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제공 52

19세기 미국 대기업들이 우리사주제 실시?

19세기 미국 대기업들이 우리사주제 실시? “노동자들이 자사 지분을 보유하는 제도는 미국 경제의 중심적인 요소이며, 미국 건국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종업원 소유권 재단’은 (Employee Ownership Foundation) 라는 글에서 (The History of Employee Ownership)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 토마스 제퍼슨도 노동자들의 지분 보유를 도왔다고 하죠. 미국 종업원 소유권 재단의 글 바로가기 우리 블로그 관련 글: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이 노동자들에게 지분을? 글에 따르면 미국에서 종업원 소유권은 오랜 전통을 유지했습니다. 19세기부터 미국의 대기업들은 일찌감치 우리나라의 우리사..

영국 로펌들이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바뀐다고?

영국 로펌들이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바뀐다고? “성장 규모를 고려한 우리 이사진은 지속적으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지배구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종업원 소유의 사업체가 되고 이사회의 폭과 범위가 넓어지면서 우리 로펌은 미래를 대비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초에 고용 변호사 20명, 일반 직원 230명을 거느린 영국 로펌 아이슨 해리슨(Ison Harrison)은 100% 노동자 소유기업이 되었습니다. 종업원 지주제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을 도입한 결과죠. 참고로 미국에도 유사한 제도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가 있습니다. 종업원 소유 법률회사가 최근 영국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변호사가 소유주일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와는 큰 차이가 있..

영국 회사 간부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몇 달 지내보니···”

영국 회사 간부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몇 달 지내보니···”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우리는 매일매일 고객을 위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최근 회사는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어요. 창업자가 한 발짝 물러서려고 할 때 어떻게 회사의 미래를 (창의적으로) 보장해야 합니까.” 1988년 영국에서 설립된 디자인 회사 스톡 테일러 벤슨(STB)은 공동 창업자이자 유일한 소유주가 회사의 운명을 고민하면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더 큰 회사에 매각할 수도 있었지만 사업의 독립 유지가 문제였죠. STB 임원의 한 명인 그렉 졸리 전무이사의 증언을 들어봅니다. 원 소유주인 글렌 테일러 대표이사는 고심 끝에 90%의 지분을 회사 종업원들에게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영국에는 일종의 종업원 지주제로서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

미국 100대 종업원 소유기업, 총 63만 명 재직 중

미국 100대 종업원 소유기업, 총 63만 명 재직 중 현재 미국에서 고용 규모가 가장 큰 100개의 노동자 소유기업에는 총 63만1000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한 기업당 평균 노동자 수는 약 6300명쯤 되겠군요. 여기서 종업원 소유기업이란 소속 노동자들의 지분률이 과반~100%에 이르는 회사를 뜻합니다. 지난 10월 발표된 이 통계는 미국의 가장 유명한 종업원 소유 지원 단체인 전미종업원소유권센터(NCEO)가 작성했죠. 미국에는 종업원 소유기업이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하고 있으며, 관련 민간단체도 활발히 활동합니다. NCEO도 그중 하나랍니다. NCEO 선정, 2021년 미국 100대 종업원 소유기업 목록 바로가기 현재 미국에선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WSJ “노동자 주식 보상으로 인종 문제 완화 필요”

WSJ “노동자 주식 보상으로 인종 문제 완화 필요” “흑인과 라틴 노동자들은 주식 지분 보상을 받기 힘들다: 그 결과 인생을 바꿀만한 부를 쌓지 못한다.” (For Black and Latino Workers, Equity Rewards Are Elusive: As a result, they lose a chance to build wealth in a life-changing way) - 8월1일. 미국의 유력 경제지 (WSJ)이 심각한 인종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WSJ는 자산 불평등에 초점을 맞추고 유색인종 노동자들이 주식 보상에서 소외되어 있다고 지적했군요. WSJ 관련 기사 바로가기 한 예로 WSJ는 로드니 우르쿠하트(Rodney Urquhart)라는 아프리카계 노동자를 언급..

