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주제 246

해킹에 코로나까지, 어느 노동자 소유기업의 위기

해킹에 코로나까지, 어느 노동자 소유기업의 위기 랜섬웨어란 사용자의 컴퓨터를 차단하고 대가를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입니다. 기업으로서는 이만저만 골치 아프지 않죠. 심각한 사이버 공격에 시달리고 코로나 위기까지 맞은 노동자 소유기업이 있습니다. 설상가상이라고 할 만한데, 일단 어떤 회사인지 알아보죠. 미국의 스톤에이지(Stone Age Inc.)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140여명의 직원들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력지 (Forbes)가 소개하는 내용을 볼까요. 에 나온 스톤에이지 기사 바로가기 “대유행은 날로 심화하는 빈부격차와 인종적 불평등을 극명하게 부각시킨다. 콜로라도 소재 제조기업인 스톤에이지는 양극화를 완화하고 종업원들과 부를 나누기 위..

미국 대형 건설사, 노동자들이 20년 소유한 결과?

미국 대형 건설사, 노동자들이 20년 소유한 결과? “우리 회사의 핵심은 신뢰와 책임에 기반을 둔 강력한 종업원 소유 문화입니다. 그 결과 고객과 협력사, 직원들에게 탁월한 성과를 제공할 수 있었어요. 우리가 종업원 소유기업 중 한 곳에 포함되어 영광입니다” 1864년 설립된 매카시 홀딩스는 (McCarthy Holdings, Inc. 매카시 사)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국 규모의 건설사로 2002년에 100% 종업원 소유기업이 됐습니다.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2500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자사 지분을 보유 중이죠. 2020년 매카시 사는 연 매출액 48억 달러(약 5조원)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전역에 16개 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총 고용 규모는 500..

“기업인들은 종업원 소유권의 장점을 모르더군요”

“기업인들은 종업원 소유권의 장점을 모르더군요”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으면 지역 사회도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반대도 똑같죠. 지역경제의 중추인 중소기업이 번영하면 지역사회도 번영합니다. ‘공정한 종업원 소유권’ 캠페인은 (Employee Ownership Equals: EO이퀄) 종업원 소유기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운동입니다.” 지난 10월 미국 비영리 투자기관인 켄다(Kenda) 펀드는 관련 단체와 함께 ‘EO 이퀄’이라는 종업원 소유권 지원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1993년 설립된 켄다 펀드는 개인의 존엄과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현재 9억 달러 이상의 기금을 운용 중이죠. EO이퀄은 18개월에 걸쳐 중소기업을 종업원 소유로 전환하기 위해 자금을 투자할 뿐 아니라 교..

아마존·아도비·ZOOM 컨설팅사, ‘직원 참여’ 강조하다가···

아마존·아도비·ZOOM 컨설팅사, ‘직원 참여’ 강조하다가··· 기업 컨설팅의 세계는 크고 넓은가 봅니다^^ ROI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미국 컨설팅 회사는 종업원들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참여를 보장하라고 강조합니다. 기업의 내부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면 협업이 잘 이뤄지며 성과도 높아진다는 취지입니다. 별 거 아닌 거 같다고요?^^; 아마존·아도비·줌(Zoom)·프루덴셜·바이엘· 휴렛패커드 등이 고객 회사인데도요? ROI 커뮤니케이션은 지 선정 100대 기업 중에 25%를 포함하는 200개 이상의 회사와 다양한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사 측이 강조하는 종업원 참여의 장점을 한 번 들어볼까요. “우리는 기업 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결과를 만드는 종업원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통해 회사를 공동체로 바꿉니다. ..

“종업원 소유권, 전염병에도 해고나 임금 삭감 적어”

“종업원 소유권, 전염병에도 해고나 임금 삭감 적어” “오늘날 비즈니스 환경을 보면 2020년대는 ‘종업원 소유권을 위한 10년’으로 만들기에 이상적이다. 코로나 시대에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 기업인들은 회사나 지분을 매각할지 고심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세율 인상 가능성이 커져서 종업원 소유권의 세금 우대 효과가 주목받는 점 등이 있다.” (※미국의 은퇴 기업인들이 자사 종업원에게 지분을 팔면 법제도상 큰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는 뜻. 지분 매입금은 회사가 부담해요^^) 미국 경영 컨설팅 기업 베릿(Verit) 어드바이저의 창업자 메리 조셉스 CEO는 약 300개 중소기업을 만나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일했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에 조예가 ..

“국민들을 자산 소유주로 만들면 어때요?”

