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소유, 미국 민주·공화 모두가 지지”
“자신이 일하는 회사를
노동자들이 소유할 때
그 이익은 깊고 넓을 수 있다.
하지만 종업원들은 관련 제도를
어떻게 도입하고 운영할지 잘 모른다.
주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종업원 소유권을) 도울 수 있다.”
전미종업원소유센터(NCEO)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노동자 소유권 지원단체입니다.
NCEO의 코리 로젠(Corey Rosen) 설립자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유사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죠.
최근 코리 로젠 설립자는 한 매체에
‘종업원 소유 기업은
정부 지원을 이용할 수 있다’는
(Employee-Owned Companies
Could Use a Government Nudge)
글을 기고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관심을 가질 만한데,
서두에는 미국이 매년 일자리 창출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 붓는다고 지적합니다.
“종종 주 정부와 지방자체단체가
일자리 하나를 만드는 데
연간 수천 달러의 비용이 든다.
그러나 소수 부자들이 회사 지분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이익을 차지한다.”
로젠 설립자는
“종업원들이 회사와 자신을 위해 일하고
지역에 일자리와 부를 보존하는
방안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바로 종업원 소유기업입니다.
그렇다면 현황은 어떨까요.
“미국에는 9000개 이상의
종업원 소유회사가 있다.
일부는 노동자 협동조합 등이지만
대부분은 ESOP 기업이다.
ESOP은 1400만 명의 노동자가 이용한다.
ESOP이 소유한 100대 기업에는
약 70만 명의 직원이 일한다.
해당 분야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도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동자 소유기업은 장점이 뚜렷합니다.
“종업원 소유기업은 일반 회사보다
매출과 고용에서 연평균 2.5% 더 성장한다.
해고율도 3분의 1에서 5분의 1에 그친다.
유색인종과 여성에게
더 큰 직업 안정성과 부를 준다.
노동자 소유주는 은퇴 후
일반 노동자보다 재산이 2.5배 많다.”
미국 ESOP은 우리의 우리사주제보다
정치적·제도적 뒷받침이 훨씬 강합니다
(우리사주제도 어서 개선되길 바랍니다^^).
“연방 세법은
ESOP 기업으로 전환하는 소유주에게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ESOP 기업은 종업원 개인이 아니라
세금 공제가 가능한 회사 이윤을 바탕으로
지분 매입 자금을 조달한다.
관련 법안에 대한 지지는
초당적일 뿐 아니라
거의 변함없이 만장일치를 보였다.”
ESOP은 여전히 잘 알려지지 않은 터라
주 정부 등의 관련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아, 참고로 연방 상·하원에서도
종업원 소유권을 지원하는 법안은
꾸준히 상정되고 있죠.
“주 정부와 지방정부는
저비용 지원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ESOP을 만들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재정 지원으로
많은 일자리를 유지·창출하고
지역경제를 살찌울 수 있다.”
미국 주 정부 중에는 콜로라도 주가
종업원 소유권에 가장 우호적이랍니다.
2020년에는 콜로라도 주 정부 내에
종업원 소유권 담당국을 설립했고,
2021년부터 종업원 소유로 전환하는 기업에
관련 비용의 50%를
최대 10만 달러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벌써 20개 기업 이상이
혜택을 보았다고 하네요.
그밖에 뉴욕시, 캘리포니아, 아이오와,
미주리, 매사추세츠 등이
종업원 소유권 관련 지원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코리 로젠 설립자는
“종업원 소유는 저비용·고효율 제도이며
민주·공화당이 모두 지지한다”며 단언하죠.
“(종업원 소유권은)
모두를 위한 자본주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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