경제민주 이슈 2021.08.30

미국 30대 조경업체, 창업주 아들 대신 직원들이 인수하니

미국 30대 조경업체, 창업주 아들 대신 직원들이 인수하니 “조경업체로서 차별화되는 요소는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능력과 종업원 소유권입니다. 종업원들은 단순히 시간당 임금을 받는 직원이 아니라 회사의 소유주이거든요. 채용 시 우수한 인력이 온다는 장점이 있죠. 경쟁사보다 우리 서비스가 훨씬 뛰어나요.” 미국 30대 조경업체의 하나인 그리너리(The Greenery, Inc)의 간부가 이같이 밝힙니다. 그리너리는 2007년 이후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100%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전환했죠. 우리 블로그 관련 글: 창업주 은퇴로 노동자들이 소유주, 17년 뒤··· 아, 대부분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미국의 ESOP에서는 종업원 개인이 아니라 회사 측이 인수 ..

오스트레일리아, ‘업그레이드’ 우리사주제에 관심

오스트레일리아, ‘업그레이드’ 우리사주제에 관심 “최근 오스트레일리아는 종업원들의 자사주 지분에 관한 제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덕분에 열심히 일하는 국민들이 종업원 소유권을 통해 상당한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중소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종업원 소유권 제도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죠.” 지난 7월 오스트레일리아의 집권 여당인 자유당의 제이슨 팔린스키 하원의원은 위와 같이 밝혔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업그레이드랄까, 또 많이 다른^^;) 종업원 소유권 신탁을 제도화하기 위해 (Employee Stock Trust: EOT)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죠. “우리는 종업원 소유권이 노동자들의 참여를 증진하고 발전시키며 모두에게 상호이익이 된다고 믿습니다. 특히 ..

갓 취임한 증손자 CEO의 대형사고

갓 취임한 증손자 CEO의 대형사고 “미래를 고려해서 우리 회사는 소유권을 종업원들에게 넘기기로 했습니다. 마치 제일 적합한 제품을 찾는 것과 비슷해요. 솔직하게 말하건대 직원들에게 좋고, 우리 창업주 일가에게도 좋으며, 회사에도 가장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1934년 설립한 스타인하펠스 가구(Steinhafels Furniture)는 550명의 노동자가 일하는 가족기업입니다. 약 90년의 역사를 가진 회사로 미국 중북부 일대 16개의 소매점에서 가구와 매트리스 등을 판매하고 있죠. 지난 2021년 4월, 4대 CEO에 오른 앤드류 스타인하펠 사장은 창업자의 증손자로 취임 한 달 만에 ‘대형사고’를 쳤습니다. 바로 회사 지분 100%를 노동자들에게 매각하기로 한 것이죠. 하루아침에 유서 깊은 가족..

백악관 경제 참모 “왜 직원들에게 회사 지분을 줬죠?”

백악관 경제 참모 “왜 직원들에게 회사 지분을 줬죠?” “현재 백악관 경제 자문인 재러드 번스타인은 (학자 시절인 2020년에) 왜 종업원 소유권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느냐고 우리에게 물었습니다. 관련 연구 보고서 작성을 위해 우리 회사와 인터뷰하는 자리였어요.” 경제학자인 재러드 번스타인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고 경제 참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이솝) 같은 종업원 소유권이 필요하다고 역설하는 보고서를 몇 차례 쓰기도 했죠. 관련 글: 바이든 경제 참모는 ‘노동자 소유’ 옹호자! 바이든의 최고 경제 참모 “불평등 해소할 수 있다!” 번스타인이 인터뷰한 미국 기업 토치(Torch Technologies)는 약 1000명의 노동자 소유주가 100% 소..

여야, 진보와 보수가 모두 좋아하는 회사

여야, 진보와 보수가 모두 좋아하는 회사 “여당과 야당 모두가 동의하는 사안이 적어도 한 가지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이나 공화당원, 여성이나 남성, 흑인과 백인, 노동조합원과 비조합원 가릴 것 없이 사람들은 종업원 소유권이 있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 합니다.” 지난 3월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계간 매체인 는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 SSIR)>는 한 기업가의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기고문은 함께 번영하는 사회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모색하면서, 럿거스대학 조셉 블라시 교수라는 경제학자가 한 위의 말을 언급했죠. 스탠퍼드대 매체 기고문 바로가기 2019년 블라시 교수는 미국 표준 여론조사(GSS)를 통해 사람들이 어떤 회사를 선호할지 알아봤죠. 세계적인 권위를..

경제민주 이슈 2021.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