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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올해의 영국 제조업체’, 노동자 소유 택한 이유

‘2022 올해의 영국 제조업체’, 노동자 소유 택한 이유 “당사는 건설용 혁신 서스펜션 솔루션, 토목, 태양열 등 다양한 엔지니어링 솔루션의 시장을 선도하는 제조업체입니다. 2022년 ‘올해의 영국 제조업체’로 선정된 그리플(Gripple) 사는 100% 노동자 소유기업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그리플 사는 영국 기계 엔지니어링 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 (TMMX: The Manufacturer MX Awards)에서 화려한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올해의 제조업체’를 포함해 총 다섯 부문에서 수상했죠. 그리플 사는 어떻게 종업원 소유기업이 됐고 어떤 직장 문화를 가지고 있을까요. 1990년대 그리플 사의 창업자는 어떻게 기업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지 고심했습니다. 현재와 미래 회사의 구성원들이 기업..

75년·140년··· 영·미 장수기업이 노동자 소유로 바뀐다

75년·140년··· 영·미 장수기업이 노동자 소유로 바뀐다 영미식 자본주의라고 할 만큼 영국과 미국은 자본주의를 대표합니다. 그런 두 나라에서 노동자 소유기업이 최근에 계속 탄생하고 있습니다. 각각 75년, 140년 된 미국과 영국의 유서 깊은 회사들도 이 대열에 합류했네요. 배경이 뭘까요. 미국에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 영국에는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이라는 노동자 소유제도가 있습니다. 모두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 세제 혜택이 훨씬 풍부하고, 무엇보다 노동자 대신 회사가 지분 매입금을 부담하죠. 2023년 1월 140년 역사를 지닌 영국의 탄소 제로(0) 건축 엔지니어링 기업 DB3 그룹은 EOT를 통해 ‘대부분의 지분’을 매각했습니다. 1883년에 만들어졌다고 하니 1 ..

“주차장 불평하던 노동자 소유주들, 경영전략 논의”

“주차장 불평하던 노동자 소유주들, 경영전략 논의” 회사가 종업원 소유로 바뀐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노동자가 주인이 되면 사정이 더 나아질까요. 영국의 첨단 강소기업인 보이스텍(Voice Technologies)이 답을 알려드립니다. 창립자 헤더 와일리 씨의 말부터 듣죠. “성공적인 우리 사업체가 다른 회사에 인수되면 내가 바라지 않는 많은 변화가 올 겁니다. 종업원 소유가 되면 비즈니스 안에 있는 모든 구성원이 비즈니스의 일부를 소유하게 되죠. 우리는 소유권 공유가 독특한 기업가적 대안을 제시하고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어요.” 1996년 설립된 보이스텍은 2000년대 들어 아날로그 기반에서 디지털 음석 인식 및 받아쓰기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업무 프로세서를 디지털화해서 종이를 ..

2023 계묘년, 종업원 소유권도 토끼처럼 달립니다

2023 계묘년, 종업원 소유권도 토끼처럼 달립니다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과 협동조합 경제민주를 향한 소통 조합원 여러분! 여러분 모두 계묘년 설을 맞이해 떡국 한 그릇씩 맛있고 뜻깊게 드셨나요?^^ 2023년 벽두부터 미국 연방 상·하원이 노동자 소유 촉진법을 일제히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관련 글: 새로운 노동자 소유 촉진법, 미국 상·하원 통과 미국의 50개 전체 주에 종업원 소유권 센터를 만들고 노동부 주도로 예산도 지원하는군요. 센터는 기업주와 노동자에게 ESOP 같은 종업원 소유권을 홍보하고 재정 투명성 직장위원회 같은 경영참여 방안도 교육한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테네시, 워싱턴 주 같은 지역에서도 주의회와 주정부가 노동자 소유권 관련해 입법과 정책..

소통의 이야기 2023.01.23

런던시, 대대적인 노동자 소유권 프로젝트 시작!

런던시, 대대적인 노동자 소유권 프로젝트 시작! “오늘 런던시장은 종업원 소유기업과 노동자 협동조합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소유권 허브(Ownership Hub) 계획을 발표합니다. 사디크 칸 시장은 런던에 있는 더 많은 기업이 노동자 소유가 되도록 지원하기 위해 여러 단체와 함께 파트너십을 펼칠 예정입니다.” 지난해 12월 영국의 수도인 런던은 종업원 소유권 활성화 정책을 공개했습니다. 시 정부는 ‘런던시 소유권 허브’를 만들고 “지역에서 창출된 부가 지역에서 순환하도록”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칸 런던시장은 사회적 기업, 지자체 소유, 노동자 협동조합, 종업원 소유기업 같은 민주적 기업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는데 특히 노동자 소유권에 큰 방점을 찍었습니다. 런던시의 종업원 소유권 프로젝트 보도자료 바로..

