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 이슈 230

노동자 소유주들을 이끄는 여성 CEO들

노동자 소유주들 이끄는 여성 CEO들 해마다 3월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종업원 소유기업에서도 여성 노동자 소유주와 여성 대표들이 활발하게 일하고 있죠. 오늘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노동자 소유기업의 여성 CEO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아, 한국계 셰프이자 베이커리 주인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먼저 100% 노동자 소유기업인 버틀러/틸(Butler/Till)의 킴벌리 존스 CEO를 소개합니다. 마케팅 회사인인 버틀러/틸은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기업 승계를 완성했죠. 킴벌리 존스 CEO도 ESOP 같은 종업원 지주제에 강력한 신뢰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 우리 경제에서 종업원 소유권은 가장 알려지지 않은 비밀일 겁니다. 직원 소유는 지역 사회를 강..

경제민주 이슈 2022.03.14

“기업 상속, 종업원 참여는 매력적인 옵션”

“기업 상속, 종업원 참여는 매력적인 옵션” “성급하게 승계 계획을 세울 때는 기업에 여러 문제가 발생합니다. 회사의 유산은 물론이고 일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워지죠. 왕왕 가족 구성원에게 지분을 물려주면서 블랙 코미디 같은 상황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얘기가 아닌데^^; 세계적으로 기업 상속제도는 뜨거운 화두인가 봅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명문으로 불리며 세계 50위권 대학으로 꼽힌다는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의 경영대학원 학장인 앤드류 펜들턴 교수가 하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기업 상속 문제에는 더 실행가능하고 매력적인 옵션이 있습니다. 바로 종업원 소유권입니다. 그 혜택은 단순히 가업 승계에 성공하는 데 그치지 않아요. 보너스 지급에서 참여 문화에 이르기까지 직원들..

경제민주 이슈 2022.03.07

미국 종업원 소유주들 퇴직금, 일반 노동자의 두 배

미국 종업원 소유주들 퇴직금, 일반 노동자의 두 배 “우리는 2019년과 2020년 미국 기업이 운용 중인 퇴직제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종업원 소유권이 있는 기업은 일반 회사보다 재무 및 퇴직 안정성이 높았어요. 위기에서 회복하는 탄력성도 뛰어났습니다.” 지난 2월초 미국 비영리기관인 전미종업원소유권센터(NCEO)와 ESCA는 자국 기업이 운용 중인 약 31만 개의 퇴직 계획을 연구해 발표했죠. 종업원 소유권이 있는 회사는 퇴직 보장이 잘 되었을 뿐 아니라 코로나 유행병을 비롯한 주요 위기에서 탁월한 생존력을 보였다고 합니다. NCEO 연구 결과 바로가기 참고로 미국에서는 퇴직제도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닙니다. 대신 관련법에 따라 회사와 노동자가 함께 퇴직금을 적립하고 세제 혜택을 받는 401..

경제민주 이슈 2022.02.28

스탠포드대 혁신 매체의 ‘중산층 확 늘리는 정책’

스탠포드대 혁신 매체의 ‘중산층 확 늘리는 정책’ 지난 1월 초 미국 스탠포드대의 사회 혁신 매체인 ‘스탠포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SSIR)’는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 노동자 소유권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칼럼을 게재했습니다. 우선 칼럼 머리말 부분을 볼까요. 관련 우리 블로그 글: 스탠포드대 “기존 진보정책으로 양극화 해소 어렵다면?” SSIR 관련 칼럼 바로가기 “기업체를 종업원 소유로 전환하면 인종적 형평성 격차뿐 아니라 전반적인 부의 격차도 상당히 줄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종업원 소유권을) 확장하려면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 미국에서 종업원 소유권을 가진 노동자는 은퇴할 때 일반 노동자보다 재산이 10배 정도 많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미국의 종업원 주식 소유제..

경제민주 이슈 2022.01.24

스탠포드대 “기존 진보정책으로 양극화 해소 어렵다면?”

스탠포드대 “기존 진보정책으로 양극화 해소 어렵다면?” “몇 년 동안 최저임금제, 노동조합, 누진세, 소득 보장 등으로 부의 불평등을 해결하려는 방안들이 있었다. 그러나 전통적인 정책들은 잘 사는 사람들이 점점 더 부유해지는 추세를 뒤집지 못했다. (의미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최근 미국 스탠포드대학이 만든 사회혁신 매체 ‘스탠포드 사회혁신 리뷰’가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 SSIR) 한 칼럼을 통해 과감한 제안을 했습니다. 스탠포드대 SSIR 칼럼은 전통적 진보정책이 빈부격차 완화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SSIR 관련 칼럼 바로가기 “갈수록 어려워지는 노동자들에게 부의 주요 원천인 기업 소유권을 직접 이전하는 방안은 어떨까? 미국의 유..

