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지주제 95

<가디언> “노동자 소유권,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끈다”

“노동자 소유권,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끈다” “왜 직원들과 파이 일부를 나누면 비즈니스가 활성화되는가. 미국의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는 1조6000억 달러(약 2000조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더 수익성 높은 회사와 더 나은 일터를 만들 수 있다.” 지난 5월말 영국의 저명한 일간지 (the Guardian)은 미국의 노동자 소유권을 다룬 칼럼을 게재했습니다. 미국에는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지주제로서 ESOP이 발달했죠. 현황은 어떨까요. 칼럼 바로가기 “직원들에게 소유권을 제공하는 기업의 수가 늘고 있다. 2019년 239개의 ESOP이 새로 만들어졌으며, 참여자는 4만6537명에 달한다. 미국에는 총 6482개의 ESOP이 있으며 총 자산은 1조6000억 달러 이상..

경제민주 이슈 2022.07.04

경쟁 치열한 미국 마트, ‘100% 노동자 소유’ 5년 뒤···

경쟁 치열한 미국 마트, ‘100% 노동자 소유’ 5년 뒤··· 미국에서도 식품점이나 소매마트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합니다. 노동자 소유의 식품 체인점인 폭스 브라더스 (Fox Bros. Piggly Wiggly: 폭스 체인) 역시 쟁쟁한 대형업체들과 싸우고 있다고 하네요. CEO의 말을 들어볼까요. “폭스 체인은 100% 종업원 소유이기 때문에 업계 최고의 직원들을 고용하고 유지할 수 있어요. 구직자들도 어떤 회사에서 일할지 저울질하기 때문이죠. 우리 회사의 보상 및 복지 제도가 경쟁자들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2017년 폭스 체인은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전체 지분을 노동자들에게 매각했습니다. ESOP은 우리사주제와 달리 지분 매입금을 회..

미국 상원, 초당적인 ‘노동자 소유권 지원법’ 논의 중

미국 상원, 초당적인 ‘노동자 소유권 지원법’ 논의 중 “법에 따라 미국 노동부는 기업의 소유권과 의사결정에 관한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종업원 소유 및 참여 방안을 만들 것이다. 지원금은 2024년 회계연도에 400만 달러(약 50억 원)에서 2028년 회계연도에 1600만 달러(약 200억 원)로 차차 증가하게 된다.” 미국 연방 상원의회가 민주·공화 양당 의원의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종업원 소유권의 활성화를 위한 법안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해당 프로그램을 만들고 각 주가 노동자 소유권 관련 자금을 마련하고 홍보·교육·기술 등을 지원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름은 ‘종업원 소유권, 착수 및 인식법’ (the Worker Ownership, Readiness, and Knowledge Act)..

경제민주 이슈 2022.06.27

영국 기업 “MZ세대에 ‘회사 지분+발언권’을 줍니다”

영국 기업 “MZ세대에 ‘회사 지분+발언권’을 줍니다” 요즘 MZ세대는 하나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소비와 유행은 물론이고 정치권과 재계에서도 MZ세대를 염두에 두죠. 다만 일부에선 MZ세대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생색만 내기도 합니다. MZ세대, 나아가 우리 모두가 일과 삶의 주인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일지, 영국의 한 노동자 소유기업이 보여줍니다. “우리 회사에선 비즈니스의 방향을 정할 때 젊은 종업원 소유주가 동등한 발언권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따라서 청년 직원들에게도 의사결정과정에 기여하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1966년 설립된 LUC는 영국에 6개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다수의 수상 경력을 지닌 생태·조경·환경 업체입니다. 2019년 크리스마스이브를 전후해 LUC는 250명의 노동자에..

“코로나 시기, 종업원 소유권은 회사와 노동자를 도왔다”

“코로나 시기, 종업원 소유권은 회사와 노동자를 도왔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종업원 소유권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업과 직원의 번영을 돕는다. 우리는 코로나 위기 동안 노동자 소유권이 미국 식품 부문과 종업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최초로 조사를 진행했다.” 세상에는 노동자들의 자사 지분 보유를 지원하는 여러 종업원 지주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우리사주제, 미국에는 ESOP(이솝)이라고 하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있습니다. 다만 ESOP은 우리사주제와 달리 지분 매입금을 노동자 개인이 아니라 대부분 회사가 부담하며 세제 혜택도 많죠. 미국엔 약 6000개의 ESOP 기업이 있으며 그만큼 관련 단체도 여럿 있습니다. 그중 전미종업원소유권센터, NCEO라는 단체가 가장 유명하죠. NCEO는 2..

