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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지사 “10월은 종업원 소유권의 달”

미국 주지사 “10월은 종업원 소유권의 달” 지난 10월7일 미국 버몬트 주지사는 희한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종업원 소유권은 회사에 고용된 직원들이 상당한 부를 축적하도록 도우며, 따라서 국민들은 미국의 성장과 번영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 나 필립 B. 스콧 주지사는 2020년 10월을 ‘종업원 소유권의 달’로 (EMPLOYEE OWNERSHIP MONTH) 선포합니다.” ‘종업원 소유권의 달’ 성명 바로가기 우리나라의 도지사쯤에 해당하는 버몬트 주지사가 10월 한 달 동안 종업원 소유를 기념하겠다고 공언한 거죠. 코로나 경제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왜 이런 선언이 나왔는지 내용을 한 번 볼까요. “종업원 소유권을 통해 우리 국민은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동기를 부여받습니다. ..

경제민주 이슈 2020.10.26

“모두가 협력하니 해고를 못 하겠네요”

“모두가 협력하니 해고를 못 하겠네요” “CEO로서 저는 코로나 경제 위기를 맞아 모든 직원에게 편지를 썼어요. 매출이 25%나 줄었지만 아무도 해고하지 않을 것이며 조업시간 단축도 없을 거라고 약속했죠. 종업원 소유 회사는 유연하기 때문에 위기에 강하다고 저는 믿습니다.” 코로나 위기로 해고와 폐업이 전 세계에서 폭증하고 있습니다. 종업원 소유회사 역시 어려움에 빠졌지만 상대적으로 잘 버티고 있죠. 미국에서 항공기 전자부품 관련 특수 반도체를 생산하는 디바이스 엔지니어링의 로버트 셔먼 사장이 증언한 것처럼 말입니다. 그가 설명하는 이유를 들어볼까요. “종업원 소유주들은 회사의 생존과 성공에 진정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 위기 같은 도전에 어떻게 회사를 도울지 여러 가지 방법을 스스로..

미국 기업단체 “아마존, 애플·· 노동자 소유 확 늘려야”

미국 기업단체 “아마존, 애플·· 노동자 소유 확 늘려야” “현재 7000개의 기업에서 일하는 1400만 명의 미국인 노동자가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ESOP·이솝)를 통해 자사주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 모든 주요 법인에서 ESOP을 실시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를 낸 당사자는 노동자가 아니라 미국의 한 기업 단체입니다. 약 25만 기업체를 대표하나고 밝히는 ‘미국 지속가능경영협의원회’(ASBC)는 최근 장문의 보고서를 발간해 “종업원들의 기업(지분) 소유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라는 제목의 지난 7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ASBC는 미국이 당면한 여러 과제를 해결하는 대안을 다방면에 걸쳐 제시했습니다. 여기서 종업원 소유의 활성화를 위해 ESOP의 혜택을 더 늘리자고 ..

경제민주 이슈 2020.10.19

대불황에도 해고하지 않는 회사, 그 이유?

대불황에도 해고하지 않는 회사, 그 이유? 미국 럿거스대학교 종업원 소유권 및 이윤 공유제 연구소의 (the Rutgers Institute for the Study of Employee Ownership and Profit Sharing) 조사에 따르면 불황기에 종업원 소유 기업은 일반 회사보다 해고를 50% 적게 한다고 합니다. 모든 시기에 걸쳐서도 해고 가능성이 6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대체 이유가 무엇인지 실제 사례들로 말씀드릴까 합니다. “운 좋게도 우리 회사는 일거리가 사라지거나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해고할 필요가 없었고 모든 직원이 계속 일을 했어요.” 2017년 미국의 엔지니어링 회사 델타 파이프는 100% 종업원 소유기업이 되었습니다. 창업자는 회사를 만든 지 약 3..

노동자들의 기업 인수를 지원하는 사모펀드

노동자들의 기업 인수를 지원하는 사모펀드 “사모펀드 회사로는 최초로 종업원 소유 제도를 지원하는 모자이크(Mosaic Capital Partners)는 첫 투자금으로 1억6500만 달러 (우리 돈 약 1800억 원)를 조달했다.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일반적인 수익을 거두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 위기로 어려움에 빠진 중소기업을 노동자들이 인수하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종업원 인수를 지원하는 사모 펀드까지 활동하고 있죠. 우리나라나 세계 경제와 마찬가지로 미국도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중소기업과 소규모 점포가 계속 문을 닫고 있으며, 무려 4000만 명의 노동자가 실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팩트 알파(Impact Alpha)라는 진보 성향의 미국 매체는 “사람..

