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제공 52

미 대형 회계사, 1만 직원에 자사 지분 42%나 쏜다!

미 대형 회계사, 1만 직원에 자사 지분 42%나 쏜다! “2023년 8월31일부로 미국의 대형 회계사이자 투자 자문사인 BDO(BDO USA)가 종업원 주식 소유 계획, 즉 ESOP(이솝)을 설립한다. 현재 및 미래의 직원들은 자사의 든든한 소유권을 갖게 된다.” - 2023년 8월14일. 시카고에 본사를 둔 BDO는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큰 회계사입니다. 지난 회계연도의 매출은 전년보다 13% 늘어난 28억 달러(3조 원)에 달했죠. 최근 BDO는 1만 명의 자사 직원에게 무려 42%의 자사 지분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100%까지 가능하다고 해요.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기사에 나온 ESOP은 미국의 대표적인 종업원 소유권 제도이자 퇴직제도입니다. 30% 이상의 지분을 ESOP에 매각하..

경제민주 이슈 2023.09.25

FT 편집위 “종업원 소유권, 확대할 가치 있다”

FT 편집위 “종업원 소유권, 확대할 가치 있다” “직원 주식 소유권은 (Employee share ownership) 확대할 가치가 있는 혜택이다. 주식 플랜에 (종업원의) 접근성이 커지면 기업과 직원 모두에 이익이 된다.” -2023년 8월10일 영국 경제지 (FT) 편집위원회 영국의 유력 경제지 FT의 편집위원회(Editorial board)가 종업원 소유권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FT 편집위는 경제, 금융, 정치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되는데 신문의 성향과 편집 방향을 제시하죠. 매일 경제 문제 등에 대한 칼럼도 게재하는데 왜 뜬금없이(?) 종업원 소유권을 언급할까요. 우선 보실까요. FT 편집위의 종업원 소유권 관련 칼럼 바로가기 “(미국 대형 출판사인) 사이먼&슈스터의 최고경영자는 최근 직원들에게..

경제민주 이슈 2023.09.04

<포브스> 칼럼 “직원들이 불행하다면··· 소유권을 줘볼까?”

칼럼 “직원들이 불행하다면··· 소유권을 줘볼까?” “갤럽에 따르면 미국 노동자의 절반만이 직장을 사랑하며, 직업에 대한 불만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직원 5명 중 3명이 사직을 고려합니다. 직원들의 불만이 미국 기업과 경제의 생산성에 미치는 해악은 연간 최소 5조 달러에 달한다고 추정됩니다.” 이른바 ‘적극적 퇴사’의 시대에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요. 지난 7월 에는 “불행한 직원들에게 소유권을 주자”는 칼럼이 실렸습니다. 고정 필자인 메리 조셉스 CEO는 경영 컨설팅 사인 베릿 어드바이저 (Verit Advisors)를 이끌고 있죠. 메리 조셉스 CEO의 바로가기 미국에는 ESOP(이솝)으로 불리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발달했습니다. 세제 혜택이 풍부한 ESOP은 기업 승계의 수단으로도 활용되죠..

경제민주 이슈 2023.08.28

하버드대, 사모펀드의 종업원 소유권 투자에 급!관심

하버드대, 사모펀드의 종업원 소유권 투자에 급!관심 “(자신들이 투자한) 공장 현장에 소유권을 부여한 결과 (사모펀드) KKR은 더 많은 이익을 얻었다. (직원들은) ‘내 아이가 대학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 KKR은 어려움에 처한 차고 자동문 제조사를 회생시켜 투자금의 10배에 매각했고, 공장 노동자들도 인생이 바뀔 만한 수익을 올렸다.” 하버드 경영대의 KKR 사례 연구 바로가기 지난 5월 하버드 경영대(HBS)가 글로벌 사모펀드 KKR의 종업원 소유권 투자 사례를 집중 분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모펀드는 기업을 인수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뒤 비교적 단기간에 비싸게 팔아치우는 것으로 악명이 높죠. KKR 미국 본부의 피트 스타브로스 공동대표는 인위적인 구조조정 대신에 노동자들에게 지분..

경제민주 이슈 2023.06.12

미 CEO들 “지분 가진 직원들, 회사를 제 것처럼 여겨”

미 CEO들 “지분 가진 직원들, 회사를 제 것처럼 여겨” 종업원들이 자기 회사의 지분을 소유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좋을까요, 나쁠까요. 미국에선 ESOP(이솝)이라고 불리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통해 1400만 명이 자사주를 보유 중입니다. 보통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ESOP 자금은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가 부담하고 세제 혜택도 훨씬 크죠. 세 가지 사례를 알려드립니다. 써모트윈(Thermo-Twin Industries)은 1987년부터 ESOP을 운영 중인 중소 창문 제조업체입니다. 2020년에 평가된 ESOP 자산만 1300만 달러(170억 원)에 달하죠. 종업원들은 은퇴할 때 자기 지분을 회사에 되팔고 퇴직금까지 따로 챙겨 나갑니다. 써모트윈 종업원 소유주가 말하네요. “27년 동안 저는 창틀..