경제민주 이슈 2022.06.20

직원 수백 명, 회사 팔릴 때 대박 친 사연

직원 수백 명, 회사 팔릴 때 대박 친 사연 M&A 계약으로 회사가 매각될 때 기업주는 큰돈을 벌 수 있지만 일반 노동자들은 걱정부터 앞섭니다. 여기에 사모펀드가 끼면 회사 자체가 공중 분해되는 경우도 있죠. 미국의 한 중소기업은 사모펀드가 지분을 매각하면서 노동자들까지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우리 돈 10억 원가량을 받은 사람도 있다는데 과연 무슨 일일까요. 지난 5월 미국 경제매체로 우리나라에도 알려진 CNBC에 따르면 주거용 및 상업용 건물의 차고 문을 만드는 C.H.I. 오버헤드 도어, 즉 CHI 사의 노동자 수백 명은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회사가 매각되면서 보상을 받은 것이죠. CNBC 해당 기사 바로가기 현재 CHI 사의 소유주인 KKR은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 중 하나로 불립니다...

“초대형 사모펀드의 노동자 소유권 운동, 믿을 수 있나”

“초대형 사모펀드의 노동자 소유권 운동, 믿을 수 있나” 세계 3위 사모펀드 KKR의 피트 스타브로스 미주지역 공동대표가 종업원 소유권 활성화를 위해 오너쉽 워크(Ownership Works)라는 비영리 기관을 만들었습니다. 60여 글로벌 금융기관, 사모펀드 등이 참여한 오너쉽 웍스는 “노동자 지분 소유를 통해 200억 달러의 부를 창출하겠다”고 공언했죠. 우리 (협)소통 관련 글: “월스트리트, 종업원 소유권을 인정!” ‘사회 불평등의 원흉’이라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노동자에게 지분을 주자니, 과연 믿어야 할까요^^; 라는 책으로 우리나라에도 알려진 시민운동가 마조리 켈리 씨는 비판적으로 지적합니다. “KKR, 골드만삭스 등 오너쉽 워크에 협력하는 19개의 사모펀드는 미국의 위대한 기업들에서 자산을 빼앗..

경제민주 이슈 2022.06.13

노동력 부족한 미국 회사, ‘당근마켓 해법’ 통하네

노동력 부족한 미국 회사, ‘당근마켓 해법’ 통하네 코로나 위기 이후 미국은 노동자들이 퇴직하거나 취업을 기피해 이른바 ‘대퇴직’(the Great Resignation)이라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기업들은 부족한 노동력을 구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죠. 미국 노동자들의 대량 이직이나 퇴직을 막는 과정에서 ‘당근마켓 방식의 해법’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당근마켓 해법이 뭐냐고요? 바로 종업원들에게 자사주를 주는 것이죠. 지난 5월초 당근마켓의 두 공동대표가 직원들에게 평균 5000만원, 총 150억 상당의 자사주를 무상 증여하기로 했습니다. 상당한 가치의 자사주 제공은 종업원들을 회사에 묶어두는 좋은 ‘당근’이기도 하죠. (당근마켓 대표님들의 뜻과 무관하게^^;) 우리 (협)소통 관련글: 전체 직원에..

‘왜 영국에서 노동자 소유회사가 급증할까?’

‘왜 영국에서 노동자 소유회사가 급증할까?’ “왜 영국에는 종업원 소유의 사업체가 급증하고 있을까?” (Why the UK is seeing a surge in employee-owned businesses?) 지난 5월 초 영국 경제 매체인 가 이 같은 기사 제목으로 물었습니다. 는 영국에서 가장 큰 지역신문들의 경제 뉴스를 취합해 보도하며,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기사 본문 첫 부분이 재미있습니다. 해당기사 바로가기 “한때 ‘좌파 비즈니스 모델’로 여겨진 종업원 소유권이 영국 전역에서 증가하고 있다. 관련 단체에 따르면 2020년 1월~2021년 6월까지 250개의 새 노동자 소유기업이 탄생했다. 현재 영국에서 종업원 소유기업은 총 730여 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사에서..

경제민주 이슈 2022.06.06

전·후임 CEO들, “노동자 소유기업? 만족해”

전·후임 CEO들, “노동자 소유기업? 만족해” “종업원 소유주로서 우리는 ‘소유자 마인드’로 업무에 접근합니다. 소유권은 주로 재정적 이익을 주지만 다른 면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성과가 날수록 우리가 소유한 주식 가치는 좋은 영향을 받습니다. 회사가 잘 되면 우리도 잘 됩니다.” 1970년 미국에서 설립한 헨더슨 사(Henderson Companys)는 겨우 직원 3명인 가족기업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1000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2021년 매출은 2억 달러(2500억원)에 달하죠. 헨더슨 사는 건축과 설계,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계속 성장했고 다섯 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인 2021년 헨더슨 사는 장기적인 리더십 전환과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아, 해고는 아닙니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