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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최고 경제 참모 “불평등 해소할 수 있다!”

바이든의 최고 경제 참모 “불평등 해소할 수 있다!” 최근 미국의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은 자신의 백악관 경제자문으로 경제학자 재러드 번스타인 (Jared Bernstein) 씨를 임명했습니다. 번스타인 위원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부터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경제 자문을 지냈고, 지난 대선 때도 바이든 후보 캠프에서 경제 참모로 역할을 했죠. 바이든 대통령의 최고 경제 참모라고 할 번스타인 위원은 불평등 해소 방안으로 노동자 소유제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악관 경제 자문으로 임명되기 직전에는 종업원 소유 기업들의 모임인 ESCA의 후원을 받아 “노동자 소유가 확산돼야 한다”는 취지의 17페이지짜리 연구 보고서도 펴냈죠. 보고서 바로가기: https://esca.us/wp-content/uploa..

경제민주 이슈 2021.02.08

"직원들 몽땅 유급휴가!" 일주일 쉰 피자집

"직원들 몽땅 유급휴가!" 일주일 쉰 피자집 2020년 가을 코로나 19로 전 세계 식당이 필사적으로 생존하기 위해 노력하던 때 미국 실리콘밸리 인근에서 영업 중인 피자가게 한 곳이 일주일 내내 자발적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놀랍게도 직원들은 의무적으로 쉬라며 유급 휴가까지 받았습니다. 작은 피자집에선 드문 사례일지 모르는데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피자가게의 이름은 슬라이스 오브 뉴욕(Slice of New York). 코로나 위기가 미국을 덮친 뒤에도 직원들은 야간 근무와 교대 근무를 통해 열심히 일했다고 합니다. 창업자인 바르탄 CEO는 종업원들이 신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한계에 달했다는 것을 느끼고 다음날 즉시 이사회를 소집했습니다. 사실 슬라이스 오브 뉴욕은 노동자 협동조합입니다. 이 피자집에서 일하..

코로나 불황기에 경제 살리려면? 정부 지원보다 이것!

코로나 불황기에 경제 살리려면? 정부 지원보다 이것! “코로나 19가 유행하는 동안 회사와 노동자를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연구에 따르면 종업원 소유권입니다. 데이터는 명확합니다. 경제가 어려울 때 기업이 살아남는 제일 좋은 방법은 노동자를 소유자로 전환하는 겁니다.” 노동자들의 기업 소유를 지원하는 미국 시민단체 프로젝트 에퀴티 (Project-Equity)가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단지 시민단체의 의견 아니냐고요? 하지만 경제민주 관련 연구로 유명한 미국 럿거스대학의 종업원 소유 및 이익 공유 연구소 (Rutgers University’s Institute for the Study of Employee Ownership and Profit Sharing)의 보고서를 보면 이해할 만하다고..

경제민주 이슈 2021.02.01

NYT가 몬드라곤에게: 파산해도 해고 없는 게 가능해?

NYT가 몬드라곤에게: 파산해도 해고 없는 게 가능해? 7만 명 이상의 노동자 소유주가 90여 개의 회사를 100% 소유하고 있다는 몬드라곤 협동조합 그룹에 최근 가 찾아갔습니다. 스페인 바스크 지역에 있는 이 세계적인 협동조합 연합은 회사가 파산해도, 코로나 위기가 닥쳐도 해고가 없다고 합니다. 가 그 비결을 추적합니다. 관련 글: , 이 시국에 몬드라곤 협동조합을 가보니··· 몬드라곤 협동조합(몬드라곤)은 1950년대 호세 마리아 아리스멘디아리에타라는 성직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협력적 경제를 꿈꾸던 호세 마리아 신부는 1955년 다섯 명의 청년을 설득해 난방기를 만드는 몬드라곤의 첫 노동자 협동조합을 설립했죠. 다섯 명은 모두 소유주였고 1인1표로써 임금, 근로조건, 이익 분배 등을 결정했습..

경제민주 이슈 2021.01.28

바이든 경제 참모의 최신 주장 “노동자 소유 확산시켜야”

바이든 경제 참모의 최신 주장 “노동자 소유 확산시켜야” “종업원 소유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자의 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 불평등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의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으로 임명된 경제학자 제러드 번스타인(Jared Bernstein) 씨가 “노동자 소유의 확산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따끈따끈한 최신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오바마 정부 시절부터 바이든 대통령(당시 부통령)의 경제 참모로 활약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보고서 제목은 입니다. (Why Aren’t There More?- Assessing Barriers to ESOP Creation) ESOP(이솝)은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로 (Employee Stock Ownership Pla..

