOP은 중요합니다.
모두 자신의 지분이 있기 때문에
퇴직 혜택을 위해 노력해요.
여기서 일하며 가장 좋은 건 사람들입니다.
일반 회사에서도 일해봤는데
종업원 소유주들이 만들어내는
직장 문화는 찾아볼 수 없더군요.”
다른 종업원 소유주들도
“직장이라기보다는 가족을 위해
일하러 오는 기분”이라거나
“모두가 나를 신뢰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분 좋다”고 밝힙니다.
아메리칸드림의 나레이터인
에릭 로버츠 씨는 결론을 내립니다.
“가장 성공적인 기업은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서만
투자하는 기업이 아닙니다.
종업원의 이익을 위해서도
함께 투자하는 기업입니다.
인랜드 같은 회사가
그 점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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