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 이슈 230

여야, 진보와 보수가 모두 좋아하는 회사

여야, 진보와 보수가 모두 좋아하는 회사 “여당과 야당 모두가 동의하는 사안이 적어도 한 가지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이나 공화당원, 여성이나 남성, 흑인과 백인, 노동조합원과 비조합원 가릴 것 없이 사람들은 종업원 소유권이 있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 합니다.” 지난 3월 미국 스탠포드대학의 계간 매체인 는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 SSIR)>는 한 기업가의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기고문은 함께 번영하는 사회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모색하면서, 럿거스대학 조셉 블라시 교수라는 경제학자가 한 위의 말을 언급했죠. 스탠퍼드대 매체 기고문 바로가기 2019년 블라시 교수는 미국 표준 여론조사(GSS)를 통해 사람들이 어떤 회사를 선호할지 알아봤죠. 세계적인 권위를..

경제민주 이슈 2021.04.19

한국엔 뉴딜펀드, 미국엔 색다른 사모펀드?

한국엔 뉴딜펀드, 미국엔 색다른 사모펀드? 국민참여 뉴딜펀드가 완판 행진을 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뉴딜펀드는 디지털 및 그린 관련 기업의 증권에 투자하며 사모펀드 형식으로 운영됩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저도 가입해서 홍보를 도우려 했는데···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기쁘다”고 밝혔죠. 자본주의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도 새로운 종류의 펀드가 출현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임팩트 펀드(Impact Fund)라고 해서 수익 외에도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투자하죠. 그 중에서도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전혀 다른 차원에서 접근하는 사모펀드들이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고 있고 경제를 재건하고 있습니다. 일부 투자자는 양극화를 심화하는 K자형 경기 회복을 피하고 ..

경제민주 이슈 2021.04.12

미국 싱크탱크 “질 좋은 일자리 만들 수 있다”

미국 싱크탱크 “질 좋은 일자리 만들 수 있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경제 안정으로 가야 한다. 수십 년 동안 저임금, 권리 침식, 고용 안정성 저하, 형평성과 포괄성 부족으로 너무 많은 일자리가 불안정해졌다. ··· 우리 경제엔 질 좋은 일자리가 더 많이 필요하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아스펜 연구소(Aspen Institute)는 중도 성향의 정책 싱크탱크입니다. 지난해 말에는 이 연구소의 안보 포럼에서 우리나라의 강경화 당시 외무장관이 화상으로 연설한 적도 있죠. 2020년 12월 아스펜 연구소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관련해 ‘차기 행정부를 위한 일자리 품질 아젠다’ 라는 장문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엔 비즈니스 리더, 노동단체, 지역사회 개발조직 등이 참여해 차기 행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무..

경제민주 이슈 2021.04.05

버니 샌더스 vs. 아마존, 싸움은 계속된다

버니 샌더스 vs. 아마존, 싸움은 계속된다 “아마존 노동자들과 잠시 얘기했습니다. 작업시설의 더위, 불합리한 휴식 시간, 몇 분만 늦어도 한 시간의 시급을 잃는다는 사실을 논의했어요. 아마존 노동자들은 용기 있게 버티며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자들과 맞서고 있습니다.” 여기 나온 ‘아마존’ 대신에 다른 이름들을 넣어도 공감할 분이 많을 듯합니다. 지난 3월27일, 미국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열악한 대우와 환경에 반발해 노동조합 설립 찬성투표에 들어간 아마존 노동자들을 방문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게 밝혔죠. 아마존 측도 반격에 들어갔습니다. 공식 트위터에 이어 한 간부는 개인 트위터에서 샌더스 의원에 대해 “방문을 환영하며 그의 진보적인 직장 만들기를 높이 평가한다”고 추켜올렸죠. 그 뒤에 아마존..

경제민주 이슈 2021.03.29

뉴욕시처럼 “노동자 소유 돕겠다”는 도시, 또 나왔네

뉴욕시처럼 “노동자 소유 돕겠다”는 도시, 또 나왔네 2020년말 미국 최대이자 자본주의 첨단 도시인 뉴욕시가 “노동자들의 기업 소유 활성화로 코로나 경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번에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산타클라라(Santa Clara) 시에서 뉴욕시의 종업원 소유 지원 프로젝트와 비슷한 정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관련글: 뉴욕시, 미국 최대의 ‘노동자 소유’ 프로젝트 시작! 2021년 1월말, 인구 13만명의 소도시 산타클라라는 “폐업 위기에 처한 지역 기업에 종업원 소유라는 옵션을 알리는 정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백 명으로 추산되는 지역의 기업주들이 은퇴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승계 계획으로도 활용할 방침입니다. 산타클라라 시장의 말을 들어볼까요. “우리 ..