경제민주 이슈 2021.01.25

<뉴욕타임스>, 이 시국에 몬드라곤 협동조합을 가보니···

, 이 시국에 몬드라곤 협동조합을 가보니··· 대유행병으로 세계가 휘청하고 있는 2020년 12월말에 세계적인 언론 매체인 가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 있는 몬드라곤 협동조합 그룹을 찾아갔습니다. 코로나 경제 위기 속에서 7만 명이 넘는 몬드라곤의 노동자 소유주와 조합원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아보기 위함이었죠. 기사 제목 부분부터 보겠습니다. NYT, 몬드라곤 협동조합 기사 바로가기 NYT 기사 제목은 ‘스페인 바스크 지역의 협동조합이 자본주의의 조악한 부분을 부드럽게 만든다’ 입니다(원문은 사진에서 확인하시면^^;;). 다음에는 “노동자 소유의 기업 집단은 주주 이익이 지배하는 경제의 대안 모델을 제시한다”는 문장이 나와 있습니다. 본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왜곡하지 않는 선에서 좀 다듬었습니다). “몬..

바이든의 장관들도 노동자 소유 지지!

바이든의 장관들도 노동자 소유 지지!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를 꾸리는 가운데 노동자 소유를 지지하는 인사들이 주요 장관직급에 속속 지명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새 바이든 행정부도 종업원 소유와 관련해 호의적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입각이 예정된 대표적인 종업원 소유 지지자는 로드아일랜드 주지사인 지나 레이몬도(Gina Raimondo) 상무부 장관 지명자, 보스턴 시장인 마티 월시(Marty Walsh) 노동부장관 지명자,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한 이사벨 구스만(Isabel Guzman) 중소기업청장 지명자 등입니다. 이중 이사벨 구스만 중소기업청장 지명자는 일찍부터 캘리포니아 주 정부에서 중소기업 정책을 맡았습니다. 2019년에는 지역 방송국이 주도하는 관련 ..

경제민주 이슈 2021.01.18

“직원들이 임원 선출, 코로나 위기도 이겨내요”

“직원들이 임원 선출, 코로나 위기도 이겨내요” “최근에 세계적인 기업의 지도자들은 이윤만이 아니라 투명성, 환경과 윤리에 대한 관심, 노동자와 지역사회 지원 등을 외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회사에선 상식 같은 얘기이죠. 언제부터냐면··· 한 60년쯤 되었습니다.” 2019년 GE, 애플, 아마존 등의 최고 CEO들이 이윤 외에도 ‘지속가능한 경영’에 힘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활동 중인 엔지니어링 기업 어번 엔진(Urban Engineers)은 윤리 준수와 지역사회 보호 등은 기업에 당연한 사항이라고 역설합니다. 진짜일까요?^^ 우선 회사 측의 말을 들어보죠. “어번 엔진은 직원들이 소유한 회사입니다. 이사회 임원도 종업원들이 선출하죠. 이익은 회사에서 일하지 않는 외부 투자..

‘사모펀드’가 경제 살리고 빈부격차도 해소한다?

‘사모펀드’가 경제 살리고 빈부격차도 해소한다? “사모펀드와 기업은 상위 1%의 이익을 위해 최고의 기업을 사들여서 부의 불평등을 악화시킵니다. ··· 하지만 자본 투자자들이 종업원들의 기업 지분 매수를 촉진하면 코로나 경제 위기도 완화시킬 수 있어요.” 코라나 전염병이 세계 경제를 휩쓸면서 미국도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재정 정책이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지만 실물 경제는 3000만 명의 노동자들이 간신히 연명할 정도로 위기라고 합니다. 해결 방안은 없을까요. “20‘50’년까지 ‘50’만 명의 종업원 소유주를 만들자”는 미국의 시민단체 50by50이 (Opportunity Knocking)라는 제목의 정책 보고서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엔 바이든 당선인 측의 요청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

경제민주 이슈 2021.01.11

"우리는 직원들이 급여를 산정합니다^^"

"우리는 직원들이 급여를 산정합니다^^" 코로나 경제위기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상황은 대기업보다 어렵죠. 이런 때 정리해고 한 명 없이 지역에서 일하기 좋은 회사로 선정된 제조업체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종업원 소유기업인 다이어렉틱(Dialectic) 엔지니어링이 그 주인공입니다. 1988년 설립한 다이어렉틱은 2015년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ESOP·이솝)를 통해 노동자들이 100% 지분을 가지게 되었죠. 이 회사의 그렉 트리스 CEO는 ESOP 기업의 성과가 우수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관련 글: 코로나 시국, 오늘도 평화로운 이 회사 “단지 몇 명의 주주만이 아니라 전체 종업원 소유주들이 참여해 무엇이 최선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