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이야기

종업원 소유기업 많은 미국의 25대 도시, 뉴욕은?

(협)소통^^ 2022. 12. 13. 12:28

종업원 소유기업 많은 미국의 25대 도시, 뉴욕은?

 

미국에는 ESOP(이솝)이라는

종업원 주식 소유제가 운영 중입니다.

ESOP은 한국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하지만

지분 매입금은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가 부담하고 세제 혜택이나

정책 지원도 훨씬 풍부하죠.

현재 ESOP6500개 기업에서

1400만 명이 이용 중입니다.

그밖에 노동자 협동조합 등도 있어요.

 

종업원 소유권이 발달한 미국에서는

관련 단체도 여럿 존재합니다.

그중 한 민간단체는

노동자 지분이 30% 이상인 회사에

종업원 소유기업이라는 인증을 해줍니다.

이 단체가 종업원 소유기업이 많은

미국의 도시 목록 25개를 뽑았네요.

 

 

미국에서 가장 종업원 소유권이 발달한 25 대 도시는 어딜까요 ? 이미지 : 노동자 지분 30% 이상 등으로 종업원 소유기업을 인증하는 미국 민간단체 Certified EO 누리집

 

25개 도시 명단은 노동자 소유기업이

해당 시에 얼마나 많은지

인구당 얼마나 되는지를

함께 고려해 선정했습니다.

절대 측정과 상대 측정이 함께 이뤄졌죠.

인구가 많은 뉴욕시 같은 경우는

명단에서 빠져 있는데(담당자도 놀랐어요^^;)

마지막에 보듯이 반전이 있습니다.

노동자 소유기업이 많은 미국의 25대 도시 목록 바로가기

 

1위는 미국 중북부에 있는

노스다코다 주의 파고 시입니다.

인구 125000명인 파고 시에서

종업원 소유기업은 26개로

지역민 4800명 당 한 개꼴로 존재합니다.

파고 시는 해당 주의

최대 도시라고 하네요(그래도 작네요).

노동자 소유기업의 절대 개수와 상대 개수,

두 측면에서 파고 시만

상위 25위 안에 모두 들었답니다.

 

2위는 UC버클리대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의 버클리입니다.

버클리 시는 진보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고 하는데

특히 노동자 협동조합이 발달했죠.

종업원 소유권을 옹호하는

시민단체의 활동도 활발합니다.

3위는 팬실베이니아의

해리스버그라는 곳인데 그냥 넘어가죠.

다음에는 좀 알 만한 도시가 나옵니다.

 

4위는 신시내티로 2022년 현재

32개의 종업원 소유기업이 있습니다.

5위는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의

홈으로 알려진 미니애폴리스로

40개의 노동자 소유회사가 있네요.

9위는 28개 사가 있는 세인트루이스입니다.

인구당 노동자 소유기업의 수도 따지느라

목록이 좀 들쭉날쭉해 보입니다^^;

 

 

미국 본토 밖에 있는 지역으로는 하와이 호놀룰루가 뽑혔습니다 . 30 개의 노동자 소유기업이 있다고 합니다 . 아름답네요 ^^ 이미지 : 미국 민간단체 Certified EO  누리집  https://www.certifiedeo.com/

 

10위 오클랜드는

35개의 종업원 소유기업이 존재합니다.

또 미국 노동자 소유권 운동을 주도하는

전미종업원소유권센터(NCEO)가 자리했죠.

11위인 하와이의 호놀룰루는

미국 본토 밖에 있는 도시 중에

유일하게 선정되었습니다.

 

15위 샌프란시스코는

50개의 노동자 소유기업이 존재합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시는 민간단체와 협력해

노동자 소유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홍보와

지원 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17애틀랜타, 22위 피츠버그에서도

종업원 소유권 지원 활동이 활발하죠.

 

목록에는 없지만 미국에서

종업원 소유기업이 제일 많은 도시는

다름 아닌 뉴욕이라고 해요.

하지만 너무 많은 인구가 문제였습니다.

종업원 소유기업이 많다고 해도

인구 8만여명 당 하나꼴밖에 안 되어서

부득이 순위에서 빠졌습니다.

이미 뉴욕시는 미국 최대의

종업원 소유권 지원 활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우리 ()소통의 관련 글: 뉴욕시, 미국 최대의 노동자 소유권 프로젝트 선언

 

25대 도시 외에도 수많은 지역에서

노동자 소유기업들이 꽃 피고 있습니다.

ESOP30% 이상의 지분을 매각하면

기업주도 전액 과세 이연을 받기 때문에

소수가 소유한 비상장기업일수록

노동자 지분율은 커질 수밖에 없죠.

따라서 미국의 노동자 소유기업은

수천 개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시의 노동자 소유권 프로젝트 지원 인터넷 웹사이트 . 2020 년 12 월말 드 블라시오 당시 뉴욕시장은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노동자들의 기업 인수는 부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검증된 모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https://www.owner2owners.nyc/

 

여러 연구를 보면 노동자 소유기업은

생존률과 생산성이 높으며

해고를 잘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종업원 소유주는 일반 노동자보다

소득과 재산이 훨씬 많다고 해요.

때문에 미국에서도 입법과 행정을 통해

노동자 소유권을 지원하고

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부와 정치권은

갈수록 심해지는 빈부격차와 불평등에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