경제민주 이슈 2020.10.12

창업자도 월급 못 받을 때, 해고를 합니다ㅜㅜ

창업자도 월급 못 받을 때, 해고를 합니다ㅜㅜ 코로나 위기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각국마다 기업 도산과 실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 블로그에서 주로 다루는 종업원 소유기업도 위기를 피해가기 어렵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보다 해고가 훨씬 쉬운 미국에서는 더욱 그렇죠. 종업원 소유기업의 해고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해볼까 합니다. 얼마 전 세계적인 건축 디자인 회사 겐슬러(Gensler)도 해고를 단행했습니다. 이 회사는 6000명의 노동자들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죠. 초기 애플 스토어와 페이스북 본사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했고, 우리나라 인천국제공항의 제2터미널 설계에도 참여했습니다. 겐슬러는 2019년 매출액만 14억 달러 (약 1조70000억원)에 달했습니다. 미국의 구인구직 사이트 글래스도어..

소통의 이야기 2020.10.08

CEO의 편지 “단 한 명도 해고하지 않겠어요”

CEO의 편지 “단 한 명도 해고하지 않겠어요” “모두들 겁을 먹고 있어요. 내가 직장에서 쫓겨나지 않을까? 임금을 삭감당하지 않을까? 밥상머리에 음식을 올릴 수 있을지 걱정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일을 하겠습니까. 내가 안정감을 느끼고 싶다면 다른 사람의 마음도 그렇습니다.” 가뜩이나 회사의 미래가 불확실한데 코로나 19는 여기에 기름을 들이부었습니다. 어느 강소기업의 CEO는 전체 종업원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편지에는 “직원을 해고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임금 보전을 위해 “근무 시간도 최대한 줄이지 않겠다”고 썼지요. 미국에서 30년 동안 항공기 전자 시스템의 안전 관련 반도체를 생산한 디바이스 엔지니어링은 (Device Engineering Incorporated: DEI) 직원이 약 30명에..

텅 빈 마음 다시 채우는 한가위 되시길^^

텅 빈 마음 다시 채우는 한가위 되시길^^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은 찾아왔지만 우리와 우리 이웃이 너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는 아직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 곳곳에 폐업과 해고 소식이 이어지고 있네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아니 어렵기에 우리는 더욱 걸음을 멈출 수 없습니다. 자본주의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원들이 종업원 인수를 촉진하는 법을 잇달아 내고 있습니다. 미국 보수·진보 의원들 “노동자 소유로 경제 살리자!” 폐업한 동네 식당 등을 종업원들이 인수하도록 지원하는 스타트업 프로젝트도 여러 곳에서 진행 중이라고 하는군요. 상황이 어려울수록 이웃끼리 나누고 보듬으려 하기에 공허한 우리 마음이 마냥 외롭지만은 않습니다. 보름달처럼..

소통의 이야기 2020.10.01

망한 식당을 직원들이 인수하게 돕는 스타트업?

망한 식당을 직원들이 인수하게 돕는 스타트업? “코로나 19로 경제가 황폐화되었습니다. 식당이나 레스토랑도 큰 피해를 보겠지요. 여성, 유색인종, 이민자처럼 가장 소외된 노동자들은 위험에 노출되겠죠. 그런데 이런 직원들이 주체가 되어 폐업한 식당을 다시 열 수 있다면요?” 코로나 경제 위기로 폐업 위기에 몰린 식당들을 종업원들이 인수하도록 돕는 스타트업이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전문가와 자본이 모여서 ‘지속 가능한 경제 활동을 보장하는’ 비영리 스타트업을 만들기로 한 것이지요. 지난 3월 미국 변호사이자 법률사무소 대표인 제이슨 위너 씨는 문 닫는 거리의 식당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레스토랑을 위해 일하는 직원들이 아니라 직원들을 위해 일하는 레스토랑을 만들면 어..

집콕하시는 님들~ 함께 보드란 빵을 만들어요^^

집콕하시는 님들~ 함께 보드란 빵을 만들어요^^ “짜잔! 흥분되는 호박의 계절이 왔습니다~^^ 계피, 생강, 육두구의 향이 집안을 가득 채운 것도 모자라 분위기까지 아늑하게 해주죠.” 웬 호박 얘기냐고요? 더 들어봐 주세요^^; “우리 회사는 호박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께 글루텐이 들어가지 않은 빵을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 드립니다. 부드럽고 폭신하고 풍미가 가득해서 가을 잔치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호박 빵 말예요. 만들기도 얼마나 쉬운지 아세요? 자, 빵을 구워볼까요!” 킹 아서 플로어(King Arthur Flour)는 1790년에 미국에서 설립한 가장 오래된 밀가루와 빵 제조사입니다. 네, 230년 전인 1790년이요^^ 우리나라 말로는 ‘아더 왕 제분이라고 하면 될 것 같네요^^ 1996년 이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