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몬드라곤 협동조합, 불평등을 억제한다”
“스페인의 노동자 소유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불평등을 억제하고 있는가?
몬드라곤 협동조합 복합체가
오랫동안 테스트한 모델은
코로나 유행기에 관심이 급증했다.”
-<블룸버그> 칼럼, 2022년 6월30일
미국의 유명 매체인 <블룸버그>가
지난 6월말 스페인 몬드라곤을 찾았습니다.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무려 8만 명의 직원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노동자 협동조합입니다.
비록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역에 있지만
몬드라곤은 세계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블룸버그> 역시
“미국의 점점 더 많은 노동자와 기업주가
부의 불평등을 해결할 모델로
스페인 북부를 찾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좀 더 볼까요.
“몬드라곤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약 100개의 협동조합에서
많은 노동자들은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들은 연봉을 투표로 정하며,
(자기 지분이 있기 때문에)
회사 이익에서도 자기 몫을 얻는다.
경영진은 제일 적은 임금을 받는 직원보다
일반적으로 최대 6배의 급여만 받는다.”
한 노동자 소유주의 이야기도 소개합니다.
“저는 엔지니어로서
몬드라곤 협동조합에서 태양 전지판과
자동화 기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의 목적은
부유한 사람이 아니라
부유한 사회를 만드는 겁니다.
여기는 엄청난 부자가 별로 없지만
가난한 사람도 없어요.”
“핀란드 같은 북유럽 국가가
많은 세금을 거둬 불평등을 해소하는 반면에
(몬드라곤이 있는) 바스크 지방의 세율은
더 낮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합니다.
결국 몬드라곤 협동조합이 추구하는
양극화 해결 방법은 (자본가가 아니라)
“노동자들을 위해 부를 창출한다”는 것이죠.
소유주가 곧 노동자이기 때문에
이런 해법이 실현 가능합니다.
칼럼에 따르면
코로나 대유행 같은 위기 상황에서
노동자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한다고 합니다.
미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2008년 경기 침체 이후 10년 동안
노동자 협동조합은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답니다.
계속 칼럼을 볼까요.
“협동조합은
직장 내 의사결정권이 없는 데 따른
(노동자의) 좌절감을 잠재울 잠재력이 있다.
또한 코로나 19가 유행하는 동안 불거진
불안정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021년 뉴욕의 운전자들은
(승차 공유 서비스인) 우버와 경쟁하기 위해
(노동자) 협동조합을 출범시켰으며
현재 6700명의 운전기사를 보유 중이다.”
우리 (협)소통의 뉴욕시 운전기사 노동자 협동조합 관련 글 바로가기
노동자 협동조합의 긍정적인 “영향력은
몬드라곤 주변에서 더 명백하다”며
<블룸버그>는
현지 종업원 소유주의 말을 소개합니다.
“나는 59세이며
30년 이상 세탁기를 조립했어요.
다른 지역에 가보면
훨씬 더 큰 사회적 차이가 존재합니다.
몬드라곤에서는 회사 경영진이 내 이웃이에요.
다른 도시에서 경영진은
자기들만의 공간에 살죠.
협동조합은 제게 직업 안정성과
상대적 풍요를 선사했어요.
이익 분배 덕분에 은퇴 저축도 충분합니다.”
미국의 어느 종업원 소유권 센터 관계자가
덧붙인 내용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종업원 소유권은 단순히 더 많은 임금이나
더 많은 소득을 제공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소유 지분이 없다면 직원 개인은
부와 자산을 가질 수가 없어요.
노동자 소유권은 경제적 불평등을
뿌리에서부터 공격합니다.” ∞
※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철군을 촉구하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평화와 안전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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