“국민들을 자산 소유주로 만들면 어때요?” “오너쉽 아메리카의 임무는 (Ownership America) 미국 국민을 소유자로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유와 존엄, 책임, 경제적 독립으로 규정되는 소유주들의 나라를 꿈꿉니다. 광범위한 소유권을 퍼뜨리기 위해 정치 운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일종의 '기본자산'?^^) 현재 미국에는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 등 노동자 소유권이 발달해 있습니다. ESOP은 1400만 명이 이용 중이고 노동자 소유기업도 적지 않죠. 종업원 소유권 지원단체도 여럿 있고 미국 민주·공화당도 호의적이지만 관련 정치 활동을 전문으로 하는 조직은 없습니다. 오너쉽 아메리카는 풀뿌리 정치 운동과 입법 활동을 통해 노동자 소유권을 확대시키고자..

경제민주 이슈 2021.11.29

캐나다 진보·보수, 영·미식 ‘우리사주제’에 힘 합치나

캐나다 진보·보수, 영·미식 ‘우리사주제’에 힘 합치나 캐나다에서 글로브 앤 메일(The Globe and Mail)은 가장 널리 읽히는 신문 중 하나랍니다. 지난 9월말 이 캐나다 언론은 ‘종업원 소유권이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A policy idea that’s gaining political traction: employee ownership)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일까요. 기사 바로가기 “캐나다 주요 정당들은 민간 기업이 자사 종업원들에게 소유권을 이전하도록 하는 정책 개혁을 수용하기 시작했다. 소수 연립 정부에서 종업원 소유권이라는 아이디어는 잠재적으로 협력이 가능하다.” 기사는 “노동자 소유권의 경우 미국에서 1400만 명이 참여하고 1조46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

경제민주 이슈 2021.11.22

“오너 은퇴, M&A 대신 직원 550명을 자본가로···”

“오너 은퇴, M&A 대신 직원 550명을 자본가로···” 1962년 설립된 헤라클레스(Hercules) 인더스트리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가족 기업입니다. (헤라클레스 가문은 아닙~^^;) 냉난방 공조 설비 재료를 만들며 20여개의 지점과 5개의 제조 공장을 운영하죠. 오랜 사업 뒤 은퇴를 앞둔 창업주들은 회사를 매각하고자 했으나 고민이 생겼습니다. 회사 측의 설명을 들어봅니다. “회사 소유권을 이전하기 위해 많은 선택지가 있었지만 어떤 매수 계획도 감동을 주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일한 만큼 종업원들과 고객 관계를 소중하게 여겼어요. 그런데 매수자와 투자자들의 방안은 우리 요구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이사회 의장에 따르면 해결책은 눈앞에 있었습니다. “다음 세대로 회사를 넘겨주는 작업은 쉽지 않았..

미국 100대 종업원 소유기업, 총 63만 명 재직 중

미국 100대 종업원 소유기업, 총 63만 명 재직 중 현재 미국에서 고용 규모가 가장 큰 100개의 노동자 소유기업에는 총 63만1000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한 기업당 평균 노동자 수는 약 6300명쯤 되겠군요. 여기서 종업원 소유기업이란 소속 노동자들의 지분률이 과반~100%에 이르는 회사를 뜻합니다. 지난 10월 발표된 이 통계는 미국의 가장 유명한 종업원 소유 지원 단체인 전미종업원소유권센터(NCEO)가 작성했죠. 미국에는 종업원 소유기업이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하고 있으며, 관련 민간단체도 활발히 활동합니다. NCEO도 그중 하나랍니다. NCEO 선정, 2021년 미국 100대 종업원 소유기업 목록 바로가기 현재 미국에선 우리나라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통해..

코로나 위기, 이사회와 종업원들이 소통했더니···

코로나 위기, 이사회와 종업원들이 소통했더니··· “2020년은 회사와 직원들에게 힘들었어요. 결국엔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종업원 소유주들은 회사와 고객과 지역사회에 초점을 맞추었어요. 여러 장애물을 이겨내며 뛰어난 헌신을 보였습니다.” 1989년 44명의 종업원으로 출발한 칼리버(Calibre) 시스템은 미국 전역에서 경영 컨설팅 및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994년 칼리버는 우리의 우리사주제와 비슷한(또 많이 다른) 종업원 주식 소유제(ESOP. 이솝)를 실시했죠. 지분 매입금은 노동자가 아니라 회사가 이윤과 대출로 부담했습니다. 오늘날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칼리버는 800명 이상의 임직원이 회사 지분의 100%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2017년 매출은 약 2억 달러(2400억 원)이죠. 지..