경제민주 이슈 2022.01.17

“국민들을 자산 소유주로 만들면 어때요?”

“국민들을 자산 소유주로 만들면 어때요?” “오너쉽 아메리카의 임무는 (Ownership America) 미국 국민을 소유자로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유와 존엄, 책임, 경제적 독립으로 규정되는 소유주들의 나라를 꿈꿉니다. 광범위한 소유권을 퍼뜨리기 위해 정치 운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일종의 '기본자산'?^^) 현재 미국에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 등 노동자 소유권이 발달해 있습니다. ESOP은 1400만 명이 이용 중이고 노동자 소유기업도 적지 않죠. 종업원 소유권 지원단체도 여럿 있고 미국 민주·공화당도 호의적이지만 관련 정치 활동을 전문으로 하는 조직은 없습니다. 오너쉽 아메리카는 풀뿌리 정치 운동과 입법 활동을 통해 노동자 소유권을 확대시키고자..

경제민주 이슈 2021.11.29

캐나다 진보·보수, 영·미식 ‘우리사주제’에 힘 합치나

캐나다 진보·보수, 영·미식 ‘우리사주제’에 힘 합치나 캐나다에서 글로브 앤 메일(The Globe and Mail)은 가장 널리 읽히는 신문 중 하나랍니다. 지난 9월말 이 캐나다 언론은 ‘종업원 소유권이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A policy idea that’s gaining political traction: employee ownership)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일까요. 기사 바로가기 “캐나다 주요 정당들은 민간 기업이 자사 종업원들에게 소유권을 이전하도록 하는 정책 개혁을 수용하기 시작했다. 소수 연립 정부에서 종업원 소유권이라는 아이디어는 잠재적으로 협력이 가능하다.” 기사는 “노동자 소유권의 경우 미국에서 1400만 명이 참여하고 1조46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

경제민주 이슈 2021.11.22

“종업원 소유, 미국 민주·공화 모두가 지지”

“종업원 소유, 미국 민주·공화 모두가 지지” “자신이 일하는 회사를 노동자들이 소유할 때 그 이익은 깊고 넓을 수 있다. 하지만 종업원들은 관련 제도를 어떻게 도입하고 운영할지 잘 모른다. 주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종업원 소유권을) 도울 수 있다.” 전미종업원소유센터(NCEO)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노동자 소유권 지원단체입니다. NCEO의 코리 로젠(Corey Rosen) 설립자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유사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죠. 최근 코리 로젠 설립자는 한 매체에 ‘종업원 소유 기업은 정부 지원을 이용할 수 있다’는 (Employee-Owned Companies Could Use a Government Nudge) 글을 기고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관심을..

경제민주 이슈 2021.10.25

기업 상속세, 미국·영국은 ‘우리사주제’로 해결한다고?

기업 상속세, 미국·영국은 ‘우리사주제’로 해결한다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상속세 과세 체계에 대한 개편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지난 6일 밝혔습니다. 기업 상속세 부담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있다는 것이죠. 상속 재산 자체가 아니라 상속인별로 나눈 재산만큼 과세하는 ‘유산취득세’ 등을 검토하고 있답니다. 그러나 홍 부총리가 밝혔다시피 “부의 집중 완화와 형평성 재고를 위해 상속세 부담은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많죠. 특히 코로나 위기 이후 갈수록 빈부격차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좀 더 현명한 방안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자본주의가 제일 발달한 미국과 영국에서는 기업주와 상속인이 일종의 ‘우리사주제’를 활용해 회사 직원들에게 지분을 매각하는 사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사주제와 ..

경제민주 이슈 2021.10.18

미국 의원들, ‘종업원 소유에 자금 지원’ 법 낸다

미국 의원들, ‘종업원 소유에 자금 지원’ 법 낸다 “우리는 기업이 종업원 소유 또는 노동자 협력 모델로 전환하도록 입법 지원할 방침입니다.” 지난 7월 중순, 미국 민주당의 애덤 스미스 하원의원은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과 함께 ‘긴급 경제 및 노동 시스템 회복법’을 (the Emergency Economic and Workforce System Resiliency Act) 제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스미스 의원 보도자료 바로가기 두 상·하원 의원의 법안에 따르면 일반 기업이 종업원 소유기업으로 전환할 때 각 주와 지방의 노동기관이 자금을 지원하게 됩니다. 노동기관 지원금은 해고 방지, 실직 노동자 지원, 새 일자리 창출 등에도 투입됩니다. 스미스 의원의 말을 들어봅니다. “코로나 전염병은 노동자들에게..

경제민주 이슈 2021.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