경제민주 이슈 2023.01.16

2000명이 일하는 종업원 소유 보육원, 물가 폭등 닥치자···

2000명이 일하는 종업원 소유 보육원, 물가 폭등 닥치자···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세계가 물가 폭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사회적 갈등이 심해지고 있죠. 최근 영국도 고물가에 따른 임금 인상 요구와 노사 갈등으로 뒤숭숭합니다. 무려 2000명이 아이들을 돌보는 영국의 종업원 소유 보육원 네트워크는 고물가 사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우리 보육원은 44개 시설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최대 3000파운드(480만 원)의 보너스를 주고 다시 급여를 평균 8%씩 인상합니다. 총비용은 850만 파운드(140억 원)입니다. 이로써 2023년 5월까지 직원들은 최대 매달 500파운드를 받습니다. 비정규 직원들도 추가로 최대 월 100파운드를 받습니다.” 지난해 말 영국의 보육센터 차일드베이스(Childba..

파이낸셜 타임즈 “영국의 종업원 소유기업, 기록적 증가”

파이낸셜 타임즈 “영국의 종업원 소유기업, 기록적 증가” “영국의 기업들이 기록적인 속도로 종업원 소유로 전환하고 있다. 기업주들은 직원들에게 지분을 매각해 보상을 주는 동시에 세금 감면 혜택을 받는다. 이에 따라 기록적인 수의 회사들이 종업원 소유 신탁(EOT)을 설립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경제지 (FT)는 급증하고 있는 영국의 노동자 소유기업을 다뤘습니다. 2004년 영국 정부는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닮았지만 훨씬 개선된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을 법제화하고 여러 혜택을 보장했습니다. 그 결과 영국의 EOT 기업은 빠른 속도로 늘어났어요. FT 기사를 볼까요. FT 해당기사 바로가기 “2022년 9월말까지 12개월 동안 500개 가까운 EOT가 새로 만들어졌다. 그 전의 12개월 동..

경제민주 이슈 2023.01.02

영국 로펌 “이제 종업원 소유권은 주류 경제의 하나”

영국 로펌 “이제 종업원 소유권은 주류 경제의 하나” 최근 영국에서는 변호사만이 아니라 직원들까지 100%까지 자사 지분을 보유한 법률회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협동조합 경제민주를 향한 소통’도 예전에 소개한 바 있는데, 그 후로도 노동자 소유 로펌이 계속 생기고 있죠. 종업원 소유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법무법인도 성과를 거두고 있네요. 관련 글: 영국 로펌들이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바뀐다고? “포슬웨이트(Postlethwaite Solicitors)는 100개 회사 이상이 종업원 소유로 바뀌도록 법적 자문을 했습니다. 몇 년에 걸쳐 경험을 쌓고 헌신성을 발휘한 법무팀이 있었기에 가능했어요. 100개 회사는 영국 전체 종업원 소유기업 중에 10% 가까이 차지합니다.” 2014년 영국 정부는 EOT,..

세계 최고 경영대의 질문 “왜 종업원 소유주가 더 잘 살까”

세계 최고 경영대의 질문 “왜 종업원 소유주가 더 잘 살까” 펜실베이니아대 와튼(Wharton)스쿨은 미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초일류로 손꼽히는 경영대입니다. 1999년부터는 온라인 비즈니스 분석 저널인 ‘Knowledge at Wharton(와튼의 지식)’을 통해 경영 관련 최신 연구와 정보를 전달하고 있죠. 최근 와튼스쿨의 이 매체는 미국에서 성장하는 노동자 소유권에 대한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대담자는 와튼스쿨의 캐서린 클라인 경영대 교수와 전미종업원소유권센터(NCEO)의 코리 로젠 공동설립자입니다. NCEO는 미국 노동자 소유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요. 와튼 매체의 소개 글부터 볼까요. Knowledge at Wharton’의 종업원 소유권 대담 바로가기 “종업원 소유회사 하면 장인들의 치즈 ..

경제민주 이슈 2022.12.05

‘영국여왕상’ 직원 소유회사 “다국적 기업들이 믿어줘”

‘영국여왕상’ 직원 소유회사 “다국적 기업들이 믿어줘” 2020·2021년 ‘영국여왕상’을 연속 수상. (Queen's Award. 기업 혁신 부문) 코로나 위기 때 의료진 등에 투명 마스크(Visor) 3만여 개를 무상 제공해 영국 상공회의소가 ‘올해의 영웅 기업’으로 선정. 제약·의료 엔지니어링 및 자동화 부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고속 성장 중. 영국의 3P 사(3P innovation)는 여러 다국적 거대기업을 고객으로 두며 강소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첨단 치료제 제조 공정에 대량생산과 비용 절감이 가능한 자동화, 표준화 시스템을 업계에서 선구적으로 구현하고 있어요. 2022년에도 여러 상을 받았답니다. 특히 3P 사는 2020년 종업원 소유권 신탁(EOT)을 통해 100% 노동자 소유기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