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황기에 경제 살리려면? 정부 지원보다 이것!
“코로나 19가 유행하는 동안
회사와 노동자를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연구에 따르면 종업원 소유권입니다.
데이터는 명확합니다.
경제가 어려울 때
기업이 살아남는 제일 좋은 방법은
노동자를 소유자로 전환하는 겁니다.”
노동자들의 기업 소유를 지원하는
미국 시민단체 프로젝트 에퀴티
(Project-Equity)가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단지 시민단체의 의견 아니냐고요?
하지만 경제민주 관련 연구로 유명한
미국 럿거스대학의
종업원 소유 및 이익 공유 연구소
(Rutgers University’s Institute for
the Study of Employee Ownership
and Profit Sharing)의 보고서를 보면
이해할 만하다고 합니다.
바로가기: https://project-equity.org/community/proof-for-employee-ownership/
“코로나 유행병 동안
종업원 소유 회사는 다른 회사들보다
해고율이 4분의 1에 불과했다.
노동시간과 임금 삭감의 고통도 덜했다.
코로나 위기뿐 아니라
(리먼 브러더스 사태 등)
지난 두 번의 불경기에도 마찬가지였다.”
럿거스 연구소는 2020년 10월까지
종업원 소유기업과 일반기업
수백 개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코로나 경제위기를 맞아
노동자들이 소유한 회사는 일반 회사보다
3.63배나 더 일자리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더 주목할 사실도 있습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일자리 보호를 위해
기업에 대대적인 임금 지원 프로그램
(PPP)을 실시 중입니다.
놀랍게도 정부 지원을 받는 일반 회사들은
그렇지 않은 종업원 소유기업보다
해고율이 3.2배나 높았다고 합니다.
물론 위기 때 정부 지원은 중요하며,
많은 종업원 소유기업도
PPP 자금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럿거스 팀의 연구는
“기업이 일자리를 온전하게 유지하는 방안은
연방 대출보다 종업원 소유가 효과적”
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합니다.
임금 삭감으로 귀결되는 노동시간 감소 역시
종업원 소유기업은 35.5%에 불과한 데 비해
일반 회사는 62.9%나 되었습니다.
임금이 줄어든 경우도
종업원 소유기업은 26.7%인 반면
일반 기업은 57.3%나 되었군요.
2017년에도 럿거스 연구팀은
2001년과 2008년의
불경기를 조사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도 종업원 소유기업은 일반 회사보다
해고율이 50%나 낮았다고 합니다.
프로젝트 에퀴티 측의 설명을 들어볼까요.
“경제 변동에서 종업원 소유권이
마법을 부리는 건 아니다.
다만 회사의 미래에
진정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당면 과제를 제대로 파악할 때,
노동자들은 기꺼이 함께 희생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종업원 소유권이
투명성과 민주적 참여와 결합할 때
위기 시 큰 힘을 발휘한다는 뜻이겠죠.
대표적인 예로
2007년부터 100% 종업원 소유회사로 전환한
미국의 점포용 주방 기구 제조업체인
핫코(Hatco Corporation)가 있습니다.
핫코 관련 글: “주주 위해 노동자 희생? 그럴 필요 없어요!”
대유행으로 핫코 역시 매출이 확 떨어졌고
주당 근무시간도
40시간에서 24시간으로 줄었죠.
하지만 핫코는 일자리를 없애지 않았고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했습니다.
그 비결이 뭔지 핫코의 CEO가 설명합니다.
“우리는 매우 투명하게 설명했습니다.
지금 받는 임금은
‘나중에 여러분이 희생할 자금’이라고 했죠.
퇴직 때 각자가 받을 자사주 가치는
그만큼 줄어든다는 겁니다.
우리 직원들도 미래의 이익을 다소 포기하면
지금 해고당해 모든 걸 잃지 않게 된다는
사실을 잘 이해했어요.”
종업원 소유구조 덕분에
핫코는 해고 대신
유연한 대응책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동료 직원의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기꺼이 희생하려는
종업원 소유주들의 의지”였다고 합니다.
정부 지원보다 위기에 강한
종업원 소유 제도가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 널리 퍼졌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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