경제민주 이슈 2021.03.01

뉴욕시, 경제 살릴 핵심 정책은 ‘노동자 소유’

뉴욕시, 경제 살릴 핵심 정책은 ‘노동자 소유’ 지난 2020년 12월 코로나 위기로 시달리던 뉴욕시는 “미국 최대 규모의 종업원 기업 소유 정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 금융가를 비롯해 ‘세계 최고의 자본주의 도시’로 자처하는 국제도시 뉴욕은 이제 미국은 물론이고 세계에서 처음으로 노동자 소유를 경제 회복 전략의 중심에 둔 도시가 되었습니다. 관련 글: 뉴욕시, 미국 최대의 노동자 소유 프로젝트 돌입!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노동자들이 회사를 구입하는 방식은 뉴욕의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데 검증된(!) 모델”이라며 “코로나 위기에서 창의적으로 회복할 방법을 찾는 기업들에게도 혁신적인 접근”이라고 선언했죠. 뒤에 언급하겠지만 이미 뉴욕시에서는 노동자 소유 정책을 실시한 바가 있습니다. ..

경제민주 이슈 2021.02.22

바이든의 최고 경제 참모 “불평등 해소할 수 있다!”

바이든의 최고 경제 참모 “불평등 해소할 수 있다!” 최근 미국의 조 바이든 신임 대통령은 자신의 백악관 경제자문으로 경제학자 재러드 번스타인 (Jared Bernstein) 씨를 임명했습니다. 번스타인 위원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부터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경제 자문을 지냈고, 지난 대선 때도 바이든 후보 캠프에서 경제 참모로 역할을 했죠. 바이든 대통령의 최고 경제 참모라고 할 번스타인 위원은 불평등 해소 방안으로 노동자 소유제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악관 경제 자문으로 임명되기 직전에는 종업원 소유 기업들의 모임인 ESCA의 후원을 받아 “노동자 소유가 확산돼야 한다”는 취지의 17페이지짜리 연구 보고서도 펴냈죠. 보고서 바로가기: https://esca.us/wp-content/uploa..

경제민주 이슈 2021.02.08

코로나 불황기에 경제 살리려면? 정부 지원보다 이것!

코로나 불황기에 경제 살리려면? 정부 지원보다 이것! “코로나 19가 유행하는 동안 회사와 노동자를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연구에 따르면 종업원 소유권입니다. 데이터는 명확합니다. 경제가 어려울 때 기업이 살아남는 제일 좋은 방법은 노동자를 소유자로 전환하는 겁니다.” 노동자들의 기업 소유를 지원하는 미국 시민단체 프로젝트 에퀴티 (Project-Equity)가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단지 시민단체의 의견 아니냐고요? 하지만 경제민주 관련 연구로 유명한 미국 럿거스대학의 종업원 소유 및 이익 공유 연구소 (Rutgers University’s Institute for the Study of Employee Ownership and Profit Sharing)의 보고서를 보면 이해할 만하다고..

경제민주 이슈 2021.02.01

NYT가 몬드라곤에게: 파산해도 해고 없는 게 가능해?

NYT가 몬드라곤에게: 파산해도 해고 없는 게 가능해? 7만 명 이상의 노동자 소유주가 90여 개의 회사를 100% 소유하고 있다는 몬드라곤 협동조합 그룹에 최근 가 찾아갔습니다. 스페인 바스크 지역에 있는 이 세계적인 협동조합 연합은 회사가 파산해도, 코로나 위기가 닥쳐도 해고가 없다고 합니다. 가 그 비결을 추적합니다. 관련 글: , 이 시국에 몬드라곤 협동조합을 가보니··· 몬드라곤 협동조합(몬드라곤)은 1950년대 호세 마리아 아리스멘디아리에타라는 성직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협력적 경제를 꿈꾸던 호세 마리아 신부는 1955년 다섯 명의 청년을 설득해 난방기를 만드는 몬드라곤의 첫 노동자 협동조합을 설립했죠. 다섯 명은 모두 소유주였고 1인1표로써 임금, 근로조건, 이익 분배 등을 결정했습..

경제민주 이슈 2021.01.28

바이든 경제 참모의 최신 주장 “노동자 소유 확산시켜야”

바이든 경제 참모의 최신 주장 “노동자 소유 확산시켜야” “종업원 소유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자의 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 불평등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의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으로 임명된 경제학자 제러드 번스타인(Jared Bernstein) 씨가 “노동자 소유의 확산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따끈따끈한 최신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오바마 정부 시절부터 바이든 대통령(당시 부통령)의 경제 참모로 활약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보고서 제목은 입니다. (Why Aren’t There More?- Assessing Barriers to ESOP Creation) ESOP(이솝)은 종업원 주식 소유제도로 (Employee Stock Ownership Pla..

경제민주 이슈 2021.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