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67

종업원 소유기업 많은 미국의 25대 도시, 뉴욕은?

종업원 소유기업 많은 미국의 25대 도시, 뉴욕은? 미국에는 ESOP(이솝)이라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운영 중입니다. ESOP은 한국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 지분 매입금은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가 부담하고 세제 혜택이나 정책 지원도 훨씬 풍부하죠. 현재 ESOP은 6500개 기업에서 1400만 명이 이용 중입니다. 그밖에 노동자 협동조합 등도 있어요. 종업원 소유권이 발달한 미국에서는 관련 단체도 여럿 존재합니다. 그중 한 민간단체는 노동자 지분이 30% 이상인 회사에 종업원 소유기업이라는 인증을 해줍니다. 이 단체가 종업원 소유기업이 많은 미국의 도시 목록 25개를 뽑았네요. 25개 도시 명단은 노동자 소유기업이 ▲해당 시에 얼마나 많은지 ▲인구당 얼마나 되는지를 함께 고려해 선정했습니다. 절대 측정..

소통의 이야기 2022.12.13

한가위, 이젠 모두가 행복을 꿈꿨으면 좋겠어요~

한가위, 이젠 모두가 행복을 꿈꿨으면 좋겠어요~ 협동조합 경제민주를 향한 소통의 조합원 여러분과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듯이 또 다시 우리는 한가위를 맞습니다. 몇 년 동안 전염병에 경제 위기에 얼마 전에는 폭우와 태풍까지 이겨내느라 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아픔을 겪었습니다. 서로 슬픔을 나누고 위로해주면서 열심히 땀 흘리는 분들 모두가 이제는 행복을 꿈 꿀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좀 더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미국의 100% 노동자 소유기업에서 중소기업임에도 백만장자로 은퇴하는 종업원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23년간 회사 트럭 운전사로 일하면서 125만 달러(약 16억 원)를 모았어요. 저는 1년 뒤에 은퇴할 계획인데 제가 아는 사람들 대부분은 저만큼 열..

소통의 이야기 2022.09.08

미국 초대형 의료기관, 수천 개 협력사에 노동자 소유 권고

미국 초대형 의료기관, 수천 개 협력사에 노동자 소유 권고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는 39개의 병원과 700개의 의료시설을 운영 중인 미국 최대의 비영리 의료기관입니다. 의사만 무려 8만 명, 간호사·직원 30만 명이 일하는 카이저 병원은 최근 미국 전역의 약 3200개 협력사에 “노동자 소유권을 도입하라”는 프로젝트에 들어갔습니다. 한 번 들어볼까요. “지역사회의 큰 조직으로서 카이저 병원은 부와 건강을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는 방대한 공급업체 네트워크에 상당한 구매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해당 업체에) 종업원 소유 기업을 장려하고 지원할 수 있습니다. (노동자 소유권을 통해) 경제적·인종적·환경적 불평등 해소와 공동체의 성공 및 회복에 기여하려 합니다.” 2020년 매출액이 자..

“노동자 소유권, 사회에 신뢰를 되살릴까?”

“노동자 소유권, 사회에 신뢰를 되살릴까?” 우리 ‘협동조합 경제민주를 향한 소통’에서는 한국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미국의 종업원 주식 소유제, 즉 ESOP(이솝)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종업원 지주제인 ESOP은 6000여개 미국 기업이 도입해 1400만 명이 참여하는 만큼, 관련 단체의 지지 운동도 활발하죠. 전미종업원소유권협회(NCEO)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노동자 소유권 지원단체입니다. 최근 NCEO는 1600명의 노동자 소유기업 및 단체 관계자들과 온·오프라인 연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여기서 NCEO의 코리 로젠 설립자는 연설을 통해 ESOP 같은 노동자 소유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질문했죠. “ESOP이 미국 사회의 신뢰를 되살릴 수 있을까요? (Can ESOPs H..

경제민주 이슈 2022.08.15

<블룸버그> “몬드라곤 협동조합, 불평등을 억제한다”

“몬드라곤 협동조합, 불평등을 억제한다” “스페인의 노동자 소유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불평등을 억제하고 있는가? 몬드라곤 협동조합 복합체가 오랫동안 테스트한 모델은 코로나 유행기에 관심이 급증했다.” - 칼럼, 2022년 6월30일 미국의 유명 매체인 가 지난 6월말 스페인 몬드라곤을 찾았습니다.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무려 8만 명의 직원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노동자 협동조합입니다. 블룸버그 해당 칼럼 바로가기 비록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역에 있지만 몬드라곤은 세계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역시 “미국의 점점 더 많은 노동자와 기업주가 부의 불평등을 해결할 모델로 스페인 북부를 찾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좀 더 볼까요. “몬드라곤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약 100개의 협동조합에서 많은 노..

