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지주제 95

“기업 상속, 종업원 참여는 매력적인 옵션”

“기업 상속, 종업원 참여는 매력적인 옵션” “성급하게 승계 계획을 세울 때는 기업에 여러 문제가 발생합니다. 회사의 유산은 물론이고 일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워지죠. 왕왕 가족 구성원에게 지분을 물려주면서 블랙 코미디 같은 상황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얘기가 아닌데^^; 세계적으로 기업 상속제도는 뜨거운 화두인가 봅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명문으로 불리며 세계 50위권 대학으로 꼽힌다는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의 경영대학원 학장인 앤드류 펜들턴 교수가 하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기업 상속 문제에는 더 실행가능하고 매력적인 옵션이 있습니다. 바로 종업원 소유권입니다. 그 혜택은 단순히 가업 승계에 성공하는 데 그치지 않아요. 보너스 지급에서 참여 문화에 이르기까지 직원들..

경제민주 이슈 2022.03.07

미국 종업원 소유주들 퇴직금, 일반 노동자의 두 배

미국 종업원 소유주들 퇴직금, 일반 노동자의 두 배 “우리는 2019년과 2020년 미국 기업이 운용 중인 퇴직제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종업원 소유권이 있는 기업은 일반 회사보다 재무 및 퇴직 안정성이 높았어요. 위기에서 회복하는 탄력성도 뛰어났습니다.” 지난 2월초 미국 비영리기관인 전미종업원소유권센터(NCEO)와 ESCA는 자국 기업이 운용 중인 약 31만 개의 퇴직 계획을 연구해 발표했죠. 종업원 소유권이 있는 회사는 퇴직 보장이 잘 되었을 뿐 아니라 코로나 유행병을 비롯한 주요 위기에서 탁월한 생존력을 보였다고 합니다. NCEO 연구 결과 바로가기 참고로 미국에서는 퇴직제도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닙니다. 대신 관련법에 따라 회사와 노동자가 함께 퇴직금을 적립하고 세제 혜택을 받는 401..

경제민주 이슈 2022.02.28

NBC뉴스 “노동자 소유, 빈부격차 해소에 기여”

NBC뉴스 “노동자 소유, 빈부격차 해소에 기여” 지난 2월초 미국 NBC 방송은 저녁 보도 프로그램인 ‘NBC 뉴스 나우’를 통해 종업원 소유기업과 노동자 소유주들을 다루었습니다. 오래 일한 베테랑 종업원 소유주는 중소기업이나 음식점에서도 퇴직금으로 백만 달러 이상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즉 빈부격차 해소 또는 완화에 종업원 소유권이 도움이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 블로그 관련 글: NBC 뉴스 “노동자 소유주들, 백만장자도 나온다” NBC 뉴스 나우 관련 기사 바로가기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기업이 종업원 소유권을 택하고 있을까요. ‘NBC 뉴스 나우’는 비영리단체인 전미종업원소유권센터(NCEO)를 인용해 National Center for Employe Ownership 미국에는 현재 6500개..

NBC 뉴스 “노동자 소유주들, 백만장자도 가능!”

NBC 뉴스 “노동자 소유주들, 백만장자도 가능!” “(종업원 소유인) 회사들의 직원은 ‘그만둔다’는 말 대신 직장에 머물며 보상을 받는다고 밝힌다: 노동자들이 회사 주인일 때 종종 더 나은 혜택과 부를 쌓을 기회가 주어진다. 일부 종업원 소유주는 퇴직금 계좌에 수백만 달러를 쌓아놓는다.” 지난 2월 초, 미국의 NBC는 저녁 보도 방송인 ‘NBC 뉴스 나우’에서 노동자 소유기업에 다니는 종업원 소유주들을 소개했습니다. NBC 측은 먼저 조니 피자하우스(Johnny’s Pizza House)라는 노동자 소유 피자 체인점을 언급하며 미국 노동계가 처한 상황부터 다룹니다. NBC 뉴스 나우 관련 기사 바로가기 “최근 미국 노동통계국은 2021년 현재 450만 명이 직장을 그만뒀다고 발표했다. 12월에는 43..

19세기 미국 대기업들이 우리사주제 실시?

19세기 미국 대기업들이 우리사주제 실시? “노동자들이 자사 지분을 보유하는 제도는 미국 경제의 중심적인 요소이며, 미국 건국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종업원 소유권 재단’은 (Employee Ownership Foundation) 라는 글에서 (The History of Employee Ownership)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 토마스 제퍼슨도 노동자들의 지분 보유를 도왔다고 하죠. 미국 종업원 소유권 재단의 글 바로가기 우리 블로그 관련 글: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이 노동자들에게 지분을? 글에 따르면 미국에서 종업원 소유권은 오랜 전통을 유지했습니다. 19세기부터 미국의 대기업들은 일찌감치 우리나라의 우리사..

