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EO들 “지분 가진 직원들, 회사를 제 것처럼 여겨”
종업원들이 자기 회사의 지분을
소유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좋을까요, 나쁠까요.
미국에선 ESOP(이솝)이라고 불리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를 통해
1400만 명이 자사주를 보유 중입니다.
보통의 우리사주제와 달리 ESOP 자금은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가 부담하고
세제 혜택도 훨씬 크죠.
세 가지 사례를 알려드립니다.
1987년부터 ESOP을 운영 중인
중소 창문 제조업체입니다.
2020년에 평가된 ESOP 자산만
1300만 달러(170억 원)에 달하죠.
종업원들은 은퇴할 때
자기 지분을 회사에 되팔고
퇴직금까지 따로 챙겨 나갑니다.
써모트윈 종업원 소유주가 말하네요.
“27년 동안 저는
창틀에 사용되는 목재를
정밀하게 절단해 왔어요.
은퇴할 때는 ESOP 등을 통해
퇴직 자금을 현금화하고
멋진 둥지를 꾸리기 바랍니다.”
회사는 종업원 소유권의 강점을 설명합니다.
“직원들은 자기 노력이
어떻게 결실을 맺는지 알기 때문에
회사에 더 많은 투자를 합니다.
퇴직금 때문만은 아니에요.
ESOP이 적용되는 직장의 임금은
일반 직장에 비해 30%쯤 더 높습니다.
간단히 말해 노동자들은
게임에서 지분을 가지죠.”
노동자 소유주들은
회사에 발원권도 갖는다고
써모트윈의 간부가 밝힙니다.
“언젠가 종업원 소유주들은
최고경영자가 제대로 일하지 않는다고
이사회에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이사회는 직원들의 항의를
일반적인 불평으로 치부하지 않고
귀담아 들었어요.
결국 최고경영진이 바뀌었습니다.”
2012년부터 체스트넛 릿지 폼은
(Chestnut Ridge Foam Co.)
100% 노동자 소유기업입니다.
대중교통이나 항공기좌석,
각종 시설에 들어가는
내화성 제품을 만들죠.
125명의 노동자 소유주는
2020년 기준으로 2500만 달러(330억 원)의
ESOP 자산을 보유 중입니다
(오래 일할수록 액수가 확 늘어요).
회사 사장이 말합니다.
“ESOP은 모든 직원에게
부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죠.
수익에 따라 분기와 크리스마스마다
보너스도 지급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하기 어려울 만큼
안락한 은퇴를 제공하죠.
직원들에게 저는 이렇게 요점을 전달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원은
여러분의 은퇴자금을 훔치고 있다고요.”
마지막으로 전력 및 데이터 시스템을
설계·구축·관리하는 회사
펜 라인(Penn Line Enterprises Inc.)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립니다.
1970년대에 이윤공유제를 실시한 펜 라인은
2004년 ESOP을 도입한 뒤
2010년에 100% 종업원 소유기업이 되었죠.
1900명의 직원 및 퇴직자 소유주가
ESOP의 혜택을 봅니다.
회사 사장의 설명을 들어보죠.
“기업이 잘 되면 직원도 잘 됩니다.
종업원은 성공의 일부예요.
회사는 모두의 것이되 누구의 것도 아니죠.
ESOP은 사람을 소중하게 바라보는
회사 철학과도 잘 맞아떨어집니다.
우리의 철학이란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
종업원 소유주에게 혜택을 주는 거예요.”
종업원 소유주들은
자기 지분과 발언권을 가지고
주인의식을 발의합니다.
회사의 성과를 공정하게 나누고
회사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죠.
자기 지분을 가진 노동자는
회사를 자기 것처럼 여깁니다.
실제로 노동자 소유기업에서
회사는 구성원 전체의 것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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