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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 직원들에게 회사 선물한 부부 CEO

경제 위기, 직원들에게 회사 선물한 부부 CEO “우리 회사는 직원들에게 더 나은 보상을 하고,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고, 가족기업으로서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 종업원 주식 소유계획(ESOP·이솝) 을 시작합니다.” 코로나 19와 경제 위기로 전 세계에서 기업 도산과 해고가 속출하는 가운데 50년 이상 산업용 용해로를 생산한 미국의 중소기업 오넥스(Onex, Inc.)는 2020년 7월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ESOP을 실시해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직원들에게 지분 100%를 매각했죠. 참, 오넥스 노동자들은 자기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회사가 매입 자금을 부담합니다. 대신에 회사와 대주주는 큰 세제 혜택을 받죠. 당시 회사 대표이자, 남편과 공동 소유주인 애슐리 월터..

세계 3위 사모펀드 간부, “노동자 소유센터 만든다!”

세계 3위 사모펀드 간부, “노동자 소유센터 만든다!” KKR(Colberg Kravis Roberts)은 세계 3위의 사모펀드 회사로서 수백 개의 금융, 에너지, 인프라, 부동산 산업 등에 자금을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사입니다. 2020년 자산 관리액은 무려 2300억 달러, 우리 돈으로는 260조원에 달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모펀드는 투기 자본의 이미지가 강한데 미국과 캐나다 등을 포괄하는 KKR 미주지역 공동대표 피트 스타브로스(Pete Stavros) 씨는 파격적인 선언을 했습니다. 그는 지난 2월 중순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노동자 소유 증진을 위해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볼까요. 월스트리트저널 기사 바로가기 “저는 아내와 함께 공동소유센터라는 (Center for ..

코로나로 직원들 해고한 태양광 회사의 대반전

코로나로 직원들 해고한 태양광 회사의 대반전 세계적으로 태양광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린 뉴딜’(Green New Deal)을 통해 태양광 발전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미국 역시 바이든 대통령 취임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았죠. 코로나 위기가 덮친 와중에도 미국의 한 회사가 태양광 산업의 미래상을 보여줍니다. 2010년 캘리포니아 솔라 전기회사는 (California Solar Electric Company) 노동자 협동조합으로 전환을 모색했습니다. 9년 뒤에 그것은 현실이 되었죠. 그리고 2020년에 닥친 유행병으로 직원들을 해고해야 했습니다. 그것으로 끝일까요? 일단 2010년 당시 사장(소유주)의 결정부터 들어보죠. “30명의 모든 직원이 회사 지분을 소유하기를 바랐습니다..

뉴욕시처럼 “노동자 소유 돕겠다”는 도시, 또 나왔네

뉴욕시처럼 “노동자 소유 돕겠다”는 도시, 또 나왔네 2020년말 미국 최대이자 자본주의 첨단 도시인 뉴욕시가 “노동자들의 기업 소유 활성화로 코로나 경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번에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산타클라라(Santa Clara) 시에서 뉴욕시의 종업원 소유 지원 프로젝트와 비슷한 정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관련글: 뉴욕시, 미국 최대의 ‘노동자 소유’ 프로젝트 시작! 2021년 1월말, 인구 13만명의 소도시 산타클라라는 “폐업 위기에 처한 지역 기업에 종업원 소유라는 옵션을 알리는 정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백 명으로 추산되는 지역의 기업주들이 은퇴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승계 계획으로도 활용할 방침입니다. 산타클라라 시장의 말을 들어볼까요. “우리 ..

경제민주 이슈 2021.03.01

공공기관, 낙하산 임원보다 노동이사가 낫죠

공공기관, 낙하산 임원보다 노동이사가 낫죠 지난 23일 대통령 직속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공공기관에 노동이사제를 도입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이사제란 노동자 측이 추천한 인물을 이사로 임명해 이사회에 참석하는 경영참여 제도를 말합니다. 공공기관이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출자, 경영하는 기관으로 한국철도공사, 한국공항공사 같은 공기업은 물론, 국민건강보험공단 같은 준정부기관, 국립대병원, 국립암센터와 지방공사·공단, 각급 국·공립학교 등을 포괄합니다. 법 개정이 필요하지만(빨리 해주세요!!), 앞으로 모든 공기업과 공기관 등에 노동이사가 선임된다는 것이죠. 노동이사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시가 최초로 도입했고, 이재명 지사 취임 이후 경기도..