미국 의류업체 “직원 아닌 3000명의 오너가 일하죠”

미국 의류업체 “직원 아닌 3000명의 오너가 일하죠” “코로나 대유행병은 우리 회사를 해칠 수도 있었어요. 그러나 우리는 이겨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 잘하고 있죠. 사실 우리 회사엔 직원이 없어요. 전부가 소유주, 오너(Owner)들이죠. 코로나 위기라는 매우 어려운 시기에 그들이 회사를 도왔습니다.” 1966년 설립된 미국의 톰 제임스(Tom James Company)는 세계적으로도 규모가 큰 맞춤 의류 회사라고 합니다. 남성 슈트로 특히 이름이 높으며, 현재 100개 이상의 지점에서 3000명 이상이 일하고 있죠. 무엇보다 톰 제임스의 구성원들은 “노동자들이 회사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으로 여긴다고 하는군요. 현재 CEO인 토드 브라운 사장은 톰 제임스의 창업자가 강력한 원칙..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이 노동자들에게 지분을?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이 노동자들에게 지분을?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 토마스 제퍼슨, 알렉산더 해밀턴 등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고 불립니다. 특히 네 사람은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노동자들의 지분 보유를 위해서도 사업과 입법을 통해 노력했죠. 좀 과장하자면 ‘종업원 소유권의 아버지’인가요?^^ 정치인이자 경제인이자 과학자 등등인 벤자민 프랭클린부터 볼까요. 1733년 프랭클린은 인쇄소를 설립하면서 종업원 소유권의 형태를 활용했습니다. 당시 프랭클린은 (아마 지점을 열기 위해) 많은 숙련 노동자(Journeyman)를 여러 도시로 보냈답니다. 인쇄 장비는 영국에서 들여왔기 때문에 프랭클린이 직인이라고 불리는 숙련 노동자들의 초기 자본 일부를 댔죠. 6년 동안 프랭클린은 수익의..

영국 로펌들이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바뀐다고?

영국 로펌들이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바뀐다고? “성장 규모를 고려한 우리 이사진은 지속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지배구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종업원 소유의 사업체가 되고 이사회의 폭과 범위가 넓어지면서 우리 로펌은 미래를 대비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초에 고용 변호사 20명, 일반 직원 230명을 거느린 영국 로펌 아이슨 해리슨(Ison Harrison)은 100% 노동자 소유기업이 되었습니다. 종업원 지주제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을 도입한 결과죠. 참고로 미국에도 유사한 제도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가 있습니다. 종업원 소유 법률회사가 최근 영국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변호사가 소유주일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와는 큰 차이가 있..

영국 회사 간부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몇 달 지내보니···”

영국 회사 간부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몇 달 지내보니···”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우리는 매일매일 고객을 위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최근 회사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어요. 창업자가 한 발짝 물러서려고 할 때 어떻게 회사의 미래를 (창의적으로) 보장해야 합니까.” 1988년 영국에서 설립된 디자인 회사 스톡 테일러 벤슨(STB)은 공동 창업자이자 유일한 소유주가 회사의 운명을 고민하면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더 큰 회사에 매각할 수도 있었지만 사업의 독립 유지가 문제였죠. STB 임원의 한 명인 그렉 졸리 전무이사의 증언을 들어봅니다. 원 소유주인 글렌 테일러 대표이사는 고심 끝에 90%의 지분을 회사 종업원들에게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에는 일종의 종업원 지주제로서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

스탠포드대 혁신 매체의 ‘중산층 확 늘리는 정책’

스탠포드대 혁신 매체의 ‘중산층 확 늘리는 정책’ 지난 1월 초 미국 스탠포드대의 사회 혁신 매체인 ‘스탠포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SSIR)’는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 노동자 소유권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칼럼을 게재했습니다. 우선 칼럼 머리말 부분을 볼까요. 관련 우리 블로그 글: 스탠포드대 “기존 진보정책으로 양극화 해소 어렵다면?” SSIR 관련 칼럼 바로가기 “기업체를 종업원 소유로 전환하면 인종적 형평성 격차뿐 아니라 전반적인 부의 격차도 상당히 줄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종업원 소유권을) 확장하려면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 미국에서 종업원 소유권을 가진 노동자는 은퇴할 때 일반 노동자보다 재산이 10배 정도 많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미국의 종업원 주식 소유제..

경제민주 이슈 2022.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