로또? 편의점 직원 175명이 100만 달러씩 벌었다

로또? 편의점 직원 175명이 100만 달러씩 벌었다 편의점 점주도 힘든 현실에서 직원들이 각자 100만 달러(13억 원) 씩이나 벌기란 쉽지 않겠죠. 로또나 주식, 부동산, 아니면 비트코인으로 대박이라도 친 걸까요? 아닙니다. 사기나 범죄도 아니에요~. 대부분 시간제 노동자로 출발해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죠. 어떤 마법이 있을지 아래 글을 보실까요. “스튜어트숍(Stewart's Shops)의 백만장자 직원 클럽은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종업원 소유권 덕분에 우리 편의점 체인에는 현재 175명이 100만 달러 이상의 자사주를 보유 중이죠. 이들 부자 직원 중 70%는 시간제 노동자로 출발했습니다.” 1925년 창립해 1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스튜어트숍은 미 동북부 뉴욕과 버몬트 지역에 350개 이상..

“주차장 불평하던 노동자 소유주들, 경영전략 논의”

“주차장 불평하던 노동자 소유주들, 경영전략 논의” 회사가 종업원 소유로 바뀐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노동자가 주인이 되면 사정이 더 나아질까요. 영국의 첨단 강소기업인 보이스텍(Voice Technologies)이 답을 알려드립니다. 창립자 헤더 와일리 씨의 말부터 듣죠. “성공적인 우리 사업체가 다른 회사에 인수되면 내가 바라지 않는 많은 변화가 올 겁니다. 종업원 소유가 되면 비즈니스 안에 있는 모든 구성원이 비즈니스의 일부를 소유하게 되죠. 우리는 소유권 공유가 독특한 기업가적 대안을 제시하고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어요.” 1996년 설립된 보이스텍은 2000년대 들어 아날로그 기반에서 디지털 음석 인식 및 받아쓰기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업무 프로세서를 디지털화해서 종이를 ..

퇴직금 100만 달러 넘는 ‘평범한’ 노동자 소유주들

퇴직금 100만 달러 넘는 ‘평범한’ 노동자 소유주들 “종업원 소유권은 미국에도 흔하진 않지만 직원과 고용주 모두에게 기하급수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노동자 소유로 바뀐 사정을 한 번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미국 농산물 유통기업 KeHE 사(KeHE Distributors)에는 자사 지분의 절반을 넘게 보유한 5500명의 종업원 소유주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1953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2000년에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도입했죠. ESOP은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노동자 대신 회사가 지분 매입금을 부담해요. KeHE 사의 직원들은 ESOP과 노동자 소유권과 위력을 실감합니다. 이 회사 퇴직계획 관리자인 제시카 반다이크 씨는 얼마 전에 퇴직한 직원인 월터 씨의 사례..

컨설팅 사 종업원 소유주들, 맥주 양조장으로 몰려간 사연

컨설팅 사 종업원 소유주들, 맥주 양조장으로 몰려간 사연 2022년 어느 날입니다. 지역에 있는 맥주회사 양조장 앞에 커다란 전세 버스 두 대가 도착했습니다. 100명이나 되는 컨설팅업체의 직원들이 쏟아져 나왔죠. 대대적인 경영 자문이라도 하려는 걸까요. 그런데 맥주회사 사장은 물론 노동자들까지 반갑게 맞이하는 이유는 뭘까요.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노동자 소유기업 와이즈 컨설팅(Wise Consulting)은 연간 정례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종업원 소유권을 축하하는 자리였는데 이번엔 좀 특별했죠. 코로나 위기로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했거든요. 다음은 관계자의 말입니다. “우리는 행사 장소를 계속 찾았습니다. 코로나 유행 이후 100명을 넘는 종업원 소유주들이 처음으로 모두 함께 모이는 자리였습니다. 종업원..

노동자 소유로 바꾸자마자 맞은 코로나 위기, 2년 뒤

노동자 소유로 바꾸자마자 맞은 코로나 위기, 2년 뒤 “전통적인 기업 모델은 회사가 성공할 때 일반 주주와 투자자만 보상을 받죠. 따라서 의사 결정권자는 경영의 일상적인 필요와 관심에서 분리되는 경우가 많아요. 종업원 소유 모델로 전환해 우리는 미래의 물결에 올라탔습니다.” 2019년 SCJ 사(SCJ Alliance)는 100% 노동자 소유기업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도입했죠. 2006년에 설립된 이 미국 회사는 교통과 환경, 토목 및 도시 설계와 계획을 담당합니다. 공동 창업자인 진 카 CEO의 말을 들어볼까요. “창업자들은 경쟁업체나 사모펀드에 회사를 팔고 은퇴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문화를 가졌거든요. 고유한 기업 문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