뉴욕시, 경제 살릴 핵심 정책은 ‘노동자 소유’

뉴욕시, 경제 살릴 핵심 정책은 ‘노동자 소유’ 지난 2020년 12월 코로나 위기로 시달리던 뉴욕시는 “미국 최대 규모의 종업원 기업 소유 정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 금융가를 비롯해 ‘세계 최고의 자본주의 도시’로 자처하는 국제도시 뉴욕은 이제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에서 처음으로 노동자 소유를 경제 회복 전략의 중심에 둔 도시가 되었습니다. 관련 글: 뉴욕시, 미국 최대의 노동자 소유 프로젝트 돌입!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노동자들이 회사를 구입하는 방식은 뉴욕의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데 검증된(!) 모델”이라며 “코로나 위기에서 창의적으로 회복할 방법을 찾는 기업들에게도 혁신적인 접근”이라고 선언했죠. 뒤에 언급하겠지만 이미 뉴욕시에서는 노동자 소유 정책을 실시한 바가 있습니다. ..

경제민주 이슈 2021.02.22

대기업 시스코 대신 피자가게 택했는데 코로나 위기가···

대기업 시스코 대신 피자가게 택했는데 코로나 위기가··· 시가 총액 200조원이 넘은 미국 기업 시스코(Cisco Systems)는 세계 제1의 통신 장비 업체라고 합니다. 현재는 시가 총액만 200조원 이상인 시스코를 나와서 작은 피자가게를 차린 미국인 부부가 있습니다. 다행히 잘 나갔지만 코로나 위기를 맞았죠. 2000년대 중반 커크 바탄과 마거릿 리 부부는 9년간 일한 시스코를 떠나 실리콘밸리 인근에 ‘슬라이스 오브 뉴욕’(Slice of New York) 이라는 피자집을 열었습니다 (남편이 뉴욕 출신^^). 시스코의 위계적인 분위기가 그들에게 맞지 않았죠. 직원들과 가족 같은 유대를 가지고 있던 부부는 피자집을 종업원 소유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1년 동안 12명의 직원과 함께 관련 기관의 교육도..

쿠팡의 미국 상장, 쿠팡맨도 주식 받는다!

쿠팡의 미국 상장, 쿠팡맨도 주식 받는다! 국내 최대의 e-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다고 합니다. 이미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신고서도 제출한 상태라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공시했다는군요. 추정 가치는 무려 500억 달러, 우리 돈 55조 원에 달한답니다. 특히 쿠팡은 소속 배송 기사인 ‘쿠팡맨’(쿠팡친구)을 포함해 직원과 일선 근무자들에게 최대 1000억원대의 자사주를 보너스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1인당 평균 200만 원쯤 된다고 하네요. 쿠팡 측의 설명을 들어볼까요. “(미국 증시 상장이라는) 회사의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축하하고 코로나 사태에서 일선 근무자들이 고생한 점을 감안했습니다. 일선 근무자와 비매니저급 직원 총 5만 명에게 최대 총액 1000억원대 주식 보상을 ..

2021년, 우리는 소걸음으로 걷고 또 걷습니다~

2021년, 우리는 소걸음으로 걷고 또 걷습니다~ 이 글을 봐주시는 여러분과 (협)경제민주를 향한 소통의 조합원 여러분! ‘하얀 소의 해’ 신축년 설날이 다가왔습니다. 모두들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2021년은 뭔가 달라지길 기대하며 오늘도 삶의 현장에서 흰 소처럼 걷고 있습니다. 우리 (협)소통도 여러분과 함께 걷고 또 걷겠습니다. 걸어가면서 본 것들 들은 것들 배운 것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면서 느리지만 멈추지 않는 소걸음으로 걷겠습니다. 코로나 위기가 우리보다 심한 스페인 바스크 지역에서 해고 대신 임금을 줄이고 모두가 함께 협력하는 7만 명의 몬드라곤 협동조합 노동자 소유주들처럼 걷겠습니다. 관련 글: , 이 시국에 몬드라곤 협동조합을 가보니···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최고 경제 참모로 신임 백악..

소통의 이야기 2021.02.11

바이든의 최고 경제 참모 “불평등 해소할 수 있다!”

바이든의 최고 경제 참모 “불평등 해소할 수 있다!” 최근 미국의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은 자신의 백악관 경제자문으로 경제학자 재러드 번스타인 (Jared Bernstein) 씨를 임명했습니다. 번스타인 위원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부터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경제 자문을 지냈고, 지난 대선 때도 바이든 후보 캠프에서 경제 참모로 역할을 했죠. 바이든 대통령의 최고 경제 참모라고 할 번스타인 위원은 불평등 해소 방안으로 노동자 소유제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악관 경제 자문으로 임명되기 직전에는 종업원 소유 기업들의 모임인 ESCA의 후원을 받아 “노동자 소유가 확산돼야 한다”는 취지의 17페이지짜리 연구 보고서도 펴냈죠. 보고서 바로가기: https://esca.us/wp-content/uploa..

경제민주 이슈 2021.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