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 이슈

바이든 경제 참모의 최신 주장 “노동자 소유 확산시켜야”

(협)소통^^ 2021. 1. 25. 13:06

바이든 경제 참모의 최신 주장 “노동자 소유 확산시켜야”

 

“종업원 소유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자의 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

불평등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의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으로 임명된 경제학자

제러드 번스타인(Jared Bernstein) 씨가

“노동자 소유의 확산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따끈따끈한 최신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오바마 정부 시절부터

바이든 대통령(당시 부통령)의

경제 참모로 활약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왜 더 많아지지 않을까?’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의 백악관 경제 자문인 재러드 번스타인 위원이 최근 출간한 보고서는 미국 종업원 소유 중소기업들의 단체인 ESCA의 후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보고서 제목은

<왜 더 많아지지 않는가-

ESOP 생성의 장애물 분석>입니다.

(Why Aren’t There More?-

Assessing Barriers to ESOP Creation)

ESOP(이솝)은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로

(Employee Stock Ownership Plan)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재러드 번스타인 최신 보고서 바로가기

 

다만 미국의 ESOP은

대부분 종업원 개인이 아니라 회사가

직원들의 자사주 매입 자금을 부담하고,

막대한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는

등의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약 1400만 명의 미국인이

ESOP을 통해 자사 지분을 보유 중이며,

종업원 소유기업도 적지 않게 존재합니다.

 

보고서에서는

ESOP이 많은 이점을 갖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숫자가 적다는 점을 짚습니다.

따라서 ESOP의 확산에

걸림돌이 무엇인지 찾고

정부와 민간 부문의 리더가

어떤 정책과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제시하고 있죠.

우선 ESOP과 종업원 소유의 이점에 대해

보고서 요약본은 이렇게 지적합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ESOP은 노동자들에게

종업원 소유, 직업 안정성,

생산성 향상 등의 이익을 가져다준다.

또 ESOP은 은퇴하는 사업주에게

기업 승계의 기회를 제공하고

가치 있는 인력(남은 노동자들)에게

자사 지분 소유로

보상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한다.”

 

재러드 번스타인 백악관 경제 자문. 2016년에도 ‘종업원 소유권, ESOP, 부, 임금’(Employee Ownership, ESOPs, Wealth, And Wages)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노동자 소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미지: 제러드 번스타인 트위터

 

그럼에도 ESOP이 더 퍼지지 않는 이유는

소유자와 경영 전문가들이

ESOP의 구조와 장점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관련 시민단체가 강의를 나가보면

최고경영자들조차 초보적인 지식도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 하나는 종업원 소유로 전환하는 데

시간과 자금이라는

‘기회비용’이 든다는 점입니다.

 

번스타인 자문은

교육과 인식 부족, 기회비용이라는

두 가지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수백만 명의 베이비붐 세대 창업주들이

마땅한 기업 승계 계획 없이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ESOP을 통한 종업원 소유 확대가

필요하다고 역설하죠.

 

한편 보고서는 ESOP으로 전환한 기업가와

관련 전문가들 250명을 설문조사하고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

이들이 종업원 소유에 대해 어떻게 보는는지

마무리 삼아 들려드릴까 합니다.

 

“많은 직원이 한밤중까지 일합니다.

그런 결과로 회사가 성공을 했는데

내가 수익을 독차지하는 건 옳지 않죠.

우리는 직원을 주인으로 대우하고 싶어요.

(종업원 소유로)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회사의 성공에 관심을 가집니다.”

-Torch Technologies의 공동 창업주 겸 CEO인 Bill Roark 사장

 

100% 종업원 소유기업 뉴에이지 인더스트리는 코로나 위기에도 채용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사주 제공과 퇴직금이라는 두 가지 퇴직 계획 제공, 건강보험, 유급휴가, 무엇보다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이미지: 뉴에이지 인더스트리 페이스북

 

“저는 성과가 높은 회사를 원했는데

직원들에게 소유권을 주지 않으면

달성하기가 불가능했어요.

소유자인 직원과 그냥 직원은

마음가짐부터 다릅니다.”

-New Age Industries의 Ken Baker CEO

 

“ESOP 모델은

지속적인 직원 참여와 고용 안정을 위해

완벽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직원들은 단기적인 이해에 좌우되지 않고,

고객 역시 우리가

장기적인 목표를 바라본다는 사실을 알죠.”

-Schweitzer Engineering Laboratories의 Joey Nestegard 최고 재무책임자(CFO)

 

새로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 참모로 임명된

번스타인 자문이

종업원 소유의 확산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노동자 소유의 이점이

미국만의 전유물일 수도 없죠.

우리나라 정치권과 정책 담당자들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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