경제민주 이슈 2022.07.25

임금 뜯기고 식수·휴식 없어··· LA 세차장의 눈물

임금 뜯기고 식수·휴식 없어··· LA 세차장의 눈물 “LA에서는 약 500곳의 세차장이 1만 명을 고용하고 있어요. 여러 노동자들은 오랫동안 더위 속에서 연마제와 독성 물질을 사용하는데다 식수나 휴식 혜택을 못 받습니다. (헉! 물을 직접 가져가거나 사먹어야?) 최저임금도 제대로 못 받는 경우가 많아요. 명백히 불법이죠.” 미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상황도 어디만큼이나 아주 열악하다고ㅡㅡ; LA지역 세차장 관련 노동운동 단체인 ‘클린 카 워시 노동자 센터’가 증언합니다. (Clean Car Wash Worker Center) 그런데 새로운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네요. 우리나라도 참고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먼저 센터 측이 밝히는 LA 지역 세차 노동시장의 상황부터 더 들어보죠. “일부는 일한 만큼 급여를 받..

LA의 한국계 베이커리, 직원들이 주인 되고 6개월 뒤···

LA의 한국계 베이커리, 직원들이 주인 되고 6개월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프루프(Proof) 베이커리는 한국계 이민자인 마나영 대표가 창업했으며, 뉴욕타임스와 LA타임스도 소개할 정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021년 마 대표는 프루프 베이커리를 노동자 협동조합으로 만들었죠. 6개월 뒤인 현재, 일선에서 물러난 마 대표와 25명의 새 종업원 소유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관련 글: LA의 유명 한국계 베이커리 주인, 왜 직원들에게 회사를? 제일 중요한 건 프루프 베이커리가 노동자 협동조합으로 전환한 뒤에도 고객들이 기대한 바람과 똑같이 예전 같은 빵과 과자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일이었습니다. 단골 고객이 결혼해서 아이를 데려올 만큼 베이커리는 사랑받았으니까요. 한 종업원 소유주의 말을 들..

LA의 한국계 베이커리 주인, 왜 직원들에게 회사를?

LA의 한국계 베이커리 주인, 왜 직원들에게 회사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프루프 베이커리(Proof Bakery)는 한국계 1.5세대인 마나영 씨가 2010년부터 운영했습니다. 최고의 제철 재료를 쓰며 고품질의 빵과 과자를 직접 만들었죠. 지역주민들은 프루프 베이커리를 사랑했고 뉴욕타임스, LA타임스 같은 유명 언론도 소개할 정도였습니다. 창업 11년째인 2021년 마나영 대표는 프루프 베이커리를 노동자 협동조합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제 25명의 직원들이 소유주가 된 것이죠. 대체 마 대표는 어떤 사람이고 무슨 사연이 있을까요. 한국에서 태어난 마나영 대표는 두 살 때 미국 LA로 이민을 왔습니다. 코넬대학교에서 미술사를 공부했고 ‘조리 사관학교’라고 불리는 미국 최고의 요리 학교를 졸업했대요. (T..

미 경영대학원&켈로그재단 “노동자 소유권 지원한다”

미 경영대학원&켈로그재단 “노동자 소유권 지원한다” 미국에서 110만 개 이상의 사업체는 유색인종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중 절반의 소유주는 은퇴할 때가 되었지만 가업승계 혹은 기업 상속 계획을 세운 곳은 3분의 1 정도랍니다 (백인 소유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이런 ‘실버(Silver) 쓰나미’의 영향으로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한 상태죠. 뉴저지에 있는 럿거스대 노동경영대학원은 켈로그재단의 후원을 받아 (네, 모기업이 그 호랑이 힘^^) 기업주가 은퇴 예정인 유색인 기업을 종업원 소유기업으로 전환하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럿거스대는 노동자 소유권에 관심을 두고 많은 연구와 사회 활동에 공헌하고 있죠. 관련 보도자료 바로가기 주요하게는 폐업 위기에 처한 일반 회사를 우..

힘든 요즘, 버티고 나누는 노동자 소유기업처럼

힘든 요즘, 버티고 나누는 노동자 소유기업처럼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 모두들 안녕히 잘 지내고 계십니까. 이번에는 물러나겠거니 믿었는데 전염병은 새로 기승을 부리고 살림과 살이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이런 가혹한 시절에 지금도 어디선가 무언가를 하며 묵묵히 버텨주고 계신 여러분들, 심지어 나누기까지 하는 우리 이웃들이 고맙고 눈물겹습니다. 미국 LA에서 제과점으로 유명한 어느 창업자는 심지어 종업원들과 회사를 함께 가지겠다는데 알고 보니 한국계 이민 여성이었네요. LA의 한국계 유명 제과점주, 직원들과 회사를 나누다 랜섬웨어 공격과 코로나 위기를 연거푸 맞아 휘청거리면서도 참여 문화를 바탕으로 굳건하게 버텨준 종업원 소유기업도 있습니다. ‘사이버 공격×코로나’··· 어느 노동자 소유기업의 불행 우리 ..

소통의 이야기 2021.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