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장관들도 노동자 소유 지지!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를 꾸리는 가운데
노동자 소유를 지지하는 인사들이
주요 장관직급에 속속 지명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새 바이든 행정부도
종업원 소유와 관련해
호의적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입각이 예정된
대표적인 종업원 소유 지지자는
로드아일랜드 주지사인
지나 레이몬도(Gina Raimondo)
상무부 장관 지명자,
보스턴 시장인 마티 월시(Marty Walsh)
노동부장관 지명자,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한
이사벨 구스만(Isabel Guzman)
중소기업청장 지명자 등입니다.
이중 이사벨 구스만 중소기업청장 지명자는
일찍부터 캘리포니아 주 정부에서
중소기업 정책을 맡았습니다.
2019년에는 지역 방송국이 주도하는
관련 프로그램에서
종업원 소유권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습니다. 한 번 들어볼까요.
“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많은 회사들이 종업원 소유로
전환할 여건이 되었습니다.
실버 쓰나미(Silver Tsunami)라고 할 만큼
많은 창업주들이 은퇴하면 대안이 필요해요.
우리는 (직원 소유라는) 정보를
세상에 내놓아야 합니다.”
현재 미국에서
사업주의 은퇴로 폐업 위기에 놓인 회사는
무려 230만 개라고 합니다.
이들이 마땅한 사업 승계를 못할 경우
수천만 개의 일자리가 날아갈 판입니다.
당시 인터뷰에서 구즈만 지명자는
“노동자 소유라는 아이디어가
미국 전역의 중소기업 담당 부서에서
점점 더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죠.
더 들어볼까요.
“시간이 똑딱똑딱 흘러가고 있어요.
인구조사국의 보고에 따르면
유급 직원이 일하는
캘리포니아 지역 기업의 49%는
55세 이상의 기업가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은퇴하기 전에
회사를 도운 노동자들이
회사를 물려 받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라이몬도 노동부 장관 지명자는
자신이 주지사로 재직하던 2017년
로드아일랜드 주에서
노동자 소유를 진전시키는
중요한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전까지 주 지역에서 만들기 어려웠던
노동자 협동조합을 더 쉽게 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법안이었습니다.
당시 주 상원의원은
“사업을 시작하기 쉽도록
램프를 겨준 것”이라고 평했답니다.
연방 상무부장관에 지명된 마티 월시 시장도
자신이 재직하는 보스턴 시에서
노동자 협동조합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협동조합 관련 자문위원회와
워크숍을 개최하고,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협동조합 인력 개발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시 정부의 계약과도 연결지었죠.
한 공동 기고문에서는 이렇게 밝혔습니다.
공동 기고문 바로가기: ‘종업원 소유, 입증되었고 확산시켜야 할 가치’(영문입니다^^;)
“더 많은 공공·민간 부문의 리더들이
종업원 소유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직원 소유는 노동자에게 힘을 실어주고
사업 성과를 향상시키는 진정한 선택이다.
사람들이 동의하는 경제를 위해···
‘응원’을 받을 만하다.”
이미 바이든 당선인은
2016년 종업원 소유 관련 보고서를 쓴
제러드 번스타인 씨를
자신의 백악관 경제자문으로
임명한 바 있습니다.
또한 연방 예산관리국장에 새로 임명된
네라 탄덴 씨는
종업원 소유를 장려하자는 제안서를 제출한
미국진보센터의 대표를 지냈습니다.
관련 글: 바이든의 경제 참모는 ‘노동자 소유’ 옹호자!
코로나 경제 위기로
전 세계가 신음하는 와중에서
바이든 정부가 종업원 소유와 관련해
어떤 정책을 펼칠지 주목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불평등 해소와
고용 안정에 기여하는 노동자 소유에
정부와 정치권의
더 큰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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