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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크탱크 “질 좋은 일자리 만들 수 있다”

(협)소통^^ 2021. 4. 5. 13:10

미국 싱크탱크 “질 좋은 일자리 만들 수 있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경제 안정으로 가야 한다.

수십 년 동안 저임금, 권리 침식,

고용 안정성 저하, 형평성과 포괄성 부족으로

너무 많은 일자리가 불안정해졌다. ···

우리 경제엔

질 좋은 일자리가 더 많이 필요하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아스펜 연구소(Aspen Institute)는

중도 성향의 정책 싱크탱크입니다.

지난해 말에는 이 연구소의 안보 포럼에서

우리나라의 강경화 당시 외무장관이

화상으로 연설한 적도 있죠.

 

중도 성향의 미국 싱크탱크 아스펜 연구소가 발표한 ‘차기 행정부를 위한 일자리 품질 아젠다’(A Job Quality Agenda for the Next Administration) 보고서 이미지.

 

2020년 12월 아스펜 연구소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관련해

‘차기 행정부를 위한 일자리 품질 아젠다’

라는 장문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엔 비즈니스 리더, 노동단체,

지역사회 개발조직 등이 참여해

차기 행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무엇이 필요한지 밝혔죠.

 

아스펜 성명에서는 포용적인 경제 회복과

서민의 삶 개선을 위해

질 좋은 일자리가 중요함을 밝혔습니다.

안정적으로 재산을 만들 만큼 충분한 임금,

차별과 괴롭힘이 없는 근무 환경,

의료보험과 적절한 휴가 등이 그것이죠.

특히 노동자 소유권의 확대와 강화가

필요하다고 아래와 같이 밝혔죠.

 

“종업원 소유권이 포함된

새로운 사업 기회를 개발하고

(기존 회사를) 직원 소유로 전환하도록

적절한 자금 조달 및

접근 방안을 제공해야 한다.

그리하여 양질의 일자리와 연관되어 있는

종업원 소유 및

노동자 협력 모델을 촉진할 수 있다.”

 

성명에 따르면

광범위한 종업원 소유의 가장 큰 이점은

고용의 질을 크게 개선한다는 점입니다.

 

“여러 연구를 보면

종업원 소유 기업의 노동자들은

이익 분배나 퇴직 저축은 물론

더 높은 임금과 고용 안정을 누린다.

또한 자기 회사의 미래에 발언권을 가지며

소유권에 대한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

누군가는 막다른 일자리에 놓이지만

(노동자 소유주는)

고품질의 직장에서 성취감을 느낀다.”

 

워싱턴DC에서 활동하는 중도 성향의 비영리 정책 연구기관 아스펜 연구소 누리집 이미지.  https://www.aspeninstitute.org/

 

그동안 세 가지의 변화가 있다고

성명은 밝힙니다.

첫째로 2018년 미국 의회는

진보와 보수가 힘을 합쳐서

메인 스트리트 종업원 소유법

(Main Street Employee Ownership Act)

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으로 연방정부 중소기업청은

종업원 소유기업을 위해

대출과 지원 업무에 나설 수 있게 되었죠.

 

둘째로 종업원 소유기업은

연평균 8.5%의 이익률,

2.5%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경쟁력이 우수함을 계속 입증했습니다.

종업원 소유주는

회사 운영에 더 많이 참여하며

일반 회사 노동자보다

가계 순자산이 두 배나 많으며

고용 안정률은 50% 이상 높다고 합니다

(그밖에도 긍정적인 연구 내용이 많죠).

 

셋째로 기업인들도 조금씩

종업원 소유에 호의적이라고 합니다.

성명에서는 캘리포니아의 훔볼트 카운티라는

지역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 지역 기업주 60명 중 62%가

노동자들에게 사업체를 매각하거나

양도하는 방안에 호의적이라고 합니다.

사실 지금도 많은 기업인들이

종업원 소유권을 잘 모르고 있죠.

 

바이든-해리스(부통령) 행정부에도

노동자 소유에 긍정적인 인사들이 많다고

성명은 강조합니다.

보스턴시장을 지낸 마티 월시 노동부장관,

캘리포니아 주 정부에서 일한

이사벨 구즈먼 중소기업청장,

재러드 번스타인

백악관 경제자문 위원 등은

현장과 학계에서

종업원 소유권 관련 활동을 꾸준히 해왔죠.

 

성명에서는 “각 주의 종업원 소유센터,

경험 많은 비영리단체 및

중소기업 개발센터에서

종업원 소유 모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술 지원을 확대하고

자금 조달을 용이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힙니다.

이 성명을 소개한 종업원 소유 지원단체가

어느 노동자 소유주의 발언을 첨부합니다.

 

“종업원 소유권은 멋진 일!” 100% 종업원 소유기업 태양광업체 캘리포니아 솔라의 종업원 소유주 아나스타샤 토레스. 이미지: 종업원 소유 지원단체인 Project Equity 누리집. https://project-equity.org/community/job-quality-agenda-for-the-new-administratio

 

“내가 좋아하는 동료들과 함께

회사를 소유하는 것은 멋진 일입니다.

그건 나에게 일어난

가장 좋은 일 중 하나이죠.

나는 이 회사에서 좋은 기회를 얻어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양질의 일자리와 공정한 경제 회복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모두에게

필요한 제안이 아닌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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